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의 소상공인 지원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은행과 금융감독원의 협력으로 자영업자 경쟁력 강화와 내수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서울 을지로 은행회관에서 은행권 경영컨설팅 우수사례 발표 및 토론회를 열었다.
 
윤석헌 "은행이 어려운 처지의 자영업자 포용해야 잘 사는 사회"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국내 은행들이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를 위해 경영컨설팅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우수 사례를 선정해 소개하고 은행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열린 행사다.

윤 원장은 축사에서 “함께 잘 사는 시대로 가기 위해서는 어려운 처지에 놓인 자영업자를 사회에서 포용해야 한다”며 “은행권의 적극적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현재 은행들이 시행하고 있는 자영업자 경영컨설팅의 효과를 전문가 시각에서 평가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더 나은 방향을 찾기로 했다.

윤 원장은 “은행권과 전문가, 금감원이 모두 머리를 맞대 고민하고 협력한다면 자영업자 경쟁력 강화와 내수 활성화를 위한 더 좋은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집계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올해 상반기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컨설팅 횟수는 모두 1128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83.1% 늘었다.

금감원은 향후 지역별 컨설팅센터 확충과 자영업자 특화 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은행권의 경영컨설팅 강화를 적극 유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은 “국회에서도 자영업자의 실질적 어려움 해소를 위해 예산 확보와 정책 제안, 법률 제정 등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