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드밴스드와 화학회사 폴리미래의 합작사 울산피피가 폴리프로필렌(PP) 생산공장 건설의 첫 삽을 떴다.

울산피피는 22일 울산 신항만 배후단지의 16만3726m3(5만 평가량) 넓이 부지에 연간 40만 톤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장의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SK어드밴스드와 폴리미래 합작사 울산피피, 울산에서 화학공장 착공

▲ 울산피피가 폴리프로필렌 생산공장을 짓는 건설부지. <울산피피>


송철호 울산시장, 황세영 울산광역시의외 의장, 김상우 대림산업 대표이사 부회장,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 사장 등 국내 관계자들과 사우디아라비아 화학회사 APC의 알 마트라피 CEO, 네덜란드 화학회사 라이온델바젤의 장 가드보아 수석부사장이 이날 열린 기공식에 참석했다.

울산피피는 2021년 5월 상업생산을 목표로 5천억 원가량을 이번 공장 건설에 투자한다.

폴리프로필렌은 파이프와 자동차 내·외장재 등 산업용 소재에서부터 주방용기나 위생용품 등 생활용품에 폭넓게 쓰이는 소재다.

울산피피는 SK어드밴스드가 생산한 프로필렌을 원료로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며 국내판매는 폴리미래가, 해외판매는 라이온델바젤과 대림산업이 맡는다.

SK어드밴스드는 SK가스로부터 공급받는 프로판을 원재료로 연 60만 톤의 프로필렌을 생산하는데 SK가스와 APC, 쿠웨이트 화학회사 PIC의 3자 합작회사다. SK가스가 지분 4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폴리미래는 대림산업과 라이온델바젤의 합작회사로 지분율은 50대 50이다.

라이온델바젤의 독자적 기술인 스페리폴 공정을 활용해 연 73만 톤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한다. 신규 공장이 가동되면 연 113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춰 롯데케미칼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폴리프로필렌 생산회사가 된다.

SK가스는 공장이 완공되면 프로판–SK어드밴스드의 프로필렌–울산피피의 폴리프로필렌으로 이어지는 가스화학사업의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된다. 

조셉 호인키스 울산피피 CEO는 “기공식은 울산피피에게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라며 “앞으로 지역사회의 고용 증대 및 연관 산업 활성화를 통해 울산 경제에 긍정적 기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