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높은 소비자 충성도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산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IT전문 시장조사기업 ‘브랜드키즈’가 최근 발표한 ‘2019년 고객충성도 상위 100대 기업’의 명단에 삼성전자가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미국 고객 충성도 3위 올라 애플 제쳐, 현대차도 10위로 급등

▲ 삼성전자 사옥.


스마트폰부문만 보면 삼성전자는 애플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1년 전 조사 때만 해도 삼성전자는 6위를 차지해 3위인 애플에 뒤처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컴퓨터부문에서도 지난해보다 순위가 8계단 상승한 45위에 올랐다. 

100대 브랜드 명단에 순위가 2개나 포함된 것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에서 긍정적 브랜드 입지를 구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올해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4계단 상승한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톱10’ 기업에 포함됐다.

기아차는 지난해 68위에 머물렀으나 올해 58위로 도약하며 ‘충성도 급등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이번 브랜드키즈의 충성도 평가순위는 8월 미국의 16세 이상 65세 이하 성인 5만5115명을 대상으로 110개 업종의 921개 브랜드에 대판 평가를 측정한 결과를 토대로 매겨졌다.

아마존(온라인 소매)과 구글(검색 엔진)이 각각 지난해에 이어 1위와 2위 자리를 지켰다. 아마존(태블릿)과 애플(태블릿), 넷플릭스(영상 스트리밍), 아마존(영상 스트리밍), 애플(스마트폰), 트레이드죠(식품 소매업), 현대차(자동차) 등이 나란히 4~10위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