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집배원 포함 인력부족 분야에서 공무원 17만 명 충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서대문우체국을 방문해 집배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집배원 등 인력부족 분야의 공무원을 충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보였다.

이해찬 대표는 5일 서울 서대문우체국을 찾아 “집배원들의 노동시간이 너무 길다”며 “집배원을 포함해 소방관, 경찰관 등 인력이 부족한 분야의 충원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 재임기간에 공무원을 17만 명 정도 증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연휴를 앞두고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우체국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배달 물량이 많이 늘어난다고 한다”며 “집배원 여러분이 열심히 일하기 때문에 시민들이 추석명절을 잘 지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우체국 노조 파업 결의 때 무난하게 협의가 이뤄져 다행이다”며 “정부도 가능한 한 집배원을 늘려 과도한 노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진용 우정본부 경영기획실장은 “추석 배달물량이 1700만 통으로 만만치 않지만 노사가 합심해 추석을 원활히 잘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산하 우정노조는 집배원 인력증원과 완전한 주5일근무제를 요구하며 7월9일 총파업을 계획했었다.

그러나 정부와 협의를 거쳐 위탁집배원 750명을 증원하고 방호·열관리·전기 등 없어지는 직종에서 충원하지 않은 인력 238명을 위탁집배원으로 충원하기로 합의하면서 총파업을 철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