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에는 메모리반도체업황의 개선을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계획대로 2020년에 신규공장을 가동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31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낸드 재고가 3분기에 정상화됐고 D램 재고는 2020년 상반기에 정상화될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있지만 4분기와 2020년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내년 반도체업황 개선", 신공장 가동하고 이미지센서 증산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3분기 모바일 신제품 출시와 데이터센터의 재고 조정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3분기 D램 출하량이 30%대 초반 성장했고 낸드 출하량은 10%대 초반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간으로는 D램이 10%대 초반, 낸드가 30%대 후반의 출하량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계획대로 2020년에 신규 메모리반도체공장을 가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2공장은 계획대로 올해 말 완공해 2020년 초부터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평택2기 라인도 2020년에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 양산시기와 증설규모 등은 수요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비메모리반도체 쪽은 이미지센서(CIS)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미지센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라인 최적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2020년 1분기에 이미지센서 생산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양산을 시작한 극자외선(EUV) 공정의 7나노 파운드리 제품의 수율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신규고객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5G 관련 7나노 수요가 늘고 있어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