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에 열차 운행 줄어, 손병석 "노조와 진정성 있는 대화"

▲ 전국철도노동조합원 8천여 명이 11일 세종시 정부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열린 총파업 출정식에서 총인건비 정상화, 고속철도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총파업을 시작해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열차 운행횟수가 줄어들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11일 오전 9시 총파업에 돌입했다. 14일 오전 9시까지 총파업을 이어간다.

11일 부산역을 기점으로 여객열차 운행횟수는 평소와 비교해 78.8%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KTX는 평소의 72.4%, 새마을호는 61.8%, 무궁화호는 66.7%, 화물열차는 32.1% 수준으로 운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수도권전철은 88.1% 정도로 운행되고 11일과 14일 출퇴근시간에는 평상시와 똑같이 운행된다. SRT는 정상운행한다.

손병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11일 서울 용산구 서울사옥에서 “한시파업이지만 철도노조와 진정성 있는 대화로 이른 시일 안에 파업이 종결되도록 온 힘을 쏟을 것"이라며 ”노사가 16차례의 교섭에도 주요 쟁점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점을 국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말했다.

한국철도 노사는 5월22일부터 10월10일까지 16회에 걸쳐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철도노조는 10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광장에서 야간총회를 열고 총파업을 선포했다.

철도노조는 임금 4% 인상 등 총인건비 정상화, 2020년 4조 2교대 근무를 위해 안전인력 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해 2019년 안으로 KTX와 SRT 고속철도도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