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수 한샘 신임 대표이사 회장이 디지털시대 글로벌 홈인테리어시장에서 변화를 주도해 한샘의 새로운 50년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놓았다.

한샘은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샘 사옥에서 강승수 신임 대표이사 회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한샘은 강 회장의 취임과 2020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한샘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강승수, 한샘 회장 취임하며 “홈인테리어기업으로 새 50년 도전”

강승수 한샘 대표이사 회장.


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샘이 1970년 단돈 200만 원의 자본금과 7평 규모 사무실에서 출발해 국내 1위 종합 홈인테리어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꿈과 열정을 지니고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디지털시대 글로벌 홈인테리어시장에서 변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50년의 도전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디자인, 디지털, 인재육성 등 3가지를 꼽았다.

동·서양을 넘어서는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고 홈인테리어사업에 정보통신(IT)기술을 접목해 고효율, 고부가가치사업으로 사업구조를 혁신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종합 홈인테리어 공간 패키지를 구성하고 온·오프라인으로 유통해 국내시장 매출 10조에 도전하겠다는 내용의 중점 추진 과제도 발표했다.

강 회장은 “한샘이 부엌가구 1등에 안주하지 않고 가정용가구사업과 리모델링 패키지사업 등 신사업을 성공시킨 것처럼 스마트홈 등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고객과 대리점, 협력회사, 일선 근무자, 주주들에게 감사인사도 전했다.

그는 “한샘이 성장해올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감사함을 잊지 않고 정도경영과 상생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지켜나가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마지막으로 “한샘을 초일류기업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열망을 품고 미래를 향해 도전해 간다면 반드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사랑받는 한샘을 만들어갈 수 있다”며 “많은 젊은 인재들이 함께 도전해 미래 한샘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1965년 태어나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대한항공 법무팀을 거쳐 1995년 한샘에 입사했다. 

입사 8년 만에 이사 대우, 2007년 상무, 2009년 전무, 2010년 부사장, 2014년 사장, 2016년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한샘의 핵심사업을 진두지휘했다. 

2019년 11월4일 최양하 회장의 뒤를 이어 한샘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