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미국 조경장비업체의 잔디깎기사업을 1천억 원에 인수해 조경장비시장에 진출한다.

두산밥캣은 2일 미국 조경장비 전문업체인 쉴러그라운드케어의 제로턴모어(ZTR Mower) 사업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두산밥캣, 미국 조경장비업체의 잔디깎기장비사업을 1천억에 인수

▲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사장.


인수금액은 8200만 달러(약 968억 원)가량으로 두산밥캣과 쉴러그라운드케어는 올해 안으로 인수계약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제로턴모어는 잔디깎기, 제초 등 조경작업을 하는 장비로 제자리에서 돌 수 있는 제로턴 방식을 적용해 작업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사장은 “제로턴모어는 조경 및 농업분야의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제품군”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확보한 제품과 판매채널을 바탕으로 조경장비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북미 제로턴모어시장은 지난해 기준 연간 약 81만 대, 48억 달러 규모로 최근 5년 동안 판매대수가 연평균 7.8% 증가하는 등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밥캣은 제로턴모어와 최근 출시한 콤팩트 트랙터를 바탕으로 농업 및 조경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로턴모어와 콤팩트 트랙터 수요가 많은 미국 남부와 서부지역의 영업조직도 확대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