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만도는 구조조정으로 비용 효율화에 성공했고 제네시스 등 현대자동차 신차에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장착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만도 목표주가 높아져, “현대차에 운전자보조시스템 공급 늘어”

▲ 정몽원 만도 대표이사 회장.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일 만도 목표주가를 기존 4만2천 원에서 4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만도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1월29일 3만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 연구원은 “만도는 2019년 중국에서 생산능력을 축소하고 한국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해 2020년부터는 비용 효율화에 따라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제네시스 등 현대차 신규 차량에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공급이 증가하고 해외 신규고객도 확보해 2023년까지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도는 현대자동차에 자동차부품을 공급한다.

만도는 2020년 상반기까지 중국 현지 구조조정을 완료하면 연간 200억 원의 비용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나아가 1~2년 뒤 중국시장에서 차량 수요가 회복되면 업계에서 만도의 이익 개선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됐다.

만도는 현대차 제네시스 플래그십 모델에 최고급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이 시스템의 적용범위를 현대차 일반차량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은 감지장치와 GPS, 통신, 영상장비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시스템이다. 미리 위험요소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려주거나 자동차를 스스로 제어할 수 있다.

만도는 미국 전기차기업 '카누'에 '전자제어식 조향시스템'을 2021년부터 50만 대 공급한다는 계약도 맺은 것으로 파악됐다.

만도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289억 원, 영업이익 277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26.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