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브렌시스’로 중남미 최대 의약품시장인 브라질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브렌시스(성분명 에타너셉트)를 공급하는 파트너십(PDP)을 브라질 보건부와 마무리하고 브라질에 브렌시스를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로 브라질 진출

▲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


이번에 체결한 파트너십인 PDP는 브라질 정부가 바이오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운영하는 정책이다.

글로벌 바이오제약회사와 브라질 제약회사 및 국영 연구기관은 3자 파트너십을 체결한다. 그 뒤 일정 기간 글로벌 바이오제약회사는 제품 생산기술을 브라질 제약회사와 연구기관에 전수하면서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브라질에서는 ‘엔브렐’을 포함해 ‘휴미라’, ‘레미케이드’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90% 이상이 PDP를 통해 공급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제품 생산기술을 전수하는 조건으로 브라질 제약사인 ‘바이오노비스’, 연구기관인 ‘바이오맹귀노스(브라질 보건부 국영재단 산하 연구기관)’와 3자계약을 체결했다. 최초 10년 동안 브렌시스를 공급하고 이후 10년은 매출의 일정부분을 판매수수료(로열티)로 받게 된다.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브라질에서 파트너십(PDP)을 통해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사례다.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 의약품시장으로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9.5%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은 “프로세스 혁신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인정받게 됐다”며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서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