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4분기까지는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가공식품 구조조정과 미국 냉동식품기업 슈완스컴퍼니 인수에 따른 효과가 2020년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CJ제일제당 주식 매수의견 유지”, 슈완스 인수효과 내년 가시화

▲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 3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CJ제일제당 주가는 2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국내 가공식품부문 등에서 원가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등 올해까지는 실적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2020년부터는 슈완스컴퍼니 인수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나타나면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주요 원재료 가격의 상승에 진천공장 고정비 부담이 겹치면서 가공식품부문의 영업마진이 2018년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더해 3분기부터 가공식품 품목 수(SKU) 구조조정을 시작했기 때문에 하반기 재고자산 폐기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생물자원사업부문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탓에 올해 말까지는 적자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2020년부터는 가공식품 품목 수 구조조정효과와 슈완스컴퍼니와 시너지가 가시화되면서 실적이 회복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선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슈완스컴퍼니의 시너지를 통해 냉동식품부문에서 일반소비자뿐 아니라 기업 대상 시장으로까지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슈완스컴퍼니와 생산기지 통합을 통한 물류 및 인프라 효율화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CJ제일제당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4008억 원, 영업이익 1조15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28.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