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대외 악재 속에서도 D램 출하량이 늘어나는 등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주식 목표주가 유지, "4분기 서버용 D램 출하 견조"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9만8천 원,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1월29일 8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대외환경은 혼조세이나 희망도 있다”며 “최근 3개월 저점인 7만7천 원에서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홍콩인권법 서명이 무역갈등 측면에서 주가로 악재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또 반도체 수출 감소폭도 11월20일 기준 23.6%에서 11월30일 기준 30.8%로 악화됐다.

반면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7개월 만에 50을 상회해 긍정적으로 여겨졌다. 11월 반도체 수출물량도 전년 대비 22.2%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SK하이닉스의 이전 분기 대비 D램 출하 증가율은 종전 전망 대비 소폭 높은 7%로 추정된다”며 “서버용 D램 출하가 견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155억 원에서 4234억 원으로 소폭 상향됐다.

다만 김 연구원은 “4분기 D램 가격은 이전분기보다 7%정도 떨어질 것으로 가정했다”며 “서버용 D램의 단위당 가격이 모바일용 D램보다 낮아 D램 평균가격은 하락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낸드 재고자산의 평가이익 환입에 따라 영업이익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낸드 가격 상승 때 환입이 발생하는데 11월뿐만 아니라 12월 수요공급도 가격에 영향을 줘 현재 시점에서 환입규모를 가늠하기 어렵다”면서도 “재고자산 평가손익 외에 추가적 환입 요인을 고려하면 4분기 영업이익은 5천억 원을 상회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