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내 면세점과 온라인, 멀티숍브랜드의 성장과 함께 중국에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 높아져, "중국에서 고가 브랜드 판매 늘어"

▲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9일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기존 21만5천 원에서 24만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28일 19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양 연구원은 “2019년 예상실적과 비교한 2020년 면세점 매출 증가율을 14.7%에서 20%로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며 “4분기 국내 면세점 및 온라인, 멀티브랜드숍의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1월 면세점 매출이 10월 부진에서 벗어나며 4분기 전체로 3분기보다 20%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온라인과 멀티브랜드숍의 매출도 전분기보다 5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에서 고가 브랜드 제품의 판매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양 연구원은 “11월 광군제 매출이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60%대 성장했으며 설화수가 100%, 라네즈 등이 50%, 이니스프리가 1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며 “특히 설화수는 9월 론칭한 자음생 에센스 판매 호조와 더불어 30~40%대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설화수는 윤조 에센스 중심에서 고가 라인인 자음생 에센스와 진설라인 등으로 제품 라인업이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디지털화에 따른 효율적 마케팅비용 집행과 오프라인 매장 수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줄어든다면 럭셔리 브랜드 매출 회복과 함께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아모레퍼시픽은 2019년 연결기준 매출 6조413억 원, 영업이익 552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9.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