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혈액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의 미국 수출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늘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820억 원, 영업이익 213억 원, 순이익 101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트룩시마' 미국수출 힘입어 3분기 실적 늘어

▲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7%, 순이익은 58% 증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미국에서 11월11일 론칭한 트룩시마 출하가 3분기부터 시작되는 등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실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7873억 원을 거두며 2018년 매출 7135억 원을 3분기 만에 초과 달성했다.

올해 들어 분기마다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연매출 1조 원 초과달성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의약품시장 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하는 3개 바이오시밀러의 매출은 미국과 유럽 두 지역에서만 연간 약 2조2천억 원에 이른다.

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남미지역을 중심으로 트룩시마와 유방암·위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 태국 등 아시아에서도 제품 판매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트룩시마의 미국 론칭과 유럽 내 안정적 제품 공급 등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램시마SC의 유럽 직판과 허쥬마의 미국 론칭 등 수익 다변화를 이끌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