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의 상금이 걸린 양궁대회를 후원한다.

현대차그룹은 10월17일부터 19일까지 부산 기장월드컵빌리지와 KNN센텀광장에서 대한양궁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9’를 후원한다고 7일 밝혔다.
 
정몽구매 한국양궁대회는 2016년 창설된 대회로 현대차가 타이틀 후원기업을 맡고 있으며 기아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이 공식 후원기업으로 참여한다.

현대차그룹은 “양궁스포츠의 저변 확대는 물론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대회 후원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2019년 대한양궁협회 주관 국내대회에서 랭킹포인트를 많이 쌓은 상위권 선수들과 2019년 국가대표 선수단, 상비군 선수단 등 모두 남녀 각 76명씩 모두 152명이 참가한다.

상금 총액은 국내 양궁대회 가운데 최대 규모인 약 4억5천만 원으로 8강전에 오른 모든 선수들에게 지급된다. 우승자 1억 원, 준우승자 5천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 5~8위 각각 800만 원씩 주어진다.

현대차그룹은 한국양궁대회 이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양궁계를 지원하고 있다. 최신 기술을 접목한 훈련장비 개발과 훈련기법 적용 등 양궁 경기력 향상을 위한 과학화를 돕고 우수인재 발굴을 위한 양궁 꿈나무 육성도 후원한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뒤부터 현재 협회를 이끌고 있는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에 이르기까지 30년 넘게 대한양궁협회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아시아양궁연맹의 회장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현대차는 2016년부터 타이틀스폰서로 세계양궁협회 후원을 시작했으며 올해 초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2021년까지 연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