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이 한국금융투자협회장 후보로 최종 선정됐다.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는 후보 지원자를 놓고 면접심사를 벌인 결과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을 뽑았다고 9일 밝혔다.
 
금융투자협회장 나재철 신성호 정기승 '3파전', 20일 임시총회 선출

▲ (왼쪽부터)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


금융투자협회는 4일 오전 10시 회장 후보자의 지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최종 후보로 선정된 세 명과 함께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영업 전무가 지원했지만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다.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는 20일 임시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다음 회장을 선출한다. 296개 정회원사로부터 과반수 이상의 표를 얻으면 회장으로 당선된다.

나재철 사장은 유일한 현직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35년 동안 대신증권에서 근속한 ‘증권 전문가’다. 자산관리(WM), 홀세일, 투자금융(IB)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했다.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은 삼보증권(현 미래에셋대우)에서 근무를 시작해 대우경제연구소 증권조사부, 대우투자자문 운용역,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 등을 맡았다. 2008년과 2009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율규제 및 경영전략본부장을 지냈다.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은 1978년 한국은행을 시작으로 금융감독원에서 증권·비은행·은행감독국장, 뉴욕사무소장 등 주요 직책을 맡았다.

2006년부터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 감사를 시작으로 아이엠투자증권(현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 등을 지내 금융당국과 증권사 경영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