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을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6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LG화학과 LG화학의 미국 자회사인 LG화학미시간을 상대로 3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SK이노베이션, LG화학을 특허침해 혐의로 미국 국제무역위에 제소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SK이노베이션은 8월30일 LG화학과 LG화학 미시간을 미국국제무역위원회에와 연방법원에, LG전자를 연방법원에 제소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8월30일 밝힌 입장문에서 "LG화학과 LG전자가 특허침해를 기반으로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사건이 접수 된지 한 달 후에 조사개시결정을 내리게 된다.

두 회사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이 추석 직후 회담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LG화학 관계자는 "회동 관련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LG화학은 4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기술과 관련한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와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제소했다. 국제무역위원회는 올해 5월 조사개시결정을 내렸다.

SK이노베이션은 이와 관련 올해 6월 서울지방법원에 LG화학의 주장이 허위라는 취지의 채무부존재 확인 청구와 명예와 신뢰를 훼손당했다는 내용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