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의 오너4세들이 그룹의 지주회사인 효성 지분을 대거 매입했다.

효성은 5일 효성그룹 동일인(총수)인 조석래 전 효성그룹 회장의 친인척 6명이 11월27일부터 3일까지 효성 주식을 모두 5만168주 사들였다고 밝혔다.
 
조현준 조현상 자녀 6명, 효성그룹 지주사 효성 지분 40억어치 매입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딸 조인영(2002년생)양와 조인서(2006년생)양은 각각 효성 주식을 8500주, 8250주 매입했다. 주식 매입에 쓴 돈은 각각 6억7535만 원, 6억5547만 원이다.

조현준 회장의 막내 아들인 조재현(2012년생)군은 효성 주식 8250주를 사들이는데 모두 6억5559만 원을 썼다.

조석래 전 회장의 셋째 아들인 조현상 효성 총괄사장의 자녀들도 주식을 대거 매수했다.

조 사장의 자녀 조인희(2010년생)양과 조수인(2012년생)양, 조재하(2015년생)군은 효성 지분을 각각 8508주, 8401주, 8259주 샀다.

이들이 효성 지분 매입에 쓴 돈은 각각 6억7603만 원 6억6751만 원, 6억5624만 원이다.

조현준 회장의 두 딸 조인영씨와 조인서씨를 제외한 나머지 네 명은 이번에 효성 주식을 처음으로 사들였다.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사장의 자녀들이 이번 주식 매입에 쓴 돈을 모두 합하면 약 40억 원이다.

효성은 오너일가의 주식 매입 사유에 “단순 추가 취득”이라고만 공시했다.

효성에 따르면 효성그룹 오너4세들은 차입금 없이 자기자금으로 효성 주식을 사들였다. 자기자금이 조성된 경위는 증여로 명시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