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의 수익률의 회복도 금융회사를 향한 제재강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윤 원장은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파생결합상품 수익률과) 무관하게 (금융회사를 향한) 제재나 분쟁조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헌 “파생결합상품 수익률 회복과 금융사 제재는 무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최근 독일 금리 등 해외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국채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가운데 일부는 수익률이 2.2%로 회복되기도 했다.

다만 금감원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금융회사의 제재내용이나 분쟁조정 결과 등을 발표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원장은 “지금부터 남은 절차는 분쟁조정과 (금융회사에 대한) 제재 등으로 법률 검토와 조정이 필요한 사안인 데다 시간도 늘어질 수 있다”며 “지난번 중간발표처럼 (최종결과를 발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금융회사에 대한) 제재는 금감원에서 시작해 사안에 따라 금융위원회까지 올라가야 할 수도 있고 분쟁조정 역시 사례마다 다르고 이에 따라 시간도 걸릴 수 있어 한꺼번에 모아서 (발표)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