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이 모두 높아졌다.

CJCGV는 외국법인을 통합한 뒤 통합법인의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을 줄이는 데 필요한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CJCGV 목표주가 상향, “해외법인 통합해 지분매각으로 현금 확보"

▲ 최병환 CJCGV 대표이사.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9일 CJCGV 목표주가를 기존 3만8천 원에서 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18일 CJCGV 주가는 3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CJCGV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분구조를 변경하고 투자를 유치했다”며 “그동안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던 부채비율 급증 등 쟁점이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3분기 기준 CJCGV 부채비율은 722.9%, 순차입금은 7800억 원에 이른다.

CJCGV는 이런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외국법인 통합 및 투자유치를 결정했다.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사업을 ‘CGI홀딩스’로 통합한 뒤 통합법인의 지분 28.57%를 MBK파트너스와 미래에셋대우PE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대금은 2억8600만 달러다. 1억5800만 달러는 CJCGV에 유입되며 나머지 1억2800만 달러는 CGI홀딩스 유보자금으로 사용된다.

황 연구원은 “CJCGV는 유입자금을 활용해 부채비율을 435%로, 순차입금 규모를 4600억 원대로 줄일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가장 큰 우려사항이었던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바라봤다.

4분기 ‘겨울왕국2’, ‘백두산’ 등 기대작들이 연달아 개봉하는 일도 CJCGV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됐다.

CJCGV는 2019년 연결기준 매출 2조161억 원, 영업이익 117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3.9%, 영업이익은 51.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