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이 대내외 경기둔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제조업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에게 대출만기를 미뤄준다.

대구은행은 23일부터 올해 말까지 미국과 중국 무역전쟁 장기화, 일본의 수출규제 등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에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업종 전체와 생계형 취약업종(음식업, 소매업) 기업들을 대상으로 대출금 상환유예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구은행 중소기업 대출금 상환유예, 김태오 “지역경기 회복에 보탬”

▲ DGB대구은행의 '제조업 및 생계형 취약업종 경영애로기업 상환유예지원' 홍보 이미지.


대상은 대구·경북지역 기반산업인 전체 제조업과 생계형 취약업종인 음식업, 소매업을 다루는 중소기업으로 만기도래(예정) 또는 분할상환(예정) 대출금을 최대 1년 동안 만기를 연장해주거나 상환을 유예하도록 해준다.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대구은행 영업점장의 전결권을 확대하는 등 지원절차를 간소화해 경영난을 겪는 기업들이 사업정상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금융지원 대상 업종의 전체 여신규모는 12조4398억 원으로 7월 말 기준으로 대구은행 기업여신 잔액의 39.66% 수준이다.

이 밖에 대구은행은 2018년 4월부터 ‘경영애로기업 대출금 상환유예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8월부터는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관련 금융지원 특별대출’ 등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본 수출규제로 피해를 입은 기업의 금융 애로사항을 듣고 우선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대구은행 모든 영업점에서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 전용상담창구’도 운영하고 있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수출규제 피해 및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해 지역경기 회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대구은행은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포용적 금융과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소기업·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