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보장성상품을 중심으로 신계약을 늘린 데 힘입어 3분기 누적 순이익을 방어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년 전보다 줄었지만 지난해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익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소폭 증가했다.
 
삼성생명, 보장성 상품 중심 신계약 늘어 3분기 누적 순이익 방어

▲ 삼성생명 로고.


삼성생명은 14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20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1.6%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삼성전자 지분 매각으로 일회성이익 7515억 원이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6억 원 늘었다.

3분기 신계약 규모는 627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8.2% 줄었다.

다만 같은 기간 보장성상품의 신계약 규모는 4666억 원으로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계약 가치는 3204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8% 늘어났다.

신계약 가치는 보험계약을 맺은 뒤 전체 보험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수익과 비용을 합해 장래이익으로 환산한 가치를 말한다.

지급여력(RBC)비율도 상승했다.

3분기 기준 삼성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363%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1년 전보다 46%포인트 높아졌다.

지급여력(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보험회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능력이 좋다는 것을 뜻한다.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금감원의 권고치는 150%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