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신형우선주 발행에 따른 주식 수 증가와 상장 지분가치 하락이 반영됐다.
 
CJ 목표주가 하향, 신형우선주 발행으로 주식수 늘어

▲ 김홍기 CJ 대표이사.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CJ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3일 CJ 주가는 8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CJ는 2분기에 자회사 CJ제일제당의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 인수효과와 CJ대한통운, CJENM의 실적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하지만 신형우선주 발행으로 주식 수가 증가했고 상장 지분가치가 대폭 하락한 것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말했다.

CJ의 신형우선주는 8월9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발행주식 수는 모두 422만6512주다. 

신형우선주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CJ는 액면가 기준으로 2%를 우선배당받는 조건과 발행 뒤 10년째 되는 날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 CJ 주주에게 1주당 신형우선주 0.15주를 배당했다.

신형우선주의 발행으로 자사주를 제외한 CJ의 총 발행주식 수는 15% 증가했고 상장 지분가치는 대폭 하락했다.

올리브영과 IT부문 실적 개선은 눈에 띄나 그룹 전반의 실적 부진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은 2분기에 투자비용 증가와 국제 곡물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2018년 2분기보다 5%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됐다.

오 연구원은 “올리브영의 실적 개선과 IT부문의 성장세는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2분기에 수익성이 악화됐던 CJ제일제당도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