정유경 신세계그룹 총괄사장이 증여세 납부를 위해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665억 원어치를 팔았다.

신세계는 정 총괄사장이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30만 주를 시간외 매매(블록딜) 형태로 매도했다고 12일 밝혔다.
 
정유경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665억어치 팔아, 증여세 낼 목적인 듯

정유경 신세계그룹 총괄사장.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1주 당 22만1510원에 팔아 모두 664억5300만 원을 확보했다.

이번 매각 대금을 통해 세금을 납부할 것으로 파악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주식 매각은 2018년 4월 증여로 인한 증여세 납부 목적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괄사장은 2018년 4월 아버지인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150만 주를 증여받았다.

이에 따라 정 총괄사장은 2018년 7월에 증여세 납부를 위해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15만 주를 매각했던 만큼 이번 매각도 남은 세금을 내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다.

이번 매도로 정 총괄사장이 쥐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은 19.34%에서 15.14%로 4.2%포인트 줄었지만 2대주주 지위는 유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최대주주는 신세계로 45.76%를 들고 있다.

이날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전날보다 9500원(4.12%) 내린 22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