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CJ제일제당 목표주가 하향, "3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밑돌아"

▲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CJ제일제당 주가는 24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9%, 10% 하향조정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가공식품사업에서 국내 재고관리코드(SKU) 효율화 작업에 따른 비용 등이 반영돼 지난해 3분기보다 영업이익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생물자원사업에서는 돼지열병의 베트남 중남부지역 확산에 따른 폐사 손실비용이 반영돼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이 올해 초 인수했던 미국 냉동식품기업 슈완스컴퍼니에서 발생하는 영업이익 규모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모든 악재가 주가에 반영된다면 앞으로 베트남 돈가가 8월을 저점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점, 지난해 4분기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 진천기지의 2차 투자속도를 조절하기 시작했다는 점 등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486억 원, 영업이익 247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8%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