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불참해온 계층별 대표 근로자위원 3명을 해촉했다.

경제사회노동위는 30일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자신과 계층별 대표 근로자위원 3명을 포함한 위촉직 위원 12명 전원의 해촉을 건의한 것을 두고 청와대가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제외한 11명의 해촉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경제사회노동위 불참한 위원 모두 해촉, 위원장 문성현은 유임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앞서 문 위원장을 비롯한 위촉직 위원 9명은 계층별 위원 3명 해촉을 포함해 경제사회노동위의 전면 개편을 건의하며 사표를 제출했다.

계층별 위원 3명을 향한 해촉 건의는 7월26일 경제사회노동위원 6인의 대표자회의에서 의견이 모아진 결과에 따라 이뤄졌다.

경제사회노동위원 6인 대표자회의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참석했다.

계층별 위원에 속하는 청년·여성·비정규직 근로자위원은 2월 노사의 탄력근로제 개편합의에 반발하며 본위원회에 불참했다.

이들의 집단행동으로 본위원회는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3월초부터 열리지 못했고 이에 따라 경제사회노동위는 주요 의사결정을 할 수 없었다.

경제사회노동위는 “현재 2기 출범을 위한 후속인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선이 마무리 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