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당장 조사하기는 어렵다는 태도를 보였다.

윤 원장은 3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국제컨퍼런스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조 후보자 펀드 관련 조사 계획을 놓고 “검찰에서 수사 중이라 지금은 기다리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금감원에서 조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석헌, 조국 펀드 논란 놓고 "검찰수사해 현재 금감원 조사 어려워”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검찰은 가족 사모펀드 등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8월27일 코링크PE,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웅동학원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수사가 시작된 뒤에도 금감원의 조사가 언급되는 것은 은성수 금융위원회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금감원의 조사와 관련된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앞서 8월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금융위 민원실을 방문해 조 후보자 의혹 관련 조사요구서를 제출했다. 

은 후보자는 8월29일에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조사요구서 처리를 놓고 “금감원에 이첩했다”며 “곧 금감원이 조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