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김태오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겸 대구은행장

최석철 기자
2019-08-14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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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오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생애

    김태오는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다. 대구은행장도 겸직하고 있다.

    수도권과 글로벌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강화하며 DGB금융그룹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힘쓰고 있다.

    1954년 11월27일 경상북도 왜관에서 태어나 대구 경북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외환은행에 입사해 13년 동안 일하다 보람은행으로 자리를 옮긴 뒤 보람은행과 하나은행이 통합되면서 하나은행에서 근무했다.

    하나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 본부장과 가계기획·추진본부 부행장보, 하나은행 카드본부 부행장보,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영남사업본부 대표 부행장을 거쳐 하나HSBC생명(현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하나HSBC생명 고문으로 일한 뒤 현업을 떠났다가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돼 금융계에 복귀했다. 대구은행장도 한시적으로 겸직하고 있다.

    금융사업 전반에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격식보다 실용성을 강조하고 투명한 인사 관리와 항상 겸손한 자세로 직원을 존중해 덕망과 신망이 두텁다.

    부드러운 소통형 리더십을 발휘한다.

    ◆ 경영활동의 공과

    △수도권 진출 및 영업력 강화
    김태오는 2019년 주요 과제로 수도권 영업력 강화를 꼽고 수도권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2019년 초에 수도권 영업혁신본부를 신설하고 7월 수도권에 대구은행과 하이투자증권의 점포가 결합된 복합점포인 ‘DIGNITY 강남센터’를 냈다. 고액 자산가들이 많은 서울 강남에 점포를 연 것이다.

    ‘DIGNITY(디그니티)’는 2019년 5월 새롭게 내놓은 그룹 프리미엄 브랜드다. ‘위엄’, ‘품위’라는 뜻으로 고객들의 곁에서 더 큰 긍지를 만드는 품격있는 금융생활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2018년에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한 만큼 은행과 증권사 협업 등을 통해 금융그룹 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2019년 4월에는 서울 중구 을지로 옛 대우조선해양빌딩을 사들여 ‘서울 DGB금융센터’ 문을 열었다. 다른 건물에 입주해 있는 대구은행 서울영업부와 수도권PRM센터 등을 차례로 입주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김태오의 수도권 진출 전략에 따라 대구은행과 하이투자증권뿐 아니라 DGB캐피탈과 DGB생명 등 주요 계열사들도 지역 연고지를 벗어나 영업망을 수도권으로 확대하기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

    ▲ DGB금융지주 실적.

    △글로벌사업 확대
    김태오는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삼아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등을 잇는 DGB금융그룹의 ‘인도차이나 금융벨트’를 만들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김태오는 2019년 3월 글로벌 네트워크를 점검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참가하기 위해 미얀마와 캄보디아를 직접 둘러보기도 했다.

    2019년 4월 DGB대구은행의 캄보디아법인인 ‘DGB특수은행’을 여신전문회사에서 상업은행으로 전환을 신청한 데 이어 미얀마에 여신전문금융 법인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DGB대구은행의 캄보디아법인인 ‘DGB특수은행’이 외국계 은행이 아닌 캄보디아 현지인들을 위한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도 세워뒀다.

    베트남 베트콤은행(Vietcombank), 캄보디아 핀테크업체인 파이페이(Pi-Pay), 쿨빈(Coolbeans) 등 현지 금융회사와 협력도 늘려가고 있다.

    △대구은행장 겸직
    김태오는 2019년 1월부터 대구은행장을 겸직하고 있다.

    2018년 3월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물러난 지 10개월여 만이자 2018년 5월 김경룡 당시 DGB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이 대구은행장으로 내정됐다가 같은 해 7월 자진해 사임한 뒤 8개월여 만이었다.

    김태오는 “개인적으로 겸직에 따른 부담과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대행체제가 10개월이 넘게 유지됨에 따라 은행의 안정화가 우선적으로 필요하고 그룹의 주주가치 보호차원에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돼 지주 이사들과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 이사회와 노조는 김태오에게 그룹 권력의 무게추가 쏠리는 만큼 대구은행 출신 행장을 선임해야한다며 김태오의 대구은행장 겸직에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김태오가 회장에 오를 때 대구은행장으로 내부 출신을 선임하겠다고 약속한 점도 주된 반대근거로 제시됐다. 

    하지만 대구지역에 기반을 둔 시민단체와 상공인들이 김태오의 겸직을 지지하자 결국 겸임을 수용하는 쪽으로 결정됐다.

    대신 김태오는 2020년 12월까지 대구은행장으로 일하며 현직 대구은행 임원 가운데 한 명을 차기 은행장으로 육성하기로 약속했다.

    차기 대구은행장 육성 및 승계 프로그램은 지주 및 은행의 현직 임원 19명을 1차 후보군으로 삼아 2019년 2월부터 시작됐다.

    1년 동안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2020년 1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3명 내외의 2차 후보군(숏리스트)을 추리고 2020년 6월에 최종후보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최종후보로 선발된 1명은 6개월 동안 지주 회장과 멘토링, CEO코칭 프로그램, 글로벌 연수 등을 받으며 은행장으로서 역량을 강화한 뒤 2020년 12월부터 대구은행장에 선임된다.

    ▲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왼쪽에서 네번째)과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왼쪽에서 세번째) 등 DGB금융그룹 관계자들이 2018년 10월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하이투자증권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DGB금융지주>

    △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 마무리
    2018년 9월 DGB금융지주는 금융위로부터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았다.

    2017년 11월 DGB금융지주와 현대미포조선이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은 지 11개월여 만이자 김태오가 취임한 지 4개월여 만이었다.

    DGB금융은 2017년 12월 금융감독원에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제출했지만 금감원으로부터 서류 보완 요청을 받은 후 심사가 중단됐다.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이 대구은행 비자금 조성 혐의와 채용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더욱 깐깐해졌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김태오는 회장에 오른 뒤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한 적극적 행보를 보였다.

    2018년 5월31일 취임한 뒤 바로 다음 날 금감원을 방문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에게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와 관련된 의견을 전한 데 이어 6월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만나 하이투자증권 인수합병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당시 금융당국은 보완서류 제출과 함께 DGB금융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은 바뀌었지만 전임자인 박인규 전 회장의 영향력 아래 있는 경영진들을 문제삼은 것이다.

    김태오는 2018년 6월에 하이투자증권 인수작업을 재개하려 했지만 이런 금융당국의 뜻을 확인한 뒤 그룹 인사를 먼저 실시했다. 대규모 인적쇄신을 꾀한 뒤 인수작업을 추진한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그룹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DGB금융그룹의 비은행부문 수익비중은 10% 미만에서 20%대로 높아졌다.

    2019년 5월 DGB금융은 하이투자증권의 자회사였던 하이자산운용과 하이선물을 경영참여형 사모펀드인 뱅커스트릿에게 1126억 원에 매각했다. 하이투자증권 매입금액의 일부를 회수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계열사 임원진 인적쇄신 추진
    김태오는 DGB금융지주 회장에 오른 뒤 대구은행의 비자금 조성 혐의와 채용비리 혐의 등을 말끔히 털어내기 위해 대규모 인적쇄신을 실시했다.

    2018년 6월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 임원 17명은 일괄 사표를 내고 김태오에게 재신임을 물었는데 이 가운데 6명만 재신임되고 11명은 회사를 떠났다.

    그 직후에 진행된 DGB생명, DGB캐피탈, DGB자산운용, DGB유페이, DGB데이터시스템, DGB신용정보 등 DGB금융그룹 비은행계열사 6곳의 임원인사에서도 인사대상자 13명 가운데 7명을 그룹에서 떠나보내는 큰 폭의 인사교체를 선택했다.

    김태오는 인적쇄신과 함께 임원 선임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바꾸기 위해 예비 임원선임 프로그램인 ‘DGB HIPO Program’도 도입했다.

    DGB금융그룹의 경영진이 될 핵심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외부 전문가들로 꾸려진 자문단 심사를 거쳐 그룹임원인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예비 임원 선임절차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왼쪽부터),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부겸 국회의원,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2019년 6월21일 대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DGB 피움 랩' 개소식을 연 뒤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 DGB금융지주>

    △DGB금융지주 회장 선임
    2018년 5월 이경섭 전 NH농협은행장과 경쟁해 DGB금융지주 사상 첫 외부 출신으로 회장에 올랐다.

    이경섭 전 행장이 NH농협은행의 ‘빅배스(대규모 부실털어내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다 옛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통합을 주도하는 등 경영능력을 충분히 선보여 한 발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김태오가 낙점됐다.

    김태오는 은행의 지역영업과 소매금융업무, 금융지주 경영관리, 보험사 사장 등 다양한 경험을 갖춘 만큼 금융업 전반에 통찰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격식보다 실용성을 강조하고 투명한 인사 관리와 항상 겸손한 자세로 직원을 존중해 덕망과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임추위는 봤다. 부드러운 소통형 리더십으로 조직 안정화를 위한 적임자라는 평가도 받았다. 

    하나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장과 영남사업본부 부행장을 맡아 경북지역에서 영업활동을 해봤던 경험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지주 출신 ‘김승유사단’의 일원
    1999년 하나은행이 보람은행을 합병할 때 김태오가 보람은행장의 비서실장으로 뛰어난 업무능력을 보여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눈에 띈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은행 핵심부서로 꼽히는 영업추진부장을 맡은 뒤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에서 요직을 맡았다.

    하나금융 부사장 시절인 2006년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에게서 경영수업을 받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까이에서 보좌했다.

    김승유 전 회장이 물러나기 전 마지막 계열사 인사에서 당시 하나HSBC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14년 4월 임창섭 전 하나대투증권 사장과 최흥식 전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 그룹에서 입김이 강했던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라인의 인사들과 함께 물러났다.

    △하나HSBC생명 대표이사 시절
    2012년 3월부터 2014년 3월까지 2년 동안 하나HSBC생명(현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했다.

    하나금융그룹이 2008년 글로벌 금융그룹인 HSBC그룹과 합작해 세운 하나HSBC생명은 출범 첫 해부터 매년 순손실을 봤던 ‘골칫덩이’였다.

    김태오가 대표로 취임한 첫 해인 2012년에도 순손실 162억 원을 봤다.

    김태오는 2012년 8월 HSBC에 회사이름을 ‘하나생명’으로 바꾸는 것을 제안했다. HSBC 브랜드의 국내 인지도가 약해 영업현장에서 어려움이 많다는 설계사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HSBC는 하나HSBC생명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2013년 5월 하나금융지주는 HSBC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모두 사들이고 ‘하나생명’으로 이름을 바꿨다.

    그 해 하나생명은 순이익 155억 원을 거둬 흑자로 돌아서면서 김태오가 HSBC와 합작관계 청산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험설계사와 점포를 구조조정하면서 몸집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방카슈랑스채널에 집중하는 김태오의 전략도 흑자전환에 힘을 보탰다.

    ◆ 비전과 과제

    ▲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왼쪽에서 여섯 번째)을 비롯한 DGB금융그룹 관계자들이 2019년 7월9일  강남구 아이파크 타워에서 열린 대구은행과 하이투자증권의 점포가 결합된 복합점포인 ‘DIGNITY 강남센터’ 개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취임한 뒤 DGB금융그룹의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내부 정비를 마친 만큼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DGB금융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계기로 연고지에서 벗어나 수도권과 글로벌 등으로 뻗어나가기 위해 영업망을 확장하고 있다.

    김태오는 하이투자증권과 대구은행의 복합점포를 세우고 수도권에 지점을 확장하면서 영업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

    DGB금융그룹을 ‘디지털&글로벌뱅킹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글로벌사업 확장과 디지털전략 고도화에도 힘쓰고 있다.

    김태오는 2019년 4월 ‘DGB금융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 “DGB는 ‘Digital & Global Banking Group’의 약자”라며 “DGB금융그룹이 앞으로 추진할 큰 틀의 방향은 디지털화와 글로벌화”라고 말했다.

    DGB대구은행의 모바일뱅킹인 'IM뱅크'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하반기에 종합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새 모바일앱 'IM#(샵)'을 내놓고 그룹의 종합 플랫폼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김태오는 지주 회장과 대구은행장을 함께 맡고 있어 차기 은행장을 육성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이를 위해 차기 대구은행장 육성 및 승계 프로그램을 2019년 1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 평가

    ▲ 하나금융그룹은 2013년 6월17일 서울 여의도 하나대투증권에서 ‘도덕재무장을 통한 건강한 책임 선포식’을 열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태오 하나생명 사장과 윤용로 외환은행장, 최흥식 하나금융지주 사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임창섭 하나대투증권 사장, 장승철 하나대투증권 IB부문 사장. <하나금융그룹>

    1999년 보람은행 합병 당시 보람은행장의 비서실장으로서 뛰어난 업무능력을 보여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인정받은 뒤 김승유 전 회장에게서 경영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의 지역영업 및 리테일(소매금융)업무를 총괄관리해 본 경험뿐 아니라 지주사의 리스크, 인사, 전략, 홍보 등 경영관리 전반과 보험사 사장을 맡아본 다양한 경력으로 금융업 전반에 걸쳐 통찰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격식을 따지기보다 실용성을 강조하는 스타일이다.

    주로 최고경영자(CEO)들의 의전차량은 검정색의 고급 승용차가 대부분이지만 김태오는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할 때 SUV를 의전차량으로 선택했다. 직원들이 지점 등으로 짐을 나를 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직원과 자유로운 소통과 화합이 조직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는 신념을 지니고 있다.

    투명한 인사관리와 항상 겸손한 자세로 직원을 존중하는 부드러운 소통형 리더십을 지녀 조직원들로부터 덕망과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꼽힌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며 성품이 온화해 따르는 후배가 많았던 선배로도 알려졌다. 
     
    ◆ 사건사고

    ▲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2019년 1월29일 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12대 대구은행장 취임식에서 대구은행 깃발을 흔들고 있다. < DGB대구은행>

    △대구은행장 겸직 논란
    대구은행장은 2018년 3월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물러난 뒤부터 2019년 1월까지 9개월여 동안 직무대행체제로 꾸려졌다.

    DGB금융지주 이사회와 대구은행 이사회가 대구은행장 선임절차 및 자격요건을 두고 갈등을 빋었기 때문이다.

    DGB금융지주는 새 은행장 요건을 금융회사 20년 이상 경력과 5년 이상 등기임원 경험, 은행 사업본부 임원 경험, 지주사 및 은행 외 다른 금융사 임원 경험 등을 내세웠다.

    반면 대구은행 이사회는 금융회사 30년 이상 근무한 경력만으로도 충분히 전문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DGB금융지주가 내세운 요건을 충족하는 대구은행 출신 인사가 없는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였다.

    DGB금융지주가 은행장 후보 추천권을 지니는 방안을 놓고도 대구은행 이사회는 반대했다.

    2018년 11월 대구은행 이사회가 은행장 후보 추천권을 DGB금융지주 자회사 CEO후보 추천위원회에 넘기면서 새 행장 선임절차가 재개됐지만 김태오의 대구은행장 겸직안이 제기되면서 또 다시 갈등이 일었다. 

    김태오는 대구은행장을 한시적으로 맡아 새 행장 후보를 육성한 뒤 겸직체제를 끝내겠다는 계획을 내놓았고 대구은행 이사회가 고심 끝에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대구은행 직무대행체제가 9개월여 만에 끝났다.

    김태오는 “기존 ‘겸직체제 분리’라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스런 마음뿐”이라며 “한시적으로 은행장을 겸직하는 동안 최고의 은행장을 육성한 뒤 미련없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부당해고’와 ‘관치금융’ 논란 
    2018년 7월 김태오가 대규모 인적쇄신을 실시하면서 DGB금융그룹을 떠나게 된 임원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회사를 떠나게 된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 임원 11명 가운데 9명은 김태오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이들은 공개질의서에서 “김태오 회장은 5일 면담 자리에서 ‘감독기관에서는 임원 17명 전원 사퇴를 요구했지만 감독기관에 사정해 일부 임원을 유임시켰다’, ‘사퇴기준은 없었으며 조직을 살리기 위한 용퇴로 이해해달라’는 등의 책임 회피성 발언만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금감원이 해고 과정에 개입했다며 ‘관치금융’ 의혹도 제기했다.

    DGB금융지주는 이들의 공개질의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으며 이들 가운데 대구은행 퇴임임원 5명은 2018년 7월 경북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했다.

    경북 지방노동위원회는 2018년 12월 이들이 부당해고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대구은행에 이들을 30일 이내에 원직으로 복직시키고 해고기간 임금을 지급하라고 판정했다.

    다만 대구은행은 이들의 복직 여부 결정을 보류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 그 뒤 중앙노동위원회가 판정에 앞서 권고한 화의 과정에서 양측이 합의하면서 논란이 끝났다.

    △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자의 자진사임
    2018년 5월18일 김태오와 호흡을 맞출 대구은행장으로 김경룡 당시 DGB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내부 출신인 만큼 외부 출신인 김태오와 함께 그룹 안정화에 주력할 적임자로 꼽혔다. 하지만 김 내정자가 대구은행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선임일정이 미뤄졌다.

    김 내정자는 경산시 시금고 담당 공무원의 아들을 대구은행에 채용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대구지방검찰청 특수부가 6월20일 김 내정자를 입건하지 않으면서 채용비리 연루 의혹에서 벗어났지만 김 내정자는 7월2일 스스로 내정자에서 물러났다.

    김 내정자는 “DGB대구은행의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고 모든 임직원의 역량을 한 데 모으기 위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태오가 하이투자증권 인수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대주주 적격성을 놓고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과거 DGB금융그룹의 사건에서 연루된 사람들을 모두 그룹 경영진에서 모두 제외하기를 요구 받았다는 관측이 나왔다.

    김태오가 김 내정자에게 “조직을 생각하든가 개인을 생각하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며 직접 사퇴를 권고했다는 말도 나돈다.
     
    ◆ 경력

    ▲ 김태오 하나HSBC생명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13년 2월 1~2일 경기도 양평 코바코 연수원에서 열린 ‘상반기 영업실장 워크숍’에서 텔레마케팅(TM)채널 영업실장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하나HSBC생명>

    1978년 외환은행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해 13년 동안 일했다.

    1991년 보람은행으로 자리를 옮긴 뒤 1999년 보람은행과 하나은행이 통합되면서 하나은행에서 근무했다.

    2002년 12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하나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 본부장으로 일했다.

    2005년 1월 하나은행 가계기획·추진본부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2006년 1월 하나은행 카드본부 부행장보로 근무했다.

    2007년 3월 하나금융지주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2008년 3월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9년 1월 하나은행으로 다시 자리를 옮겨 영남사업본부 대표 부행장을 거쳐 2011년 하나은행 본점 고객지원그룹총괄 대표 부행장으로 일했다.

    2012년 3월 하나HSBC생명(현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4년 3월부터 2015년 3월까지 하나HSBC생명 고문으로 일했다.

    2018년 5월 제3대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2019년 1월부터 대구은행장도 겸직하고 있다.

    ◆ 학력

    대구 삼덕초등학교와 대구중학교를 졸업했다.

    1974년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8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교육공무원인 아버지와 가톨릭신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2남2녀 가운데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부인 이태숙씨와 아들 2명을 두고 있다. 장남 김창현씨는 삼성전자에서 일하고 있고 둘째 김창욱씨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신부로 활동하고 있다.

    ◆ 상훈

    ◆ 기타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보수로 기본급 4억3천만 원과 활동수당 2억2천만 원, 기타수당 300만 원 등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급은 단기 최대 5억1천만 원, 장기 최대 1억7천만 원이 책정됐다.

    다만 재직 첫 해인 2018년에는 5억 원 미만을 수령해 정확한 연봉 액수가 공개되지 않았다.
     
    1979년 1월부터 1981년 6월까지 육군 병장으로 복무한 뒤 만기제대했다.
     
    ◆ 어록

    ▲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2019년 7월16일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리 '2019년 제3기 DGB글로벌 봉사원정대 출정식'을 마친 뒤 봉사단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 DGB금융지주>

    “‘꿈과 풍요로움을 지역과 함께’라는 경영이념으로 지역과 반세기 동안 성장한 DGB는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글로벌 해외진출과 함께 민간교류 차원의 해외봉사활동에도 앞장서 100년 그룹을 향해 지속가능 경영을 계속하겠다.” (2019/07/17, ‘2019년 제3기 DGB글로벌 봉사원정대 출정식’에서)

    “그룹 프리미엄 브랜드가 적용된 복합점포 ‘DIGNITY 강남센터’의 ‘위엄’과 ‘품위’는 앞으로 이곳을 찾으실 고객님들을 뜻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프리미엄 복합점포를 세워 은행, 중권 보험을 아우르는 DGB금융만의 차별화된 원스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 (2019/07/09,  ‘DIGNITY 강남센터’ 개점식에서)

    “올해 슬로건을 ‘디지털·글로벌 뱅킹그룹(Digital & Global Banking group)’로 정하고 그룹 디지털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혁신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번 ‘DGB피움랩’ 출범은 DGB금융의 굳은 디지털 혁신 의지와 핀테크기업의 동행을 대외적으로 선언하는 의미가 있다.” (2019/06/21, ‘DGB피움랩(DGB FIUM LAB’ 개소식)

    “글로벌 업의 특성상 전체 사업구조가 중요한 만큼 현지화와 디지털이란 두 가지의 키워드로 계열사가 아닌 그룹 차원에서 사업을 진행해야한다. 단순한 네트워크 확장이 아닌 디지털을 동시에 적용해 글로벌사업 만큼은 DGB금융이 ‘현지화’에 가장 특화된 금융그룹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나가겠다.” (2019/03/20, 글로벌 사업 점검 및 문재인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참가해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을 둘러보면서)

    “DGB금융그룹은 올해 디지털 혁신, 경영 혁신, 수도권 영업 혁신, 기업윤리 혁신 등 ‘4대 혁신과제’를 내걸고 변화하고 혁신하는 모습으로 고객과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앞으로 100년 금융그룹을 목표로 새로 출발하는 DGB금융그룹의 변화된 모습을 고객과 주주, 직원들에게 보여드리겠다.” (2019/02/19, ‘2019년 그룹경영관리협의회’에서)

    “과거와의 단절 및 책임경영이라는 기준을 충족할 만한 은행장 후보자를 찾지 못했다. 직무대행체제가 지속되면 조직의 안정화와 DGB금융그룹의 발전이 늦어지므로 부득이하게 한시적 은행장 겸직체제를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 (2019/01/15, 대구은행장을 겸직하기로 한 뒤 사내방송을 통해)

    “DGB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큰 힘을 발휘하는 DGB의 유전인자를 믿는다. 고객과 주주, 직원의 DGB를 향한 높은 충성도는 DGB의 힘찬 날개짓에 큰 힘이 될 것이다.” (2018/08/14, DGB금융그룹 혁신방안을 내놓은 뒤 사내방송을 통해)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지방금융그룹 최초로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하고 지역민에게 양질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이번 증권사 편입이 그룹의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2018/08/12,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은 뒤)

    “최근 금융시장은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도전과 경쟁을 요구한다. 책임 우선주의로 고통을 나누고 비전을 세우는 모든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권위주의를 없애겠다.” (2018/05/31, 제3대 DGB금융지주 회장 취임식에서)

    “소통과 화합으로 조직 안정화에 주력하고 고객과 주주, 지역사회의 신뢰 회복에 노력하겠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금융 강화와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통해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 (2018/05/10, DGB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된 뒤)

    “회사의 명운이 달렸다는 판단에 희망퇴직이란 최후의 수단을 꺼냈다. 대표로서 정말 미안하며 이런 상황을 이해하고 회사를 위해 퇴직을 선택한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남은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해 회사를 좀 더 탄탄하게 키워 다시 한 번 다 같이 모여 일을 하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미안하다. 그동안 감사했다.” (2013/10/25, 하나생명 희망퇴직자 50명을 내보내는 자리에서)

    “하나HSBC생명의 영업 채널을 성장시키고 고객서비스 품질도 높이려면 직원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 기존 영업채널 뿐만 아니라 올해 개설된 신채널의 서비스 역량도 향상시켜야 한다.” (2012/11/27, 하나HSBC생명의 임직원 역량강화교육을 앞두고)

    “금융인으로 살아오면서 내가 만난 금융의 거장이라면 하나금융그룹 성장의 산 증인이신 김승유 전 회장을 꼽을 수 있다. 교보생명의 고 신용호 창립자도 빼놓을 수 없다. 그 외 숱한 금융계의 스승, 장인들을 통해 우리는 금융을 배우고 보험을 배워왔다.” (2012/06/25, 서울경제에 기고한 글인 ‘거장들에게 존경과 박수를’에서)

    “하나금융그룹의 외환은행 인수로 하나HSBC생명 역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고 있다. 현재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하나HSBC생명이 국내 대표 생명보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2/03/02, 하나HSBC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뒤)
  • ◆ 경영활동의 공과

    △수도권 진출 및 영업력 강화
    김태오는 2019년 주요 과제로 수도권 영업력 강화를 꼽고 수도권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2019년 초에 수도권 영업혁신본부를 신설하고 7월 수도권에 대구은행과 하이투자증권의 점포가 결합된 복합점포인 ‘DIGNITY 강남센터’를 냈다. 고액 자산가들이 많은 서울 강남에 점포를 연 것이다.

    ‘DIGNITY(디그니티)’는 2019년 5월 새롭게 내놓은 그룹 프리미엄 브랜드다. ‘위엄’, ‘품위’라는 뜻으로 고객들의 곁에서 더 큰 긍지를 만드는 품격있는 금융생활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2018년에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한 만큼 은행과 증권사 협업 등을 통해 금융그룹 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2019년 4월에는 서울 중구 을지로 옛 대우조선해양빌딩을 사들여 ‘서울 DGB금융센터’ 문을 열었다. 다른 건물에 입주해 있는 대구은행 서울영업부와 수도권PRM센터 등을 차례로 입주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김태오의 수도권 진출 전략에 따라 대구은행과 하이투자증권뿐 아니라 DGB캐피탈과 DGB생명 등 주요 계열사들도 지역 연고지를 벗어나 영업망을 수도권으로 확대하기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

    ▲ DGB금융지주 실적.

    △글로벌사업 확대
    김태오는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삼아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등을 잇는 DGB금융그룹의 ‘인도차이나 금융벨트’를 만들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김태오는 2019년 3월 글로벌 네트워크를 점검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참가하기 위해 미얀마와 캄보디아를 직접 둘러보기도 했다.

    2019년 4월 DGB대구은행의 캄보디아법인인 ‘DGB특수은행’을 여신전문회사에서 상업은행으로 전환을 신청한 데 이어 미얀마에 여신전문금융 법인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DGB대구은행의 캄보디아법인인 ‘DGB특수은행’이 외국계 은행이 아닌 캄보디아 현지인들을 위한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도 세워뒀다.

    베트남 베트콤은행(Vietcombank), 캄보디아 핀테크업체인 파이페이(Pi-Pay), 쿨빈(Coolbeans) 등 현지 금융회사와 협력도 늘려가고 있다.

    △대구은행장 겸직
    김태오는 2019년 1월부터 대구은행장을 겸직하고 있다.

    2018년 3월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물러난 지 10개월여 만이자 2018년 5월 김경룡 당시 DGB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이 대구은행장으로 내정됐다가 같은 해 7월 자진해 사임한 뒤 8개월여 만이었다.

    김태오는 “개인적으로 겸직에 따른 부담과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대행체제가 10개월이 넘게 유지됨에 따라 은행의 안정화가 우선적으로 필요하고 그룹의 주주가치 보호차원에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돼 지주 이사들과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 이사회와 노조는 김태오에게 그룹 권력의 무게추가 쏠리는 만큼 대구은행 출신 행장을 선임해야한다며 김태오의 대구은행장 겸직에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김태오가 회장에 오를 때 대구은행장으로 내부 출신을 선임하겠다고 약속한 점도 주된 반대근거로 제시됐다. 

    하지만 대구지역에 기반을 둔 시민단체와 상공인들이 김태오의 겸직을 지지하자 결국 겸임을 수용하는 쪽으로 결정됐다.

    대신 김태오는 2020년 12월까지 대구은행장으로 일하며 현직 대구은행 임원 가운데 한 명을 차기 은행장으로 육성하기로 약속했다.

    차기 대구은행장 육성 및 승계 프로그램은 지주 및 은행의 현직 임원 19명을 1차 후보군으로 삼아 2019년 2월부터 시작됐다.

    1년 동안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2020년 1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3명 내외의 2차 후보군(숏리스트)을 추리고 2020년 6월에 최종후보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최종후보로 선발된 1명은 6개월 동안 지주 회장과 멘토링, CEO코칭 프로그램, 글로벌 연수 등을 받으며 은행장으로서 역량을 강화한 뒤 2020년 12월부터 대구은행장에 선임된다.

    ▲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왼쪽에서 네번째)과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왼쪽에서 세번째) 등 DGB금융그룹 관계자들이 2018년 10월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하이투자증권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DGB금융지주>

    △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 마무리
    2018년 9월 DGB금융지주는 금융위로부터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았다.

    2017년 11월 DGB금융지주와 현대미포조선이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은 지 11개월여 만이자 김태오가 취임한 지 4개월여 만이었다.

    DGB금융은 2017년 12월 금융감독원에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제출했지만 금감원으로부터 서류 보완 요청을 받은 후 심사가 중단됐다.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이 대구은행 비자금 조성 혐의와 채용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더욱 깐깐해졌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김태오는 회장에 오른 뒤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한 적극적 행보를 보였다.

    2018년 5월31일 취임한 뒤 바로 다음 날 금감원을 방문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에게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와 관련된 의견을 전한 데 이어 6월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만나 하이투자증권 인수합병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당시 금융당국은 보완서류 제출과 함께 DGB금융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은 바뀌었지만 전임자인 박인규 전 회장의 영향력 아래 있는 경영진들을 문제삼은 것이다.

    김태오는 2018년 6월에 하이투자증권 인수작업을 재개하려 했지만 이런 금융당국의 뜻을 확인한 뒤 그룹 인사를 먼저 실시했다. 대규모 인적쇄신을 꾀한 뒤 인수작업을 추진한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그룹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DGB금융그룹의 비은행부문 수익비중은 10% 미만에서 20%대로 높아졌다.

    2019년 5월 DGB금융은 하이투자증권의 자회사였던 하이자산운용과 하이선물을 경영참여형 사모펀드인 뱅커스트릿에게 1126억 원에 매각했다. 하이투자증권 매입금액의 일부를 회수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계열사 임원진 인적쇄신 추진
    김태오는 DGB금융지주 회장에 오른 뒤 대구은행의 비자금 조성 혐의와 채용비리 혐의 등을 말끔히 털어내기 위해 대규모 인적쇄신을 실시했다.

    2018년 6월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 임원 17명은 일괄 사표를 내고 김태오에게 재신임을 물었는데 이 가운데 6명만 재신임되고 11명은 회사를 떠났다.

    그 직후에 진행된 DGB생명, DGB캐피탈, DGB자산운용, DGB유페이, DGB데이터시스템, DGB신용정보 등 DGB금융그룹 비은행계열사 6곳의 임원인사에서도 인사대상자 13명 가운데 7명을 그룹에서 떠나보내는 큰 폭의 인사교체를 선택했다.

    김태오는 인적쇄신과 함께 임원 선임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바꾸기 위해 예비 임원선임 프로그램인 ‘DGB HIPO Program’도 도입했다.

    DGB금융그룹의 경영진이 될 핵심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외부 전문가들로 꾸려진 자문단 심사를 거쳐 그룹임원인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예비 임원 선임절차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왼쪽부터),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부겸 국회의원,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2019년 6월21일 대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DGB 피움 랩' 개소식을 연 뒤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 DGB금융지주>

    △DGB금융지주 회장 선임
    2018년 5월 이경섭 전 NH농협은행장과 경쟁해 DGB금융지주 사상 첫 외부 출신으로 회장에 올랐다.

    이경섭 전 행장이 NH농협은행의 ‘빅배스(대규모 부실털어내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다 옛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통합을 주도하는 등 경영능력을 충분히 선보여 한 발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김태오가 낙점됐다.

    김태오는 은행의 지역영업과 소매금융업무, 금융지주 경영관리, 보험사 사장 등 다양한 경험을 갖춘 만큼 금융업 전반에 통찰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격식보다 실용성을 강조하고 투명한 인사 관리와 항상 겸손한 자세로 직원을 존중해 덕망과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임추위는 봤다. 부드러운 소통형 리더십으로 조직 안정화를 위한 적임자라는 평가도 받았다. 

    하나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장과 영남사업본부 부행장을 맡아 경북지역에서 영업활동을 해봤던 경험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지주 출신 ‘김승유사단’의 일원
    1999년 하나은행이 보람은행을 합병할 때 김태오가 보람은행장의 비서실장으로 뛰어난 업무능력을 보여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눈에 띈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은행 핵심부서로 꼽히는 영업추진부장을 맡은 뒤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에서 요직을 맡았다.

    하나금융 부사장 시절인 2006년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에게서 경영수업을 받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까이에서 보좌했다.

    김승유 전 회장이 물러나기 전 마지막 계열사 인사에서 당시 하나HSBC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14년 4월 임창섭 전 하나대투증권 사장과 최흥식 전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 그룹에서 입김이 강했던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라인의 인사들과 함께 물러났다.

    △하나HSBC생명 대표이사 시절
    2012년 3월부터 2014년 3월까지 2년 동안 하나HSBC생명(현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했다.

    하나금융그룹이 2008년 글로벌 금융그룹인 HSBC그룹과 합작해 세운 하나HSBC생명은 출범 첫 해부터 매년 순손실을 봤던 ‘골칫덩이’였다.

    김태오가 대표로 취임한 첫 해인 2012년에도 순손실 162억 원을 봤다.

    김태오는 2012년 8월 HSBC에 회사이름을 ‘하나생명’으로 바꾸는 것을 제안했다. HSBC 브랜드의 국내 인지도가 약해 영업현장에서 어려움이 많다는 설계사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HSBC는 하나HSBC생명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2013년 5월 하나금융지주는 HSBC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모두 사들이고 ‘하나생명’으로 이름을 바꿨다.

    그 해 하나생명은 순이익 155억 원을 거둬 흑자로 돌아서면서 김태오가 HSBC와 합작관계 청산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험설계사와 점포를 구조조정하면서 몸집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방카슈랑스채널에 집중하는 김태오의 전략도 흑자전환에 힘을 보탰다.

  • ◆ 비전과 과제

    ▲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왼쪽에서 여섯 번째)을 비롯한 DGB금융그룹 관계자들이 2019년 7월9일  강남구 아이파크 타워에서 열린 대구은행과 하이투자증권의 점포가 결합된 복합점포인 ‘DIGNITY 강남센터’ 개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취임한 뒤 DGB금융그룹의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내부 정비를 마친 만큼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DGB금융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계기로 연고지에서 벗어나 수도권과 글로벌 등으로 뻗어나가기 위해 영업망을 확장하고 있다.

    김태오는 하이투자증권과 대구은행의 복합점포를 세우고 수도권에 지점을 확장하면서 영업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

    DGB금융그룹을 ‘디지털&글로벌뱅킹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글로벌사업 확장과 디지털전략 고도화에도 힘쓰고 있다.

    김태오는 2019년 4월 ‘DGB금융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 “DGB는 ‘Digital & Global Banking Group’의 약자”라며 “DGB금융그룹이 앞으로 추진할 큰 틀의 방향은 디지털화와 글로벌화”라고 말했다.

    DGB대구은행의 모바일뱅킹인 'IM뱅크'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하반기에 종합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새 모바일앱 'IM#(샵)'을 내놓고 그룹의 종합 플랫폼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김태오는 지주 회장과 대구은행장을 함께 맡고 있어 차기 은행장을 육성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이를 위해 차기 대구은행장 육성 및 승계 프로그램을 2019년 1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 ◆ 평가

    ▲ 하나금융그룹은 2013년 6월17일 서울 여의도 하나대투증권에서 ‘도덕재무장을 통한 건강한 책임 선포식’을 열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태오 하나생명 사장과 윤용로 외환은행장, 최흥식 하나금융지주 사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임창섭 하나대투증권 사장, 장승철 하나대투증권 IB부문 사장. <하나금융그룹>

    1999년 보람은행 합병 당시 보람은행장의 비서실장으로서 뛰어난 업무능력을 보여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인정받은 뒤 김승유 전 회장에게서 경영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의 지역영업 및 리테일(소매금융)업무를 총괄관리해 본 경험뿐 아니라 지주사의 리스크, 인사, 전략, 홍보 등 경영관리 전반과 보험사 사장을 맡아본 다양한 경력으로 금융업 전반에 걸쳐 통찰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격식을 따지기보다 실용성을 강조하는 스타일이다.

    주로 최고경영자(CEO)들의 의전차량은 검정색의 고급 승용차가 대부분이지만 김태오는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할 때 SUV를 의전차량으로 선택했다. 직원들이 지점 등으로 짐을 나를 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직원과 자유로운 소통과 화합이 조직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는 신념을 지니고 있다.

    투명한 인사관리와 항상 겸손한 자세로 직원을 존중하는 부드러운 소통형 리더십을 지녀 조직원들로부터 덕망과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꼽힌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며 성품이 온화해 따르는 후배가 많았던 선배로도 알려졌다. 
     
    ◆ 사건사고

    ▲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2019년 1월29일 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12대 대구은행장 취임식에서 대구은행 깃발을 흔들고 있다. < DGB대구은행>

    △대구은행장 겸직 논란
    대구은행장은 2018년 3월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물러난 뒤부터 2019년 1월까지 9개월여 동안 직무대행체제로 꾸려졌다.

    DGB금융지주 이사회와 대구은행 이사회가 대구은행장 선임절차 및 자격요건을 두고 갈등을 빋었기 때문이다.

    DGB금융지주는 새 은행장 요건을 금융회사 20년 이상 경력과 5년 이상 등기임원 경험, 은행 사업본부 임원 경험, 지주사 및 은행 외 다른 금융사 임원 경험 등을 내세웠다.

    반면 대구은행 이사회는 금융회사 30년 이상 근무한 경력만으로도 충분히 전문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DGB금융지주가 내세운 요건을 충족하는 대구은행 출신 인사가 없는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였다.

    DGB금융지주가 은행장 후보 추천권을 지니는 방안을 놓고도 대구은행 이사회는 반대했다.

    2018년 11월 대구은행 이사회가 은행장 후보 추천권을 DGB금융지주 자회사 CEO후보 추천위원회에 넘기면서 새 행장 선임절차가 재개됐지만 김태오의 대구은행장 겸직안이 제기되면서 또 다시 갈등이 일었다. 

    김태오는 대구은행장을 한시적으로 맡아 새 행장 후보를 육성한 뒤 겸직체제를 끝내겠다는 계획을 내놓았고 대구은행 이사회가 고심 끝에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대구은행 직무대행체제가 9개월여 만에 끝났다.

    김태오는 “기존 ‘겸직체제 분리’라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스런 마음뿐”이라며 “한시적으로 은행장을 겸직하는 동안 최고의 은행장을 육성한 뒤 미련없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부당해고’와 ‘관치금융’ 논란 
    2018년 7월 김태오가 대규모 인적쇄신을 실시하면서 DGB금융그룹을 떠나게 된 임원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회사를 떠나게 된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 임원 11명 가운데 9명은 김태오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이들은 공개질의서에서 “김태오 회장은 5일 면담 자리에서 ‘감독기관에서는 임원 17명 전원 사퇴를 요구했지만 감독기관에 사정해 일부 임원을 유임시켰다’, ‘사퇴기준은 없었으며 조직을 살리기 위한 용퇴로 이해해달라’는 등의 책임 회피성 발언만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금감원이 해고 과정에 개입했다며 ‘관치금융’ 의혹도 제기했다.

    DGB금융지주는 이들의 공개질의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으며 이들 가운데 대구은행 퇴임임원 5명은 2018년 7월 경북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했다.

    경북 지방노동위원회는 2018년 12월 이들이 부당해고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대구은행에 이들을 30일 이내에 원직으로 복직시키고 해고기간 임금을 지급하라고 판정했다.

    다만 대구은행은 이들의 복직 여부 결정을 보류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 그 뒤 중앙노동위원회가 판정에 앞서 권고한 화의 과정에서 양측이 합의하면서 논란이 끝났다.

    △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자의 자진사임
    2018년 5월18일 김태오와 호흡을 맞출 대구은행장으로 김경룡 당시 DGB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내부 출신인 만큼 외부 출신인 김태오와 함께 그룹 안정화에 주력할 적임자로 꼽혔다. 하지만 김 내정자가 대구은행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선임일정이 미뤄졌다.

    김 내정자는 경산시 시금고 담당 공무원의 아들을 대구은행에 채용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대구지방검찰청 특수부가 6월20일 김 내정자를 입건하지 않으면서 채용비리 연루 의혹에서 벗어났지만 김 내정자는 7월2일 스스로 내정자에서 물러났다.

    김 내정자는 “DGB대구은행의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고 모든 임직원의 역량을 한 데 모으기 위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태오가 하이투자증권 인수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대주주 적격성을 놓고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과거 DGB금융그룹의 사건에서 연루된 사람들을 모두 그룹 경영진에서 모두 제외하기를 요구 받았다는 관측이 나왔다.

    김태오가 김 내정자에게 “조직을 생각하든가 개인을 생각하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며 직접 사퇴를 권고했다는 말도 나돈다.
     
  • ◆ 경력

    ▲ 김태오 하나HSBC생명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13년 2월 1~2일 경기도 양평 코바코 연수원에서 열린 ‘상반기 영업실장 워크숍’에서 텔레마케팅(TM)채널 영업실장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하나HSBC생명>

    1978년 외환은행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해 13년 동안 일했다.

    1991년 보람은행으로 자리를 옮긴 뒤 1999년 보람은행과 하나은행이 통합되면서 하나은행에서 근무했다.

    2002년 12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하나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 본부장으로 일했다.

    2005년 1월 하나은행 가계기획·추진본부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2006년 1월 하나은행 카드본부 부행장보로 근무했다.

    2007년 3월 하나금융지주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2008년 3월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9년 1월 하나은행으로 다시 자리를 옮겨 영남사업본부 대표 부행장을 거쳐 2011년 하나은행 본점 고객지원그룹총괄 대표 부행장으로 일했다.

    2012년 3월 하나HSBC생명(현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4년 3월부터 2015년 3월까지 하나HSBC생명 고문으로 일했다.

    2018년 5월 제3대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2019년 1월부터 대구은행장도 겸직하고 있다.

    ◆ 학력

    대구 삼덕초등학교와 대구중학교를 졸업했다.

    1974년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8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교육공무원인 아버지와 가톨릭신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2남2녀 가운데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부인 이태숙씨와 아들 2명을 두고 있다. 장남 김창현씨는 삼성전자에서 일하고 있고 둘째 김창욱씨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신부로 활동하고 있다.

    ◆ 상훈

    ◆ 기타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보수로 기본급 4억3천만 원과 활동수당 2억2천만 원, 기타수당 300만 원 등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급은 단기 최대 5억1천만 원, 장기 최대 1억7천만 원이 책정됐다.

    다만 재직 첫 해인 2018년에는 5억 원 미만을 수령해 정확한 연봉 액수가 공개되지 않았다.
     
    1979년 1월부터 1981년 6월까지 육군 병장으로 복무한 뒤 만기제대했다.
     
  • ◆ 어록

    ▲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2019년 7월16일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리 '2019년 제3기 DGB글로벌 봉사원정대 출정식'을 마친 뒤 봉사단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 DGB금융지주>

    “‘꿈과 풍요로움을 지역과 함께’라는 경영이념으로 지역과 반세기 동안 성장한 DGB는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글로벌 해외진출과 함께 민간교류 차원의 해외봉사활동에도 앞장서 100년 그룹을 향해 지속가능 경영을 계속하겠다.” (2019/07/17, ‘2019년 제3기 DGB글로벌 봉사원정대 출정식’에서)

    “그룹 프리미엄 브랜드가 적용된 복합점포 ‘DIGNITY 강남센터’의 ‘위엄’과 ‘품위’는 앞으로 이곳을 찾으실 고객님들을 뜻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프리미엄 복합점포를 세워 은행, 중권 보험을 아우르는 DGB금융만의 차별화된 원스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 (2019/07/09,  ‘DIGNITY 강남센터’ 개점식에서)

    “올해 슬로건을 ‘디지털·글로벌 뱅킹그룹(Digital & Global Banking group)’로 정하고 그룹 디지털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혁신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번 ‘DGB피움랩’ 출범은 DGB금융의 굳은 디지털 혁신 의지와 핀테크기업의 동행을 대외적으로 선언하는 의미가 있다.” (2019/06/21, ‘DGB피움랩(DGB FIUM LAB’ 개소식)

    “글로벌 업의 특성상 전체 사업구조가 중요한 만큼 현지화와 디지털이란 두 가지의 키워드로 계열사가 아닌 그룹 차원에서 사업을 진행해야한다. 단순한 네트워크 확장이 아닌 디지털을 동시에 적용해 글로벌사업 만큼은 DGB금융이 ‘현지화’에 가장 특화된 금융그룹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나가겠다.” (2019/03/20, 글로벌 사업 점검 및 문재인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참가해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을 둘러보면서)

    “DGB금융그룹은 올해 디지털 혁신, 경영 혁신, 수도권 영업 혁신, 기업윤리 혁신 등 ‘4대 혁신과제’를 내걸고 변화하고 혁신하는 모습으로 고객과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앞으로 100년 금융그룹을 목표로 새로 출발하는 DGB금융그룹의 변화된 모습을 고객과 주주, 직원들에게 보여드리겠다.” (2019/02/19, ‘2019년 그룹경영관리협의회’에서)

    “과거와의 단절 및 책임경영이라는 기준을 충족할 만한 은행장 후보자를 찾지 못했다. 직무대행체제가 지속되면 조직의 안정화와 DGB금융그룹의 발전이 늦어지므로 부득이하게 한시적 은행장 겸직체제를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 (2019/01/15, 대구은행장을 겸직하기로 한 뒤 사내방송을 통해)

    “DGB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큰 힘을 발휘하는 DGB의 유전인자를 믿는다. 고객과 주주, 직원의 DGB를 향한 높은 충성도는 DGB의 힘찬 날개짓에 큰 힘이 될 것이다.” (2018/08/14, DGB금융그룹 혁신방안을 내놓은 뒤 사내방송을 통해)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지방금융그룹 최초로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하고 지역민에게 양질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이번 증권사 편입이 그룹의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2018/08/12,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은 뒤)

    “최근 금융시장은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도전과 경쟁을 요구한다. 책임 우선주의로 고통을 나누고 비전을 세우는 모든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권위주의를 없애겠다.” (2018/05/31, 제3대 DGB금융지주 회장 취임식에서)

    “소통과 화합으로 조직 안정화에 주력하고 고객과 주주, 지역사회의 신뢰 회복에 노력하겠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금융 강화와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통해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 (2018/05/10, DGB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된 뒤)

    “회사의 명운이 달렸다는 판단에 희망퇴직이란 최후의 수단을 꺼냈다. 대표로서 정말 미안하며 이런 상황을 이해하고 회사를 위해 퇴직을 선택한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남은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해 회사를 좀 더 탄탄하게 키워 다시 한 번 다 같이 모여 일을 하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미안하다. 그동안 감사했다.” (2013/10/25, 하나생명 희망퇴직자 50명을 내보내는 자리에서)

    “하나HSBC생명의 영업 채널을 성장시키고 고객서비스 품질도 높이려면 직원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 기존 영업채널 뿐만 아니라 올해 개설된 신채널의 서비스 역량도 향상시켜야 한다.” (2012/11/27, 하나HSBC생명의 임직원 역량강화교육을 앞두고)

    “금융인으로 살아오면서 내가 만난 금융의 거장이라면 하나금융그룹 성장의 산 증인이신 김승유 전 회장을 꼽을 수 있다. 교보생명의 고 신용호 창립자도 빼놓을 수 없다. 그 외 숱한 금융계의 스승, 장인들을 통해 우리는 금융을 배우고 보험을 배워왔다.” (2012/06/25, 서울경제에 기고한 글인 ‘거장들에게 존경과 박수를’에서)

    “하나금융그룹의 외환은행 인수로 하나HSBC생명 역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고 있다. 현재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하나HSBC생명이 국내 대표 생명보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2/03/02, 하나HSBC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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