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왼쪽)과 신성철 KAIST 총장이 1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신한금융그룹과 KAIST의 'AI 금융 알고리즘의 공동연구를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를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는 1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KAIST와 인공지능 금융 알고리즘의 공동연구를 위해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맺고 ‘신한-KAIST AI금융 연구센터’를 운영한다.
이날 열린 업무협약식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신성철 KAIST 총장이 참석했다.
신한금융그룹과 KAIST는 개별연구용역 계약이 아닌 신한금융그룹만을 위한 ‘금융 AI R&D센터’를 세우기로 뜻을 모으고 5월부터 연구과제 및 센터 운영을 놓고 꾸준히 논의해왔다.
‘신한-KAIST AI금융 연구센터’는 급변하는 디지털환경 속에서 인공지능 연구의 유연성 및 적시성을 확보하고 기술력 있는 연구진과 협력연구를 진행해 신한금융그룹의 인공지능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연구소는 대전에 세워졌으며 KAIST의 인공지능·빅데이터·머신러닝·금융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담 교수진이 신한금융지주를 중심으로 한 그룹 계열사별 현업부서 실무진과 함께 협업한다.
‘신한-KAIST AI금융 연구센터’는 김우창 KAIST 교수가 센터장을 맡아 이끌며 디지털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KAIST의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진 6명이 핵심연구진으로 참여한다.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알고리즘을 개발해 고객의 금융상황을 파악하고 고객별 생활 스타일에 적합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과제를 진행한다.
1년차 주요 과제로는 소비패턴 분석, 입금·지급내역 분석, 생애주기기반 목적별 보장분석 등이 선정됐으며 투자관리 및 퇴직연금 등 중장기 과제 등을 추가로 선정하기로 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금융혁신 기회를 발굴하는 데 그룹 차원의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15년부터 IBM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왓슨’을 활용하는 ‘보물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초 인공지능 전문회사인 ‘신한AI’를 세웠다.
올해 5월에는 글로벌 인공지능 연구기업인 ‘엘리먼트AI(Element AI)’와 인공지능 분야의 상호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KAIST와 협력연구를 통해 그룹 내외의 방대한 금융데이터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 인공지능 금융 알고리즘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KAIST 등 전문역량을 보유한 외부기관과 꾸준히 협업해 그룹의 인공지능 연구역량을 내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