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혜린 기자
2019-07-25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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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생애

    신동빈은 롯데그룹 회장이다.

    롯데지주를 출범하고 친정체제를 구축해 그룹 지배력을 높이고 유통과 화학을 중심으로 그룹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한국롯데의 지주체제 안착을 이끌고 일본과 연관성, 계열사들의 갑횡포 논란, 총수일가의 경영비리 등에 타격을 받은 롯데그룹의 이미지를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롯데그룹 경영비리 재판과 관련해 열린 2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으로 풀려났지만 검찰이 대법원에 상고하면서 '오너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주고 면세점 사업권을 따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1955년 2월14일 일본 도쿄에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아오야마가쿠인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콜롬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일본 노무라증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일본 롯데상사 이사로 입사했다.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 상무로 자리를 옮기면서 한국 롯데그룹에 발을 내디뎠다.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부사장과 부회장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했다.

    예절을 중시하며 인간미 넘치는 성격의 소유자다. 임직원들 사이에서 신망도 두텁다.

    ◆ 경영활동의 공과

    △롯데그룹 미래전략으로 ‘공감’ 내세워
    롯데그룹의 미래전략으로 ‘공감’과 ‘소통’을 제시했다. 

    신동빈은 2019년 7월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 동안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하반기 사장단회의를 마치며 “고객, 협력사, 임직원, 사회공동체로부터 롯데가 ‘좋은 일 하는 기업’이라는 공감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감이 전략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빈은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와 공감하지 못하는 기업은 존재할 수도 성장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경영권 분쟁과 검찰수사,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보복 사태 등을 겪으며 ‘반롯데’ 정서가 롯데그룹의 성장에 큰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절감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이 2019년 7월 일본의 보복성 경제규제로 촉발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신동빈은 수년 동안 롯데그룹은 한국기업이라고 해명해왔지만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롯데그룹이 일본에 뿌리를 둔 ‘일본기업’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실적과 사업전략보다도 ‘공감’과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며 “단순 기부활동이나 드러나 있는 기업활동뿐 아니라 더 큰 범위에서 전체적 기업활동의 방향을 공감과 소통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 롯데그룹 실적.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
    동남아 등 신흥국과 선진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며 롯데그룹의 글로벌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동빈은 롯데그룹을 세계무대로 올리겠다며 ‘신북방·남방정책’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2020년까지 매출 200조 원을 달성하고 아시아 10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화학부문 계열사 롯데케미칼은 미국에 석유화학공장을 세우는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고 유통부문 계열사 롯데면세점은 베트남과 호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지역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현재 롯데그룹은 32개 나라에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글로벌 진출에 더욱 힘을 실을 것"이라며 "신 회장은 노무라증권 런던지점에서 일한 경력 등이 있어 글로벌 경영감각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현재 중국과 베트남, 미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에 250여 개의 법인을 운영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 만나 미국 투자 확대와 협력방안 논의
    신동빈은 2019년 5월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롯데그룹의 미국 투자 확대 및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신동빈은 2019년 5월13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30여 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월 말 취임한 뒤 백악관에서 국내 대기업 총수를 면담한 것은 신동빈이 처음이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은 면담에서 2019년 5월9일 준공한 롯데케미칼의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에탄크래커공장에 관해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에 고맙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동빈과 만난 뒤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롯데그룹의 신 회장을 백악관에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롯데그룹은 루이지애나에 31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뒤 2019년 6월 한국을 방문해 한국 대기업 총수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롯데그룹의 대규모 투자를 언급하며 신동빈을 치켜세웠다.

    신동빈은 트럼프 대통령과 간담회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추가 대미 투자계획을 묻는 질문에 “몇 가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이 2019년 5월13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사체제 미완성
    신동빈은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한 지주사체제를 완성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를 위해 신동빈은 금융 계열사 매각과 호텔롯데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비금융지주회사는 금융회사 지분을 보유하거나 계열사로 둘 수 없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롯데캐피탈 등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2019년 5월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지분을 각각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 JKL파트너스에 팔기로 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금융 계열사 매각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 반면 호텔롯데 상장은 미뤄지고 있다.

    호텔롯데는 사실상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있지만 일본 롯데그룹이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이 때문에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사체제가 완성되려면 호텔롯데를 상장해 일본 롯데그룹의 영향력을 줄이고 롯데지주체제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신동빈은 2015년부터 송용덕 호텔&서비스BU장 부회장과 함께 호텔롯데 상장을 추진해왔지만 검찰수사, 구치소 수감 등 여러 이유로 이뤄내지 못했다. 

    2018년 10월 신동빈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호텔롯데 상장 작업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면세점사업이 아직 완전히 실적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발목을 잡고 있다. 

    롯데그룹은 2018년 12월5일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통해 호텔롯데가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때까지 상장을 미루겠다고 밝혔다. 

    면세점사업은 호텔롯데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호텔롯데 기업가치 평가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호텔롯데 실적은 2017년 바닥을 쳤다가 2018년 나아지기는 했으나 중국 정부의 전자상거래법 시행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신동빈이 현재 국정농단과 경영비리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 판결을 남겨두고 있는 점도 호텔롯데 상장이 미뤄지는 이유로 꼽힌다.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복귀
    신동빈은 2019년 2월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복귀했다. 구치소 수감으로 2018년 2월21일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지 1년 만이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019년 2월20일 오후 일본 도쿄 신주쿠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동빈을 대표이사에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일본 롯데홀딩스는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의 단독대표이사체제에서 신동빈과 공동대표이사체제로 변경됐다.

    롯데지주는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다시 오른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롯데그룹은 2015년부터 대내외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시장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이중고에 처해 있는데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에 복귀하면서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지주는 "앞으로 한국과 일본의 롯데그룹은 더욱 시너지를 낼 것이고 경영질서도 견고해질 것"이라며 "호텔롯데와 일본 제과부문의 기업공개가 적극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도 임원인사로 '친정체제' 구축
    신동빈은 2018년 말 진행한 임원인사를 통해 세대교체를 마치고 비로소 친정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동빈은 2018년 12월19일부터 21일까지 롯데그룹 임원인사를 진행했다.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 부회장과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BU장 부회장, 소진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사장)이 물러났다. 

    소 사장은 특히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사람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신동빈이 신격호시대의 흔적을 지우고 그만의 롯데그룹 시대를 열었다는 시선도 나왔다. 

    신동빈은 2011년 56세로 회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부터 롯데그룹은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고 임원인사를 진행하며 황각규 부회장과 임병연 전무가 핵심 경영진으로 중용됐다.

    하지만 2015년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경영권을 놓고 '형제의 난'을 벌이면서 세대교체 임원인사 등에도 제동이 걸렸다. 

    이 때문에 60대로 상대적 고령인 임원 수가 늘어났는데 경영권 분쟁이 끝나면서 2019년도 임원인사를 통해 임원의 세대교체가 마무리됐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롯데그룹은 신동빈이 최고 정점에 올라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을 2인자로 삼고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서비스 BU장 부회장과 이원준 롯데그룹 유통BU장 부회장,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 사장, 이영호 롯데그룹 식품BU장 사장 등이 경영의 주축이 되는 구조를 갖췄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8년 10월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날 향후 5년 동안 50조 원의 신규 투자와 7만 명의 일자리 창출하는 등 내용을 담은 투자와 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2023년까지 50조 원 투자, 7만 명 채용계획 세워
    신동빈은 2018년 10월23일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한 지 19일 만에 2023년까지 50조 원을 투자하고 7만 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16년 약속했던 것보다 투자규모를 10조 원가량 더 늘린 것이다. 

    롯데그룹은 유통과 화학을 양대 축으로 삼고 이런 사업에 투자를 확대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부문별 투자 비중은 유통부문 25%, 식품부문 10%, 화학과 건설부문 40%, 관광과 서비스부문 25%다.

    롯데그룹은 유통부문에서 온라인 역량을 강화해 온라인 유통사업자 1위로 발돋움하고 화학부문에서는 한국, 인도네시아, 미국 등에서 대규모 화학설비를 증설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롯데그룹은 유통부문에서 온라인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롯데로지스틱스, 롯데글로벌로지스를 통합해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유통계열사 8곳의 온라인몰을 하나로 통합하기도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그룹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 새로운 성장기회를 찾을 것”이라며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에도 지속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합병으로 롯데그룹 외형 확대 의지
    신동빈은 경영복귀 뒤 인수합병에 적극적 의지를 보였다. 

    롯데그룹은 자회사 롯데케미칼을 통해 인도 국영 석유화학회사 OPAL 인수전에 참여하며 화학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OPAL의 기업가치는 약 2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데다 인수합병을 통해 화학설비 건설 기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이번 투자를 향한 기대감이 높다”고 평가했다. 

    신동빈은 2018년 12월 한국미니스톱의 인수전에도 참가했다.

    한국미니스톱 인수전은 결국 유찰됐지만 신동빈은 당시 한국미니스톱 지분 76%가량을 들고 있는 일본 이온그룹 관계자를 직접 만나고 본입찰에서도 최고가를 써내며 인수에 적극적 모습을 보여줬다.

    롯데그룹은 한국미니스톱 본입찰에서 4천억 원대 중반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인수합병으로 외형을 키운 대표적 기업이다. 

    특히 신동빈이 2004년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 수장에 오른 뒤 롯데그룹은 인수합병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롯데그룹은 2004년 우리홈쇼핑(롯데홈쇼핑), 2007년 대한화재(롯데손해보험), 2008년 케이아이뱅크(롯데정보통신), 2009년 두산주류(롯데주류), 2010년 바이더웨이(코리아세븐)와 말레이시아 석유회사인 타이탄, 2012년 하이마트(롯데하이마트) 등을 인수했다.

    신동빈이 회장으로 취임한 2011년 이후 성사한 1조 원 안팎의 인수합병만 롯데하이마트, 롯데렌탈, 뉴욕팰리스호텔, 삼성그룹 화학부문 등 4건이다.

    이 가운데 2015년 10월 진행된 삼성그룹 화학부문 인수는 롯데그룹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었다.

    신동빈은 롯데케미칼을 통해 약 3조 원에 삼성SDI 케미칼사업부분(90%), 삼성정밀화학(31.23%), 삼성BP화학(49%)을 인수했다. 롯데케미칼을 종합화학회사로 만들며 석유화학부문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신동빈은 2015년 7월 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거래를 직접 제안해 성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지주 자회사로 롯데케미칼 편입
    신동빈은 2018년 10월5일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10월8일 월요일부터 곧바로 경영에 복귀했다. 

    그는 경영에 복귀한 뒤 롯데케미칼을 롯데지주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일에 착수했다.

    롯데지주는 2018년 10월10일 호텔롯데가 보유한 롯데케미칼 지분과 롯데물산의 지분을 시간 외 대량매매방식으로 매입해 롯데케미칼 지분율을 23.24%로 높였다. 롯데지주가 롯데케미칼 지분을 확보하는 데 쓴 돈은 모두 2조2300억 원 정도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롯데그룹의 석유화학회사들이 롯데지주 아래로 편입된다”며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체제가 더욱 안정되는 것은 물론 유통, 식음료사업에 편중돼 있던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의 핵심적 현금 창출원으로 꼽혔지만 일본 롯데그룹의 영향력이 강한 롯데물산과 호텔롯데를 각각 최대주주와 2대주주로 두고 있었다. 

    롯데지주가 롯데케미칼을 자회사로 두면서 한국 롯데그룹은 실적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롯데지주는 보유하고 있던 롯데건설 주식도 롯데케미칼에 넘겼다. 이에 따라 롯데지주→롯데케미칼→롯데건설의 지배구조가 만들어졌다. 

    신동빈은 이밖에 주주 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1165만7천 주를 소각하고 4조5천억 원 규모의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지주 출범으로 신동빈 지배력 강화
    2017년 10월 롯데지주가 출범하면서 신동빈의 지배력도 한층 강화됐다. 

    신동빈은 2018년 12월31일 기준으로 롯데지주 보통주 11.7%, 우선주 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1월 초 롯데지주가 6개 비상장 계열사를 흡수합병하면서 신동빈의 롯데지주 지분율이 출범 당시 10.5%에서 8.6%로 내렸지만 다시 오른 것이다, 

    신동빈은 롯데지주를 만든 뒤 6개의 비상장 계열사를 흡수합병하면서 순환출자고리도 모두 해소했다. 신동빈이 2015년 8월 순환출자를 해소하겠다고 밝힌 지 2년4개월 만이다. 

    롯데그룹은 2014년 6월까지 순환출자가 복잡해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 뒤 계열사 분할 및 합병, 롯데지주 출범 등 순환출자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신동빈은 롯데지주를 출범할 때 황각규 경영혁신실장과 함께 롯데지주 대표이사에 올랐다. 롯데지주는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평가와 업무지원, 브랜드 라이선스 관리 등을 맡고 있다.

    롯데지주는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쇼핑, 롯데푸드 등을 포함해 70여 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고 앞으로 롯데지주 밖에 있는 계열사 지분도 추가로 늘려 그룹 전체에 관한 경영권도 점차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BU(Business Unit)체제 만들고 전문경영인 부회장단 시대 열어
    신동빈은 롯데그룹에서 전문경영인 부회장단 시대를 열었다. 

    롯데그룹은 2017년 2월 각자 사업영역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전문경영인 3명을 새롭게 부회장에 앉힌 데 이어 2018년 1월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허수영 전 롯데그룹 화학BU장(사장)를 부회장으로 올렸다. 이로써 롯데그룹 부회장은 2018년 초 모두 5명으로 늘었다. 

    BU(Business Unit)는 롯데그룹의 사업단위로 관련 계열사 전체를 아우르는 역할을 한다.

    재계는 신동빈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손가락 경영’으로 대표되는 황제경영에서 탈피하고 과거와 단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보고 있다.

    BU체제는 ‘옥상옥 구조’ 등으로 의사결정 속도를 더디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신동빈이 2018년 2월 서울구치소에 수감되면서 오히려 역할과 비중이 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각규 부회장을 중심으로 이원준, 송용덕, 이재혁, 허수영 부회장 등이 비상경영위원회를 꾸리고 각자 맡은 BU조직 소속 계열사를 아우르면서 신동빈의 부재를 메우는 데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아랫줄 가운데)이 2017년 9월1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그룹 여성임원과 간담회에 참석해 여성임원들과 '손 하트'를 만들고 있다.

    △'뉴 롯데' 만들기에 총력
    신동빈은 그동안 폐쇄적이고 경직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롯데그룹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롯데그룹은 2015년 9월8일 '공정하고 투명한, 사랑받는 기업'을 목표로 기업문화개선위원회를 출범했다. 

    신동빈은 "활발하게 소통해서 고객, 파트너사, 임직원 모두에게 사랑받는 기업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문화개선위원회는 조직 자긍심, 일하는 방식, 경직된 기업문화,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 등을 8대 핵심 과제로 삼았다. 

    롯데그룹은 기업문화개선위원회가 성과를 냈다고 자평한다. 롯데그룹은 2018년 9월 기준으로 이 위원회를 통해 남성 의무육아휴직을 활성화하고 퇴근시간이 되면 PC가 꺼지는 프로그램 등 약 700개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롯데마트, 중국사업 접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으로 발 넓혀
    신동빈은 유통사업에서 중국사업은 철수하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사업은 확대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신동빈은 2017년 9월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2018년 4분기까지 중국에 있던 롯데마트를 모두 철수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롯데마트는 2017년 말 기준으로 중국 롯데마트 수가 112곳에 이르렀지만 이를 모두 팔거나 폐점했다. 

    롯데마트가 중국 마트사업에서 손을 뗀 결정적 이유는 바로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에 따른 중국 정부의 경제적 보복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사드 배치 부지인 경북 성주 골프장을 제공했다.

    중국 정부는 소방법 위반 등으로 2017년 3월부터 중국 롯데마트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고 그 뒤에도 롯데마트는 제대로 영업을 재개하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타격을 받았다. 중국은 유통업계의 ‘무덤’이라고도 불린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중국 롯데백화점도 정리하고 있다. 

    신동빈은 중국 유통사업에서는 철수했지만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사업에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신동빈은 2018년 10월5일 출소한 뒤 약 두 달 만에 일본에 이어 베트남, 인도네시아 출장길에 올랐다. 롯데그룹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거두는 매출은 2018년 기준 2조9천억 원으로 전체 해외사업 매출에서 27%에 이른다.

    롯데그룹은 베트남에 롯데제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16곳의 계열사가 진출했다. 현지에 있는 임직원 수도 1만1천여 명에 이른다. 

    롯데그룹이 2016년까지 베트남에 투자한 금액은 1조8천억 원이다. 

    인도네시아에도 롯데백화점 등 계열사가 10여 곳 이상 진출해 있는데 롯데그룹은 인도네시아사업에 모두 1조2천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여성인재들에게 길 열어줘 
    신동빈은 여성임원 및 대표를 뽑겠다는 방침을 정해두고 있다. 2018년 말 임원인사에서도 6명의 여성임원을 발탁해 롯데그룹 여성임원은 36명이 됐다.

    신동빈은 2017년 9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그룹 여성임원과 간담회에서 “여성 인재들이 능력과 자질만 갖춘다면 롯데그룹에서 ‘유리천장’의 벽을 느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빈은 2012년 임원인사에서 처음으로 여성임원 3명을 발탁했고 2018년 초 임원인사에서 12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진행하는 등 꾸준히 여성임원을 늘려왔다. 

    2018년 초 임원인사에서는 롯데그룹 사상 처음으로 여성대표가 나오기도 했다.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부문장을 맡고 있던 선우영 상무가 헬스앤뷰티숍 ‘롭스’의 대표를 맡았다. 

    신동빈은 여성간부 비율을 전체의 30%로 높이겠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2019년 4월 여성가족부와 자율협약을 맺고 2022년까지 여성임원을 6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2004년까지만 해도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부장들 가운데 여성이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신동빈이 10년 넘게 여성인재 육성을 강조하며 시스템을 만들어온 덕분에 롯데그룹 여성임원이 늘어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롯데그룹은 2012년 여성 자동 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해 여성 육아휴직기간을 2년까지 연장했다. 또 모든 계열사에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여성 인재를 40% 이상 채용하겠다는 목표를 정하기도 했다. 

    △롯데월드타워 성공적 개장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숙원사업이던 롯데월드타워가 2017년 4월 정식으로 개장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초고층빌딩이라는 의미 외에도 신동빈 ‘뉴 롯데’ 시대의 공식 개막이라는 상징성도 담고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123층, 555미터 높이로 1987년 입지 선정 뒤 공식 개장까지 30년이 걸렸다. 롯데그룹은 연간 3500만 명의 해외 관광객 유치와 10조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동빈은 집무실도 롯데월드타워로 옮기고 2017년 8월부터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했다. 이밖에 롯데그룹 경영혁신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 유통과 식품, 화학과 호텔 등 4개 BU(Business Unit)도 롯데월드타워로 입주했다.

    신동빈이 공들여 키우겠다고 발표한 e커머스사업본부도 2019년 초 롯데월드타워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신격호 명예회장으로 대표되는 롯데그룹의 소공동시대가 완전히 저물고 신동빈의 잠실시대가 새로 열렸다고 재계는 평가했다.

    △창립 50주년 맞아 ‘뉴 롯데’ 비전 발표
    롯데그룹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신동빈은 2017년 4월 롯데그룹의 새로운 비전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Lifetime Value Creator)’를 선포하고 질적 성장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신동빈은 “롯데그룹은 새로운 성장을 위한 전환점에 있다”며 “상상력과 유연한 사고를 발휘해 급변하는 사회에 대비하고 상상을 뛰어넘는 혁신으로 새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비전과 과제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7년 10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주식회사 출범식에서 롯데지주 사기를 흔들고 있다.

    신동빈은 롯데그룹의 이미지를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롯데그룹은 일본과 관련된 정치, 경제적 사안이 불거질 때마다 일본기업이라는 이미지가 부각돼 유무형의 타격을 입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2019년 7월 일본의 보복성 경제규제로 촉발된 일본제품 불매운동 대상이 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받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계열사들의 갑횡포 논란으로도 국민의 반감을 샀다.

    정의당이 나서서 롯데갑횡포피해를 조사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감시를 요구할 만큼 홍역을 치르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홍보 등 조직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그룹은 소비자 접점 기업이 많아 여러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그동안 문제가 발생하면 법무팀이 먼저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여론이 더 나빠졌지만 앞으로는 홍보인력 등을 중심으로 문제를 유화적으로 풀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빈도 2019년 롯데그룹 하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고객, 사회공동체와 ‘공감’을 강조하며 그룹 이미지 쇄신의 의지를 다졌다.

    오너 리스크를 해소하고 롯데그룹의 지주사체제 전환을 마무리해야 한다. 

    신동빈은 현재 국정농단과 경영비리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 판결을 남겨두고 있다. 

    신동빈은 롯데그룹 경영비리 재판 등과 관련해 열린 2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으로 풀려났지만 검찰은 대법원에 상고했다. 이 때문에 롯데그룹은 2019년에도 오너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을 안고 가야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은 롯데그룹의 지주사체제 전환을 마무리하고 한국 롯데그룹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호텔롯데를 상장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주사체제 전환을 마무리하기 위해 금융계열사인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롯데캐피탈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공정거래법이 일반 지주회사를 대상으로 지주회사 전환 또는 설립 2년 안에 금융 관련 회사 지분을 처분하도록 규정한 데 따른 것이다.

    롯데그룹은 또 한국롯데의 지주사체제 안정을 위해 호텔롯데를 상장하겠다는 방침도 정해뒀는데 호텔롯데의 기업가치가 충분히 올랐을 때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사실상 상장작업이 멈춰 있다. 

    롯데그룹의 공식적 지주회사는 롯데지주지만 호텔롯데는 롯데손해보험, 롯데캐피탈 등의 최대주주로 롯데그룹 지배구조 상단에 있다. 그럼에도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는 일본 롯데홀딩스 등 일본 롯데그룹이다. 롯데지주가 출범했지만 그룹 지배력은 아직 반쪽에 그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롯데그룹은 호텔롯데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일본 롯데그룹의 영향력을 줄인 뒤 한국의 롯데지주체제에 넣어 한국 롯데지주체제를 안착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린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그룹의 온라인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신동빈은 2019년 롯데그룹 상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도덕경에 나오는 문구인 ‘대상무형(大象無形)을 언급하며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에게 5년, 10년 뒤 사회의 변화에 맞춘 명확한 비전과 구체적 사업전략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 평가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서울 둘째날인 2018년 1월14일 오후 성화주자로 나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일원에서 성화봉송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잘 웃고 잘 울고 인간미가 넘친다고 한다.

    예의가 바르고 직원들을 매우 존중해 직원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다.

    보수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은 롯데’를 만들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신동빈 이후 롯데그룹이 바뀌고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한다.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학자 스타일로 온화하고 내성적 성격의 소유자라고 알려진 것과 비교해 신동빈은 공격적이고 적극적 경영 스타일을 보인다. 이런 성격을 앞세워 형을 제치고 국내 재계 5위인 롯데그룹의 후계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동주와 신동빈 모두 아오야마가쿠인대학을 나와 미국 콜롬비아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같은 콜롬비아 대학교 출신 재계 인사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남편인 정재인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이 있다.

    회장으로 취임하기 전 언론 앞에 나서지 않고 공식석상에서도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아 ‘은둔의 황태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혼자서만 회사 엘리베이터를 잡아타는 일이 없으며 해외로 출장을 갈 때 본인의 가방을 직원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챙기는 등 겸손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판에 참석할 때도 항상 가방을 직접 챙긴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현장경영 정신’을 물려받아 현장을 자주 방문하고 있으며 조용하지만 거침없는 추진력을 보인다. 롯데그룹에서 여러 건의 대형 인수합병을 통해 그룹의 외형을 키운 점에서 이런 추진력이 확인된다.

    경제학을 전공한 점과 일본 노무라증권 런던지점에서 일한 경력이 신동빈의 경영 스타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금융업에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는데 1997년 부회장에 취임하면서 금융업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신동빈을 놓고 "조용하고 치밀한 '컨설턴트' 타입의 경영자"라며 "주로 직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태도를 보이며 많은 말을 하기보다 수치를 바탕으로 치밀하게 경영전략을 짠다"고 평가했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7년 2월3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 시상식에 참석해 손뼉 치며 우승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친구 사이라고 알려졌다.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과 아베 집안의 교류로 일찍부터 아베 총리와 친분을 쌓았다고 한다. 특히 신 명예회장은 아베 총리의 부친인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와도 오랜 인연을 맺고 있어 한일 국교 정상화 과정에서 협상을 막후에서 지원하기도 했다.

    이런 인연은 신동빈에게도 이어져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가 그의 중매를 맡았으며 결혼식에 당시 일본 총리였던 나카소네 야스히로 총리를 비롯해 일본 전현직 총리가 3명이나 참석했다.

    신동빈의 장남 신유열씨는 일본 여성과 결혼해 신 명예회장, 신동빈에 이어 3대가 내리 일본 여성과 결혼하는 가족사를 썼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서도 힘썼다. 신동빈은 2018년 1월 국내 10대그룹 총수 가운데 처음으로 성화 봉송주자로 직접 성화를 들고 뛰었다. 스키를 매우 좋아해 대한스키협회장을 맡았고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신동빈이 구속된 후에는 김치현 롯데건설 고문에게 스키협회장 자리가 넘어갔다.

    신동빈은 2017년 11월 스위스 오버호펜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재판을 마치고 심야 비행기를 이용해 1박4일 사실상 무박에 가까운 일정으로 스위스를 다녀오는 강행군을 펼쳤다.

    국제스키연맹은 동계 스포츠 단체 중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 신동빈은 지앙 프랑코 카스퍼 국제스키연맹 회장, 사라 루이스 사무총장과 16명의 국제스키연맹 집행위원에게 평창동계올림픽 시설 현황과 교통, 기온, 강설 등 올림픽 준비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 사건사고

    ▲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8년 10월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5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오고 있다.

    △국정농단과 경영비리 사건 2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
    신동빈은 2018년 10월5일 국정농단과 경영비리 사건 2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서울고등법원 형사8부(부장판사 강승준)는 5일 뇌물 공여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신동빈이 2018년 2월 법정구속 된 지 8개월 만에 석방된 것이다. 

    재판부는 뇌물공여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다. 하지만 호텔롯데의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특허권을 다시 취득하는 데 부당이익을 받은 것은 없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청탁의 대상인 면세점 재취득이라는 현안이 존재했고 신동빈이 대가성을 인식하며 70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뇌물을 받는 자의 강요로 의사결정의 자유가 어느 정도 제한된 상황에서 이뤄진 뇌물 공여의 책임을 엄히 묻기는 어렵다. 자유로운 의사로 뇌물을 공여한 자와 달리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국가 최고권력자인 대통령이 먼저 적극적으로 금원 지원을 요구했고 이에 불응하면 기업 활동 전반에 걸쳐 직간접적인 불이익을 받게 될 거란 두려움을 느끼게 했다”며 “금원 지원은 이 같은 두려움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신동빈은 2017년 4월 미르와 K스포츠 출연과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롯데그룹은 미르와 K스포츠에 45억 원을 출연했다. 그 뒤 신동빈이 2016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한 뒤 K스포츠에 70억 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2018년 2월 1심에서 신동빈은 제3자뇌물죄가 인정돼 징역 2년6개월을 받고 법정구속됐다.

    △롯데그룹 '갑횡포' 논란에 몸살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갑횡포를 벌였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롯데그룹은 정치권과 정부, 민간단체로부터 지적을 받고 있다. 

    2019년 5월14일 롯데 갑질피해자연합회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질기업 롯데그룹이 서울역·영등포역 민자역사 신규사업자로 선정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롯데그룹으로부터 피해를 봤다는 민간기업들은 '롯데피해자연합회'를 결성해 롯데그룹에 항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롯데그룹의 갑횡포로 약 490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다. 

    갑횡포 혐의를 받는 롯데그룹 계열사는 롯데쇼핑의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롯데상사, 롯데건설 등이다. 정의당이 2018년 5월 대기업 갑질 신고센터를 연 뒤 롯데그룹으로부터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10여 건가량 들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2018년 10월23일 추혜선 정의당 의원의 주재로 '롯데 갑질 피해자-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간담회'가 열렸다. 

    추 의원은 이 자리에서 “롯데그룹의 거의 모든 계열사에서 불공정 거래행위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었으며 심지어 사기에 가까운 갑횡포 사례까지 확인되고 있다”며 “범부처 합동 대책기구를 만드는 것이 너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상조 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불공정한 거래구조와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자발적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해결방안을 놓고 진정성 있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시 개별기업의 갑횡포 사례를 일일이 조사하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였지만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위 등의 종합국정감사에서 정의당 추 의원이 롯데건설의 갑횡포 의혹을 제기하자 “자료를 주면 해당 내용을 반드시 다 확인하겠다”며 한 발 더 적극적 태도를 보였다. 

    △1750억 원대 횡령과 배임, 실형은 면해
    신동빈은 2016년 10월 1750억 원 대의 횡령과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7년 12월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당시 검찰이 10년을 구형해 실형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재판부는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지시를 소극적으로 따랐을 뿐이라는 신동빈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신격호 명예회장이 항소한 데 이어 검찰도 항소장을 제출했고 신동빈도 항소했다. 

    신동빈은 2016년 4개월에 걸쳐 검찰의 대대적 수사를 받았고 그 결과 신격호 명예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과 함께 불구속기소됐다. 이에 앞서 신 명예회장의 내연녀인 서미경씨와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각각 탈세와 횡령 등 혐의로 기소돼 롯데그룹 총수일가 5명이 모두 재판을 받았다.

    신동빈은 1250억 원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배임, 500억 원대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부실기업인 롯데에피스넷 유상증자에 계열사를 참여하게 해 손해를 끼치고 신 이사장과 서미경씨에게 롯데시네마 매점 사업권을 몰아줘 회사에 손실을 입힌 혐의도 있다.

    그러나 재판부는 신동빈에게 적용된 6개 혐의 가운데 4개를 무죄로 보고 신동빈에게 검찰의 구형인 징역 10년보다 훨씬 적은 형량을 선고했다.

    2016년 장기간 이어진 검찰수사는 롯데그룹에 큰 상처를 남겼다. 이 과정에서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의 최측근이었던 이인원 전 부회장이 2016년 8월 검찰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전 부회장의 차에서 A4용지 4장 분량의 유서도 발견됐는데 유서에 “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 “롯데그룹에 비자금은 없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은 이 전 부회장의 빈소를 두 번이나 찾아 비통한 심정을 나타냈다.

    신동빈은 2016년 10월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검찰수사로 물의를 일으킨 점을 사과하고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날 계열사 사장들도 함께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신동빈은 이날 롯데그룹 정책본부 전면 쇄신, 호텔롯데를 비롯한 우량 계열사 상장,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성장전략 전환, 투자와 고용 확대계획을 발표했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6년 10월25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동빈 신동주 경영권 분쟁
    신동빈과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2015년 7월부터 경영권 분쟁을 벌였으나 2017년 신 전 부회장이 한 발 물러서면서 사실상 신동빈의 승리로 끝났다.
     
    신 전 부회장은 2017년 9월 보유하고 있는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지분 가운데 롯데쇼핑 지분 3%만 남기고 모두 매각했다. 

    재계는 신 전 부회장이 사실상 경영권 다툼에서 물러난 것으로 해석했다. 롯데그룹 역시 사실상 경영권 다툼은 마무리됐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 뒤 2019년 6월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동빈은 이사에 재선임된 반면 신 전 부회장의 이사 선임안건이 부결되면서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에서 신동빈의 입지가 더욱 굳건해졌다. 

    신동빈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경영권 다툼은 2015년 시작됐다.

    신 전 부회장은 2015년 1월 한일 롯데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서 전격 해임됐다. 신 전 부회장은 같은 해 7월27일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을 내세워 신동빈을 롯데홀딩스 이사에서 해임하려다 실패했다. 

    그 뒤 2015년 8월, 2016년 3월과 6월, 2017년 6월, 2018년 6월 등 모두 5차례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통해 복귀하려 했으나 모두 신동빈이 완승했다.

    다만 신동빈은 신 전 부회장과 2년에 걸쳐 경영권 다툼을 벌이면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롯데그룹 이미지가 깎이는 것은 물론 신 전 부회장이 롯데그룹의 주요 의사결정 때마다 제동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롯데지주 출범 과정에서 롯데쇼핑을 롯데지주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체제 전환에 제동을 건 일이 대표적이다.

    신동빈은 2015년 8월 경영권 다툼과 관련해 한국에서 대국민사과를 하면서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를 올해 안에 80% 이상 해소하겠다”면서 “신동주 전 부회장과 추가적 경영권 다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롯데그룹의 지배구조가 투명하지 않고 일본그룹이라는 논란에 따른 것이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거처 두고 형 신동주와 갈등 빚어
    신동빈은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의 거처를 두고 신 전 부회장과 갈등을 빚었다.

    신 명예회장이 머물고 있는 소공동 롯데호텔이 개보수 공사에 들어가 신 명예회장이 거처를 옮겨야 하는 상황에 처하자 신 전 부회장과 신동빈은 각각 자신이 정한 거처에서 신 명예회장을 지내게 해야 한다고 대립했다.

    결국 거처 문제는 법원의 판단으로 넘어갔고 법원이 신동빈의 손을 들어줘 신격호 명예회장도 2018년 1월 중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거처를 옮겼다. 

    하지만 2018년 8월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의 개보수 공사가 마무리되자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신 명예회장이 다시 소공동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앞서 신 명예회장의 임시거주지를 결정할 때 공사가 끝나면 다시 소공동으로 이전하도록 했던 단서조항을 번복할 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다고 봤다.

    이에 따라 신 명예회장은 잠실로 거처를 옮긴 지 1년 5개월여 만에 2019년 6월 다시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으로 이사했다. 

    △국정감사 출석 거부로 약식기소
    신동빈은 2012년 10월 열린 19대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을 거부해 2013년 1월 4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과 함께 약식기소됐다. 그 결과 2월4일 정식재판에 회부됐다.

    신동빈은 5월 24일 열린 공판에서 벌금 1천만 원을 받았다. 이는 현행법상 사법부가 신동빈에게 선고할 수 있는 최대 벌금액이다. 그동안 재벌총수들이 법을 경시해왔던 풍조에 사법부가 괘씸죄를 적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동빈은 2013년 10월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 다시 증인으로 신청됐다. 그러나 10월24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증인 명단에서 제외되고 대신 신헌 전 롯데백화점 대표와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가 출석했다. 

    △계열사 부당지원
    신동빈의 지시로 롯데피에스넷이 계열사를 부당지원해 공정위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2012년 7월19일 롯데피에스넷의 계열사 부당지원을 적발하고 과징금 6억4900만 원을 부과했다.

    롯데피에스넷은 2008년 국내 한 제조업체로부터 현금자동입출금기(ATM) 1500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당시 롯데그룹 부회장이었던 신동빈은 재무상황이 좋지 않은 보일러 전문 제작업체 롯데기공을 구매거래 중간에 끼어넣도록 지시했다. 롯데기공이 ATM을 구매한 뒤 롯데피에스넷에 팔아 차익을 얻도록 한 것이다.

    롯데피에스넷은 2009년 9월부터 2012년 7월까지 롯데기공으로부터 707억 원의 ATM을 구매했다. 롯데기공은 2008년 881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2009년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검찰은 롯데피에스넷 임원들을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배임의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공정거래법과 다른 형사적 판단일 뿐”이라고 말했다.

    ◆ 경력

    ▲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7월2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차 주요기업인과의 간담회 겸 만찬에 앞서 '칵테일 타임'을 열고 참석한 기업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가장 오른쪽)이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1981년 4월부터 1988년까지 일본 노무라증권 영국 지사에서 근무했다.

    1988년 일본 롯데상사에 이사로 입사한 뒤 1990년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 상무를 맡으며 한국 재계에 등장했다.

    1991년 일본 프로야구 구단인 롯데 오리온즈(현 지바 롯데 마린스)의 구단주 대행으로 취임했다.

    1995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부사장을 맡았고 1997년 롯데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04년부터 롯데그룹 정책본부장을 겸임했다.

    2011년 2월 롯데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2014년 11월부터 2018년까지 대한스키협회 회장을 맡았다.

    2015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8년 12월 기준으로 신동빈은 호텔롯데 대표이사,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사내이사, 에프알엘코리아 기타비상무이사,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롯데문화재단 이사, 롯데쇼핑 사내이사, 롯데건설 사내이사,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 롯데제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 학력

    일본 아오야마가쿠인 유치원, 초등, 중등, 고등부를 거쳐 1977년 아오야마가쿠인대학을 졸업했다. 

    1980년 미국 콜롬비아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아버지고 신춘호 농심 회장,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 신준호 푸르밀 회장이 삼촌이다. 신정희 동화면세점 부회장이 고모다.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이 누나,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형이고 신유미 호텔롯데 고문이 여동생이다.

    사촌으로 신동원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등이 있다. 

    1985년 일본 귀족가문 출신이자 대형 건설사 다이세이의 고 오고 요시마사 회장의 차녀인 오고 미나미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 신유열씨와 신규미씨, 신승은씨를 두고 있다. 자녀들은 모두 일본에 거주하고 있다.

    신유열씨는 롯데그룹에 입사하지 않고 아직 노무라증권에서 일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동빈의 부인은 한때 일본 황실의 며느리 후보로 거명되기도 했는데 그의 중매와 결혼식 주례를 후쿠다 다케오 전 일본 총리가 맡았다.

    ◆ 상훈

    2005년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개최한 '희망 2005 이웃사랑 유공자 포상식'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2006년 한국과 핀란드 양국간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핀란드 국민훈장인 백장미장을 받았으며 2007년 같은 공로로 프랑스 대사로부터 프랑스 최고 권위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았다.

    2014년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받았다.

    2015년 12월10일 러시아정부로부터 러시아우호훈장을 받았다. 한국과 러시아 간 협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7년 스페인 국왕훈장 '이사벨여왕 십자문화대훈장'을 받았다.

    ◆ 기타

    2019년 5월15일 기준으로 롯데지주 보통주 1228만3541주(11.71%)와 우선주 2만3085주(2.34%), 롯데칠성음료 우선주 1만8120주(2.34%), 롯데푸드 보통주 2만2232주(1.96%), 롯데쇼핑 보통주 278만3700주(9.84%), 롯데케미칼 보통주 9만705주(0.26%) 등의 상장주를 보유하고 있다.

    비상장주는 롯데물산 5296주(0.01%), 롯데역사 31만4400주(8.73%), 코리아세븐 324만2835주(8.76%), , 한국후지필름 2051주(9.79%), 롯데건설 18만8660주(0.59%), 롯데멤버스 6687주(0.27%), 롯데상사 1만6549주(8.01%), 롯데캐피탈 28만4704주(0.86%), 롯데카드 20만2797주(0.27%), 롯데손해보험 181만1460주(1.35%), 롯데액셀러레이터 100만 주(19.99%) 등을 보유하고 있다.

    신동빈은 2018년 롯데지주에서 6억2200만 원을 받는 등 7개 계열사에서 모두 76억1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롯데케미칼에서 21억 원, 호텔롯데에서 14억5800만 원, 롯데제과에서 9억2500만 원, 롯데칠성음료에서 6억8500만 원, 롯데건설에서 6억800만 원을 받았다.

    신동빈과 그의 아들인 신유열씨는 모두 일본 국적이어서 병역의무에서 제외됐다. 신동빈은 그 뒤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 어록

    ▲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8년 10월5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객과 임직원, 협력기업, 사회공동체로부터 롯데그룹이 ‘좋은 일 하는 기업’이라는 공감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2019/07/20, 롯데그룹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마치며)

    “롯데그룹은 1967년 창립부터 기업과 직원은 운명공동체라는 인식 아래 기업의 성장과 직원의 행복을 함께 추구했다. 롯데는 과거의 우수한 전통은 계승하고 시대에 맞지 않는 구습은 개혁하는 등 대대적 혁신을 통해 건강한 기업문화를 정립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19/07/18, 롯데 가치창조문화백서 발간 기념사에서)

    “100% 없다.” (2019/05/09,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롯데케미칼의 에탄크래커 및 에틸렌글리콜 공장 준공식에 앞서 기자들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의향이 있느나”고 묻자)

    “세계 수준의 석유화학시설을 미국에 건설하고 운영하는 최초의 한국 석유화학 회사라는 자부심을 품는다. 롯데그룹이 회사 발전은 물론 한국 화학산업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2019/05/09,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롯데케미칼의 에탄크래커 및 에틸렌글리콜 공장 준공식에서)

    “신격호 명예회장은 매출이 늘어날 때나 줄어들 때나 지속적으로 투자를 했다. 잘하고 있는 사업도 선제적이고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하고 투자시기를 놓쳐서는 안된다.” (2019/01/23, 롯데그룹 상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래의 변화는 형태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무한하다. 크리스텐슨 교수가 말한 ‘혁신자의 딜레마’에 빠지지 않으려면 혁신속도, 고객의 수요변화, 추발주자의 전략과 영향을 늘 체크하고 대응해야 한다.” (2019/01/23, 롯데그룹 상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기존 사업구조와 업무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혁신하는 비즈니스 전환(Business Transformation)이 요구된다. 사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기반한 비즈니스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 (2019/01/02, 신년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2018/10/05, 5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오면서)

    “대한스키협회장으로서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한 기대와 기쁨이 크고 롯데그룹이 올림픽을 후원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대한민국과 동북아, 전 세계 평화를 조성하는 페이스 메이커가 되겠다.” (2018/01/10, 평창동계올림픽 후원기업 신년다짐회에서)

    “모든 임직원이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Lifetime Value Creator)라는 점을 가슴에 새기고 고객의 삶에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강력한 브랜드파워는 어떤 마케팅 전략보다 효과적이다. 다양한 사업에서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 긍정적 이미지가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해 달라.”

    “주변과 항상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존경받는 기업이 되자. 경영 투명성을 갖추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기반으로 경영활동을 해나가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 (2018/01/02, 신년사)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2017/12/22, 롯데그룹 경영비리 재판 1심 선고공판이 끝난 뒤 법원을 떠나며 기자들에게)

    “북한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출전권을 획득하는 등 북한의 참가를 긍정적으로 희망하고 있다, 많은 안전 훈련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 될 것이다.” (2017/11/18, 스위스 오버호펜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해서)

    “롯데그룹 발전의 원동력은 결국 인재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사고를 보탤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2017/11/13, 롯데케미칼 신입사원 공채 면접현장을 찾아 지원자들을 격려하며)

    “롯데지주의 출범은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업가치를 창조해나갈 롯데의 비전을 알리는 시작이다. 앞으로 롯데그룹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 우리는 신격호 명예회장이 이룬 업적 위에 ‘뉴 롯데’가 세워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명예회장께서 50년 전 ‘기업보국’이라는 신념으로 롯데를 세웠고 그를 바탕으로 우리는 전통과 역사를 만들어 왔다.” (2017/10/12, 롯데지주 출범식에서 기념사)

    “여성인재들이 능력과 자질만 갖춘다면 롯데그룹에서 유리천장의 벽을 느끼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2017/09/19, 롯데그룹 여성임원 간담회에서)

    “지금 당장 신속하고 과감하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 수시로 시장상황을 점검하면서 수익성과 점유율이 높은 사업은 과감히 투자를 확대하고 핵심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2017/07/18, 상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총수가 모두 관여하는 중앙집권적 경영이 아니라 현장과 기업 단위의 자율성을 존중함으로써 더 큰 창의성이 기대된다. 한일 롯데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통합 경영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세계시장 진출도 더욱 큰 경쟁력을 갖고 전개할 것이다." (2017/07/10, 일본 도쿄투자설명회에서)

    “롯데의 입장을 놓고 (중국 정부의) 오해가 있다. (사드부지를 제공하라는) 정부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

    “나는 잘못한 일이 없기 때문에 구속을 걱정하지 않는다.” (2017/04/04, CNN머니와 인터뷰)

    “오늘은 롯데가 반세기 만에 새롭게 태어나는 기념비적 날이다. 여러분이 있기에 롯데가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1967년 오늘 창업주 총괄회장이 롯데제과를 설립한 이래 롯데는 고객들에게 행복을 전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7/04/03, 롯데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랜 시간 동안 롯데월드타워의 탄생을 위해 열정을 쏟으신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고개숙여 경의를 표한다.” (2017/04/03,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개장행사에서)

    “롯데그룹이 성주골프장을 사드부지로 제공한 것은 정부의 요청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다. 우리에게 정부의 요청을 거절할 여지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중국을 사랑한다. 우리는 중국에서 사업을 계속하고 싶다. 나는 이런 상황이 해소되길 희망한다. 지금은 해답이 없다.”

    “돈과 힘을 들여 그룹의 지배구조를 새로 바꾸는 것보다 계열사들의 성장기회에 투자하는 게 더 낫다. 롯데그룹의 구조를 바꾸려면 자사주를 사들이고 다른 계열사 주식을 확보하기 위한 돈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기업의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믿는 것 같지만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 처방은 매우 잘못됐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어릴 때 매우 가까운 사이로 자랐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 유감스럽다.” (2017/03/23,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를 통해)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높은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갖춘 기업만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2017/01, 신년사에서)

    “당시 제가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 (K스포츠재단 쪽에서) 우리 그룹에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2016/12/06,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이 K스포츠 재단에 70억 원을 추가로 출연한 배경을 묻자)

    “우리는 이미 위기상황에 놓여있다. 지금 당장 바꾸지 않으면 우리 그룹의 미래는 없다. 관행과 관습에 젖어있는 우리 생각부터 뜯어고치고 회사의 문화와 제도 그리고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최근 롯데그룹은 국민과 여론으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았고 그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 (2016/11/30,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롯데에 대한 국민들의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깊이 고민했다. 국민의 기대와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는 새로운 롯데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 복잡한 지배구조와 권위적 의사결정 구조로 인해 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적 기대를 만족시키는데 많은 부족함이 있었다.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들고 도덕성을 우선으로 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2016/10/25, 롯데그룹 경영혁신안을 발표하며)

    “우리 그룹이 여러 가지 미흡한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책임지고 고치겠다.” (2016/09/29,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난 뒤)

    “호텔롯데 상장이 무기한 연기된 것은 아니다. 국회에서 국민과 한 약속이니 반드시 상장할 것이고 연말 정도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6/06/14, 미국에서 열린 롯데케미칼과 액시올의 에틸렌 생산공장 기공식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며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동계올림픽 최초로 메달을 획득하는 기적을 만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2016/01/22,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경기장 개장식에 참석해)

    “일본 롯데는 고객이 바뀌는 동안에도 고립에 빠져 있었다. 과거 성공 경험에 사로잡혀 세상의 변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 시대를 앞서 전망하고 변화에 대응해야 고객의 협력도 얻을 수 있다.” (2016/01, 일본 롯데 직원들을 대상으로 밝힌 신년사에서)

    "면세점 수성 실패는 99% 내 책임이다." (2015/11/15, 소공동 롯데호텔 로비에서)

    "우리 그룹과 형님은 관련이 없지 않냐." (2015/11/15,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생일파티에 참석하러 왔을 때 ’경영권이나 면세점과 관련해 신동주 전 부회장과 대화할 것인지‘에 관해 묻는 질문에)

    "일본롯데와 한국 롯데제과는 한 그룹이 되면 7위로 올라가 세계에서 경쟁할 수 있다. 제과와 식품분야의 연구개발부문에서도 한국과 일본 인력의 중복된 부분을 정리하면 시너지가 증가할 것이다." (2015/11/09,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사업 방향을 놓고)

    “직원과 임원의 지지를 얻을 수 없는 사람은 회사 경영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신 총괄회장의 기본철학이다. 임직원의 지지가 없는 가운데 창업자의 지시서 한 장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기업과 가족은 별개다. 기업의 문제는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결정해야 한다.” (2015/11/09,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롯데홀딩스와 계열사 이사직에서 해임된 신동주의 복귀 문제에 관해)

    "롯데홀딩스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그 산하의 롯데는 상장 가능성이 있다. 호텔롯데의 상장이 내년 상반기에 실현되면 장래 과제로 일본롯데의 상장을 검토하고 싶다. 시장의 엄격한 눈에 노출되는 것이 기업의 체질강화와 지배구조 확립에 플러스가 된다. 장기적으로 기업을 발전시키는 관점에서 시장의 비판을 받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2015/11/09,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왕자의 난은) 끝났다. (경영권 분쟁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

    “일본 롯데와 한국 롯데를 함께 운영하는 것이 시너지가 있고 주주 가치를 올릴 수 있다. 분리해 경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호텔롯데는 한국 상법에 따라 세금도 한국에 내고 있고 근무하는 사람도 대부분 한국 사람이다. 한국기업이 맞다.”

    “신 총괄회장께서는 고국인 한국에 많이 투자를 해야하고 이익은 재투자해서 큰 기업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2015/09/17,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여성인재의 잠재력을 활용하고 여성 중간관리자들이 조직 내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주요 회의에 여성인력을 배석하도록 하라." (2013/01/05, 주요 계열사 회의에서)

    "항소는 하지 않겠다. 앞으로 (국회 출석요구에) 성실히 임하겠다." (2013/05/24, 국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요구를 거부하여 받은 공판에서)

    “앞으로 우리그룹은 유통·서비스와 함께 롯데케미칼을 중심으로 중화학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룹 비전인 2018년 아시아톱 10 글로벌 그룹을 달성하고 롯데케미칼이 아시아 최고의 화학기업으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2012/12/27, 롯데케미칼 CI 선포식에서)

    “다가올 2012년 경제 상황이 쉽지 않아 보인다. 불황기에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현금을 충분히 확보하는 준비된 경영을 해 달라. 신규 사업에 대해서는 철저한 시장조사와 사업성 분석이 있어야 한다. 익숙하지 않은 분야의 진출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2011/12/08,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회장님이 하신 일이라 잘 모르겠다.” (2008/01/09, 부친 신격호 회장이 결손법인에 일부 지분을 증여한 것과 관련해 편법증여 논란이 제기되자)
  • ◆ 경영활동의 공과

    △롯데그룹 미래전략으로 ‘공감’ 내세워
    롯데그룹의 미래전략으로 ‘공감’과 ‘소통’을 제시했다. 

    신동빈은 2019년 7월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 동안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하반기 사장단회의를 마치며 “고객, 협력사, 임직원, 사회공동체로부터 롯데가 ‘좋은 일 하는 기업’이라는 공감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감이 전략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빈은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사회와 공감하지 못하는 기업은 존재할 수도 성장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경영권 분쟁과 검찰수사,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보복 사태 등을 겪으며 ‘반롯데’ 정서가 롯데그룹의 성장에 큰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절감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이 2019년 7월 일본의 보복성 경제규제로 촉발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신동빈은 수년 동안 롯데그룹은 한국기업이라고 해명해왔지만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롯데그룹이 일본에 뿌리를 둔 ‘일본기업’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실적과 사업전략보다도 ‘공감’과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며 “단순 기부활동이나 드러나 있는 기업활동뿐 아니라 더 큰 범위에서 전체적 기업활동의 방향을 공감과 소통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 롯데그룹 실적.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
    동남아 등 신흥국과 선진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며 롯데그룹의 글로벌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동빈은 롯데그룹을 세계무대로 올리겠다며 ‘신북방·남방정책’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2020년까지 매출 200조 원을 달성하고 아시아 10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화학부문 계열사 롯데케미칼은 미국에 석유화학공장을 세우는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고 유통부문 계열사 롯데면세점은 베트남과 호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지역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현재 롯데그룹은 32개 나라에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글로벌 진출에 더욱 힘을 실을 것"이라며 "신 회장은 노무라증권 런던지점에서 일한 경력 등이 있어 글로벌 경영감각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현재 중국과 베트남, 미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에 250여 개의 법인을 운영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 만나 미국 투자 확대와 협력방안 논의
    신동빈은 2019년 5월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롯데그룹의 미국 투자 확대 및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신동빈은 2019년 5월13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30여 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월 말 취임한 뒤 백악관에서 국내 대기업 총수를 면담한 것은 신동빈이 처음이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은 면담에서 2019년 5월9일 준공한 롯데케미칼의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에탄크래커공장에 관해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에 고맙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동빈과 만난 뒤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롯데그룹의 신 회장을 백악관에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롯데그룹은 루이지애나에 31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뒤 2019년 6월 한국을 방문해 한국 대기업 총수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롯데그룹의 대규모 투자를 언급하며 신동빈을 치켜세웠다.

    신동빈은 트럼프 대통령과 간담회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추가 대미 투자계획을 묻는 질문에 “몇 가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이 2019년 5월13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사체제 미완성
    신동빈은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한 지주사체제를 완성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를 위해 신동빈은 금융 계열사 매각과 호텔롯데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비금융지주회사는 금융회사 지분을 보유하거나 계열사로 둘 수 없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롯데캐피탈 등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2019년 5월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지분을 각각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 JKL파트너스에 팔기로 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금융 계열사 매각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 반면 호텔롯데 상장은 미뤄지고 있다.

    호텔롯데는 사실상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있지만 일본 롯데그룹이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이 때문에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사체제가 완성되려면 호텔롯데를 상장해 일본 롯데그룹의 영향력을 줄이고 롯데지주체제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신동빈은 2015년부터 송용덕 호텔&서비스BU장 부회장과 함께 호텔롯데 상장을 추진해왔지만 검찰수사, 구치소 수감 등 여러 이유로 이뤄내지 못했다. 

    2018년 10월 신동빈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호텔롯데 상장 작업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면세점사업이 아직 완전히 실적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발목을 잡고 있다. 

    롯데그룹은 2018년 12월5일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통해 호텔롯데가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때까지 상장을 미루겠다고 밝혔다. 

    면세점사업은 호텔롯데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호텔롯데 기업가치 평가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호텔롯데 실적은 2017년 바닥을 쳤다가 2018년 나아지기는 했으나 중국 정부의 전자상거래법 시행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신동빈이 현재 국정농단과 경영비리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 판결을 남겨두고 있는 점도 호텔롯데 상장이 미뤄지는 이유로 꼽힌다.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복귀
    신동빈은 2019년 2월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복귀했다. 구치소 수감으로 2018년 2월21일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지 1년 만이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019년 2월20일 오후 일본 도쿄 신주쿠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동빈을 대표이사에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일본 롯데홀딩스는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의 단독대표이사체제에서 신동빈과 공동대표이사체제로 변경됐다.

    롯데지주는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다시 오른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롯데그룹은 2015년부터 대내외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시장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이중고에 처해 있는데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에 복귀하면서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지주는 "앞으로 한국과 일본의 롯데그룹은 더욱 시너지를 낼 것이고 경영질서도 견고해질 것"이라며 "호텔롯데와 일본 제과부문의 기업공개가 적극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도 임원인사로 '친정체제' 구축
    신동빈은 2018년 말 진행한 임원인사를 통해 세대교체를 마치고 비로소 친정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동빈은 2018년 12월19일부터 21일까지 롯데그룹 임원인사를 진행했다.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 부회장과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BU장 부회장, 소진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사장)이 물러났다. 

    소 사장은 특히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사람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신동빈이 신격호시대의 흔적을 지우고 그만의 롯데그룹 시대를 열었다는 시선도 나왔다. 

    신동빈은 2011년 56세로 회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부터 롯데그룹은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고 임원인사를 진행하며 황각규 부회장과 임병연 전무가 핵심 경영진으로 중용됐다.

    하지만 2015년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경영권을 놓고 '형제의 난'을 벌이면서 세대교체 임원인사 등에도 제동이 걸렸다. 

    이 때문에 60대로 상대적 고령인 임원 수가 늘어났는데 경영권 분쟁이 끝나면서 2019년도 임원인사를 통해 임원의 세대교체가 마무리됐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롯데그룹은 신동빈이 최고 정점에 올라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을 2인자로 삼고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서비스 BU장 부회장과 이원준 롯데그룹 유통BU장 부회장,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 사장, 이영호 롯데그룹 식품BU장 사장 등이 경영의 주축이 되는 구조를 갖췄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8년 10월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날 향후 5년 동안 50조 원의 신규 투자와 7만 명의 일자리 창출하는 등 내용을 담은 투자와 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2023년까지 50조 원 투자, 7만 명 채용계획 세워
    신동빈은 2018년 10월23일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한 지 19일 만에 2023년까지 50조 원을 투자하고 7만 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16년 약속했던 것보다 투자규모를 10조 원가량 더 늘린 것이다. 

    롯데그룹은 유통과 화학을 양대 축으로 삼고 이런 사업에 투자를 확대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부문별 투자 비중은 유통부문 25%, 식품부문 10%, 화학과 건설부문 40%, 관광과 서비스부문 25%다.

    롯데그룹은 유통부문에서 온라인 역량을 강화해 온라인 유통사업자 1위로 발돋움하고 화학부문에서는 한국, 인도네시아, 미국 등에서 대규모 화학설비를 증설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롯데그룹은 유통부문에서 온라인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롯데로지스틱스, 롯데글로벌로지스를 통합해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유통계열사 8곳의 온라인몰을 하나로 통합하기도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그룹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 새로운 성장기회를 찾을 것”이라며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에도 지속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합병으로 롯데그룹 외형 확대 의지
    신동빈은 경영복귀 뒤 인수합병에 적극적 의지를 보였다. 

    롯데그룹은 자회사 롯데케미칼을 통해 인도 국영 석유화학회사 OPAL 인수전에 참여하며 화학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OPAL의 기업가치는 약 2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데다 인수합병을 통해 화학설비 건설 기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이번 투자를 향한 기대감이 높다”고 평가했다. 

    신동빈은 2018년 12월 한국미니스톱의 인수전에도 참가했다.

    한국미니스톱 인수전은 결국 유찰됐지만 신동빈은 당시 한국미니스톱 지분 76%가량을 들고 있는 일본 이온그룹 관계자를 직접 만나고 본입찰에서도 최고가를 써내며 인수에 적극적 모습을 보여줬다.

    롯데그룹은 한국미니스톱 본입찰에서 4천억 원대 중반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인수합병으로 외형을 키운 대표적 기업이다. 

    특히 신동빈이 2004년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 수장에 오른 뒤 롯데그룹은 인수합병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롯데그룹은 2004년 우리홈쇼핑(롯데홈쇼핑), 2007년 대한화재(롯데손해보험), 2008년 케이아이뱅크(롯데정보통신), 2009년 두산주류(롯데주류), 2010년 바이더웨이(코리아세븐)와 말레이시아 석유회사인 타이탄, 2012년 하이마트(롯데하이마트) 등을 인수했다.

    신동빈이 회장으로 취임한 2011년 이후 성사한 1조 원 안팎의 인수합병만 롯데하이마트, 롯데렌탈, 뉴욕팰리스호텔, 삼성그룹 화학부문 등 4건이다.

    이 가운데 2015년 10월 진행된 삼성그룹 화학부문 인수는 롯데그룹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었다.

    신동빈은 롯데케미칼을 통해 약 3조 원에 삼성SDI 케미칼사업부분(90%), 삼성정밀화학(31.23%), 삼성BP화학(49%)을 인수했다. 롯데케미칼을 종합화학회사로 만들며 석유화학부문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신동빈은 2015년 7월 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거래를 직접 제안해 성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지주 자회사로 롯데케미칼 편입
    신동빈은 2018년 10월5일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10월8일 월요일부터 곧바로 경영에 복귀했다. 

    그는 경영에 복귀한 뒤 롯데케미칼을 롯데지주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일에 착수했다.

    롯데지주는 2018년 10월10일 호텔롯데가 보유한 롯데케미칼 지분과 롯데물산의 지분을 시간 외 대량매매방식으로 매입해 롯데케미칼 지분율을 23.24%로 높였다. 롯데지주가 롯데케미칼 지분을 확보하는 데 쓴 돈은 모두 2조2300억 원 정도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롯데그룹의 석유화학회사들이 롯데지주 아래로 편입된다”며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체제가 더욱 안정되는 것은 물론 유통, 식음료사업에 편중돼 있던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의 핵심적 현금 창출원으로 꼽혔지만 일본 롯데그룹의 영향력이 강한 롯데물산과 호텔롯데를 각각 최대주주와 2대주주로 두고 있었다. 

    롯데지주가 롯데케미칼을 자회사로 두면서 한국 롯데그룹은 실적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롯데지주는 보유하고 있던 롯데건설 주식도 롯데케미칼에 넘겼다. 이에 따라 롯데지주→롯데케미칼→롯데건설의 지배구조가 만들어졌다. 

    신동빈은 이밖에 주주 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1165만7천 주를 소각하고 4조5천억 원 규모의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지주 출범으로 신동빈 지배력 강화
    2017년 10월 롯데지주가 출범하면서 신동빈의 지배력도 한층 강화됐다. 

    신동빈은 2018년 12월31일 기준으로 롯데지주 보통주 11.7%, 우선주 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1월 초 롯데지주가 6개 비상장 계열사를 흡수합병하면서 신동빈의 롯데지주 지분율이 출범 당시 10.5%에서 8.6%로 내렸지만 다시 오른 것이다, 

    신동빈은 롯데지주를 만든 뒤 6개의 비상장 계열사를 흡수합병하면서 순환출자고리도 모두 해소했다. 신동빈이 2015년 8월 순환출자를 해소하겠다고 밝힌 지 2년4개월 만이다. 

    롯데그룹은 2014년 6월까지 순환출자가 복잡해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 뒤 계열사 분할 및 합병, 롯데지주 출범 등 순환출자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신동빈은 롯데지주를 출범할 때 황각규 경영혁신실장과 함께 롯데지주 대표이사에 올랐다. 롯데지주는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평가와 업무지원, 브랜드 라이선스 관리 등을 맡고 있다.

    롯데지주는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쇼핑, 롯데푸드 등을 포함해 70여 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고 앞으로 롯데지주 밖에 있는 계열사 지분도 추가로 늘려 그룹 전체에 관한 경영권도 점차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BU(Business Unit)체제 만들고 전문경영인 부회장단 시대 열어
    신동빈은 롯데그룹에서 전문경영인 부회장단 시대를 열었다. 

    롯데그룹은 2017년 2월 각자 사업영역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전문경영인 3명을 새롭게 부회장에 앉힌 데 이어 2018년 1월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허수영 전 롯데그룹 화학BU장(사장)를 부회장으로 올렸다. 이로써 롯데그룹 부회장은 2018년 초 모두 5명으로 늘었다. 

    BU(Business Unit)는 롯데그룹의 사업단위로 관련 계열사 전체를 아우르는 역할을 한다.

    재계는 신동빈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손가락 경영’으로 대표되는 황제경영에서 탈피하고 과거와 단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보고 있다.

    BU체제는 ‘옥상옥 구조’ 등으로 의사결정 속도를 더디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신동빈이 2018년 2월 서울구치소에 수감되면서 오히려 역할과 비중이 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각규 부회장을 중심으로 이원준, 송용덕, 이재혁, 허수영 부회장 등이 비상경영위원회를 꾸리고 각자 맡은 BU조직 소속 계열사를 아우르면서 신동빈의 부재를 메우는 데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아랫줄 가운데)이 2017년 9월1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그룹 여성임원과 간담회에 참석해 여성임원들과 '손 하트'를 만들고 있다.

    △'뉴 롯데' 만들기에 총력
    신동빈은 그동안 폐쇄적이고 경직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롯데그룹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롯데그룹은 2015년 9월8일 '공정하고 투명한, 사랑받는 기업'을 목표로 기업문화개선위원회를 출범했다. 

    신동빈은 "활발하게 소통해서 고객, 파트너사, 임직원 모두에게 사랑받는 기업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문화개선위원회는 조직 자긍심, 일하는 방식, 경직된 기업문화,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 등을 8대 핵심 과제로 삼았다. 

    롯데그룹은 기업문화개선위원회가 성과를 냈다고 자평한다. 롯데그룹은 2018년 9월 기준으로 이 위원회를 통해 남성 의무육아휴직을 활성화하고 퇴근시간이 되면 PC가 꺼지는 프로그램 등 약 700개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롯데마트, 중국사업 접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으로 발 넓혀
    신동빈은 유통사업에서 중국사업은 철수하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사업은 확대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신동빈은 2017년 9월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2018년 4분기까지 중국에 있던 롯데마트를 모두 철수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롯데마트는 2017년 말 기준으로 중국 롯데마트 수가 112곳에 이르렀지만 이를 모두 팔거나 폐점했다. 

    롯데마트가 중국 마트사업에서 손을 뗀 결정적 이유는 바로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에 따른 중국 정부의 경제적 보복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사드 배치 부지인 경북 성주 골프장을 제공했다.

    중국 정부는 소방법 위반 등으로 2017년 3월부터 중국 롯데마트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고 그 뒤에도 롯데마트는 제대로 영업을 재개하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타격을 받았다. 중국은 유통업계의 ‘무덤’이라고도 불린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중국 롯데백화점도 정리하고 있다. 

    신동빈은 중국 유통사업에서는 철수했지만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사업에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신동빈은 2018년 10월5일 출소한 뒤 약 두 달 만에 일본에 이어 베트남, 인도네시아 출장길에 올랐다. 롯데그룹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거두는 매출은 2018년 기준 2조9천억 원으로 전체 해외사업 매출에서 27%에 이른다.

    롯데그룹은 베트남에 롯데제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16곳의 계열사가 진출했다. 현지에 있는 임직원 수도 1만1천여 명에 이른다. 

    롯데그룹이 2016년까지 베트남에 투자한 금액은 1조8천억 원이다. 

    인도네시아에도 롯데백화점 등 계열사가 10여 곳 이상 진출해 있는데 롯데그룹은 인도네시아사업에 모두 1조2천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여성인재들에게 길 열어줘 
    신동빈은 여성임원 및 대표를 뽑겠다는 방침을 정해두고 있다. 2018년 말 임원인사에서도 6명의 여성임원을 발탁해 롯데그룹 여성임원은 36명이 됐다.

    신동빈은 2017년 9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그룹 여성임원과 간담회에서 “여성 인재들이 능력과 자질만 갖춘다면 롯데그룹에서 ‘유리천장’의 벽을 느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빈은 2012년 임원인사에서 처음으로 여성임원 3명을 발탁했고 2018년 초 임원인사에서 12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진행하는 등 꾸준히 여성임원을 늘려왔다. 

    2018년 초 임원인사에서는 롯데그룹 사상 처음으로 여성대표가 나오기도 했다.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부문장을 맡고 있던 선우영 상무가 헬스앤뷰티숍 ‘롭스’의 대표를 맡았다. 

    신동빈은 여성간부 비율을 전체의 30%로 높이겠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2019년 4월 여성가족부와 자율협약을 맺고 2022년까지 여성임원을 6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2004년까지만 해도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부장들 가운데 여성이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신동빈이 10년 넘게 여성인재 육성을 강조하며 시스템을 만들어온 덕분에 롯데그룹 여성임원이 늘어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롯데그룹은 2012년 여성 자동 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해 여성 육아휴직기간을 2년까지 연장했다. 또 모든 계열사에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여성 인재를 40% 이상 채용하겠다는 목표를 정하기도 했다. 

    △롯데월드타워 성공적 개장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숙원사업이던 롯데월드타워가 2017년 4월 정식으로 개장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초고층빌딩이라는 의미 외에도 신동빈 ‘뉴 롯데’ 시대의 공식 개막이라는 상징성도 담고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123층, 555미터 높이로 1987년 입지 선정 뒤 공식 개장까지 30년이 걸렸다. 롯데그룹은 연간 3500만 명의 해외 관광객 유치와 10조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동빈은 집무실도 롯데월드타워로 옮기고 2017년 8월부터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했다. 이밖에 롯데그룹 경영혁신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 유통과 식품, 화학과 호텔 등 4개 BU(Business Unit)도 롯데월드타워로 입주했다.

    신동빈이 공들여 키우겠다고 발표한 e커머스사업본부도 2019년 초 롯데월드타워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신격호 명예회장으로 대표되는 롯데그룹의 소공동시대가 완전히 저물고 신동빈의 잠실시대가 새로 열렸다고 재계는 평가했다.

    △창립 50주년 맞아 ‘뉴 롯데’ 비전 발표
    롯데그룹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신동빈은 2017년 4월 롯데그룹의 새로운 비전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Lifetime Value Creator)’를 선포하고 질적 성장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신동빈은 “롯데그룹은 새로운 성장을 위한 전환점에 있다”며 “상상력과 유연한 사고를 발휘해 급변하는 사회에 대비하고 상상을 뛰어넘는 혁신으로 새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 비전과 과제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7년 10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주식회사 출범식에서 롯데지주 사기를 흔들고 있다.

    신동빈은 롯데그룹의 이미지를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롯데그룹은 일본과 관련된 정치, 경제적 사안이 불거질 때마다 일본기업이라는 이미지가 부각돼 유무형의 타격을 입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2019년 7월 일본의 보복성 경제규제로 촉발된 일본제품 불매운동 대상이 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받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계열사들의 갑횡포 논란으로도 국민의 반감을 샀다.

    정의당이 나서서 롯데갑횡포피해를 조사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감시를 요구할 만큼 홍역을 치르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홍보 등 조직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그룹은 소비자 접점 기업이 많아 여러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그동안 문제가 발생하면 법무팀이 먼저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여론이 더 나빠졌지만 앞으로는 홍보인력 등을 중심으로 문제를 유화적으로 풀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빈도 2019년 롯데그룹 하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고객, 사회공동체와 ‘공감’을 강조하며 그룹 이미지 쇄신의 의지를 다졌다.

    오너 리스크를 해소하고 롯데그룹의 지주사체제 전환을 마무리해야 한다. 

    신동빈은 현재 국정농단과 경영비리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 판결을 남겨두고 있다. 

    신동빈은 롯데그룹 경영비리 재판 등과 관련해 열린 2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으로 풀려났지만 검찰은 대법원에 상고했다. 이 때문에 롯데그룹은 2019년에도 오너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을 안고 가야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은 롯데그룹의 지주사체제 전환을 마무리하고 한국 롯데그룹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호텔롯데를 상장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주사체제 전환을 마무리하기 위해 금융계열사인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롯데캐피탈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공정거래법이 일반 지주회사를 대상으로 지주회사 전환 또는 설립 2년 안에 금융 관련 회사 지분을 처분하도록 규정한 데 따른 것이다.

    롯데그룹은 또 한국롯데의 지주사체제 안정을 위해 호텔롯데를 상장하겠다는 방침도 정해뒀는데 호텔롯데의 기업가치가 충분히 올랐을 때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사실상 상장작업이 멈춰 있다. 

    롯데그룹의 공식적 지주회사는 롯데지주지만 호텔롯데는 롯데손해보험, 롯데캐피탈 등의 최대주주로 롯데그룹 지배구조 상단에 있다. 그럼에도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는 일본 롯데홀딩스 등 일본 롯데그룹이다. 롯데지주가 출범했지만 그룹 지배력은 아직 반쪽에 그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롯데그룹은 호텔롯데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일본 롯데그룹의 영향력을 줄인 뒤 한국의 롯데지주체제에 넣어 한국 롯데지주체제를 안착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린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그룹의 온라인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신동빈은 2019년 롯데그룹 상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도덕경에 나오는 문구인 ‘대상무형(大象無形)을 언급하며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에게 5년, 10년 뒤 사회의 변화에 맞춘 명확한 비전과 구체적 사업전략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 ◆ 평가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서울 둘째날인 2018년 1월14일 오후 성화주자로 나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일원에서 성화봉송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잘 웃고 잘 울고 인간미가 넘친다고 한다.

    예의가 바르고 직원들을 매우 존중해 직원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다.

    보수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은 롯데’를 만들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신동빈 이후 롯데그룹이 바뀌고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한다.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학자 스타일로 온화하고 내성적 성격의 소유자라고 알려진 것과 비교해 신동빈은 공격적이고 적극적 경영 스타일을 보인다. 이런 성격을 앞세워 형을 제치고 국내 재계 5위인 롯데그룹의 후계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동주와 신동빈 모두 아오야마가쿠인대학을 나와 미국 콜롬비아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같은 콜롬비아 대학교 출신 재계 인사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남편인 정재인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이 있다.

    회장으로 취임하기 전 언론 앞에 나서지 않고 공식석상에서도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아 ‘은둔의 황태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혼자서만 회사 엘리베이터를 잡아타는 일이 없으며 해외로 출장을 갈 때 본인의 가방을 직원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챙기는 등 겸손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판에 참석할 때도 항상 가방을 직접 챙긴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현장경영 정신’을 물려받아 현장을 자주 방문하고 있으며 조용하지만 거침없는 추진력을 보인다. 롯데그룹에서 여러 건의 대형 인수합병을 통해 그룹의 외형을 키운 점에서 이런 추진력이 확인된다.

    경제학을 전공한 점과 일본 노무라증권 런던지점에서 일한 경력이 신동빈의 경영 스타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금융업에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는데 1997년 부회장에 취임하면서 금융업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신동빈을 놓고 "조용하고 치밀한 '컨설턴트' 타입의 경영자"라며 "주로 직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태도를 보이며 많은 말을 하기보다 수치를 바탕으로 치밀하게 경영전략을 짠다"고 평가했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7년 2월3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 시상식에 참석해 손뼉 치며 우승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친구 사이라고 알려졌다.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과 아베 집안의 교류로 일찍부터 아베 총리와 친분을 쌓았다고 한다. 특히 신 명예회장은 아베 총리의 부친인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와도 오랜 인연을 맺고 있어 한일 국교 정상화 과정에서 협상을 막후에서 지원하기도 했다.

    이런 인연은 신동빈에게도 이어져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가 그의 중매를 맡았으며 결혼식에 당시 일본 총리였던 나카소네 야스히로 총리를 비롯해 일본 전현직 총리가 3명이나 참석했다.

    신동빈의 장남 신유열씨는 일본 여성과 결혼해 신 명예회장, 신동빈에 이어 3대가 내리 일본 여성과 결혼하는 가족사를 썼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서도 힘썼다. 신동빈은 2018년 1월 국내 10대그룹 총수 가운데 처음으로 성화 봉송주자로 직접 성화를 들고 뛰었다. 스키를 매우 좋아해 대한스키협회장을 맡았고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신동빈이 구속된 후에는 김치현 롯데건설 고문에게 스키협회장 자리가 넘어갔다.

    신동빈은 2017년 11월 스위스 오버호펜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재판을 마치고 심야 비행기를 이용해 1박4일 사실상 무박에 가까운 일정으로 스위스를 다녀오는 강행군을 펼쳤다.

    국제스키연맹은 동계 스포츠 단체 중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 신동빈은 지앙 프랑코 카스퍼 국제스키연맹 회장, 사라 루이스 사무총장과 16명의 국제스키연맹 집행위원에게 평창동계올림픽 시설 현황과 교통, 기온, 강설 등 올림픽 준비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 사건사고

    ▲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8년 10월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5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오고 있다.

    △국정농단과 경영비리 사건 2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
    신동빈은 2018년 10월5일 국정농단과 경영비리 사건 2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서울고등법원 형사8부(부장판사 강승준)는 5일 뇌물 공여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신동빈이 2018년 2월 법정구속 된 지 8개월 만에 석방된 것이다. 

    재판부는 뇌물공여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다. 하지만 호텔롯데의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특허권을 다시 취득하는 데 부당이익을 받은 것은 없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청탁의 대상인 면세점 재취득이라는 현안이 존재했고 신동빈이 대가성을 인식하며 70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뇌물을 받는 자의 강요로 의사결정의 자유가 어느 정도 제한된 상황에서 이뤄진 뇌물 공여의 책임을 엄히 묻기는 어렵다. 자유로운 의사로 뇌물을 공여한 자와 달리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국가 최고권력자인 대통령이 먼저 적극적으로 금원 지원을 요구했고 이에 불응하면 기업 활동 전반에 걸쳐 직간접적인 불이익을 받게 될 거란 두려움을 느끼게 했다”며 “금원 지원은 이 같은 두려움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신동빈은 2017년 4월 미르와 K스포츠 출연과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롯데그룹은 미르와 K스포츠에 45억 원을 출연했다. 그 뒤 신동빈이 2016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한 뒤 K스포츠에 70억 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2018년 2월 1심에서 신동빈은 제3자뇌물죄가 인정돼 징역 2년6개월을 받고 법정구속됐다.

    △롯데그룹 '갑횡포' 논란에 몸살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갑횡포를 벌였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롯데그룹은 정치권과 정부, 민간단체로부터 지적을 받고 있다. 

    2019년 5월14일 롯데 갑질피해자연합회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질기업 롯데그룹이 서울역·영등포역 민자역사 신규사업자로 선정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롯데그룹으로부터 피해를 봤다는 민간기업들은 '롯데피해자연합회'를 결성해 롯데그룹에 항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롯데그룹의 갑횡포로 약 490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다. 

    갑횡포 혐의를 받는 롯데그룹 계열사는 롯데쇼핑의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롯데상사, 롯데건설 등이다. 정의당이 2018년 5월 대기업 갑질 신고센터를 연 뒤 롯데그룹으로부터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10여 건가량 들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2018년 10월23일 추혜선 정의당 의원의 주재로 '롯데 갑질 피해자-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간담회'가 열렸다. 

    추 의원은 이 자리에서 “롯데그룹의 거의 모든 계열사에서 불공정 거래행위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었으며 심지어 사기에 가까운 갑횡포 사례까지 확인되고 있다”며 “범부처 합동 대책기구를 만드는 것이 너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상조 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불공정한 거래구조와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자발적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해결방안을 놓고 진정성 있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시 개별기업의 갑횡포 사례를 일일이 조사하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였지만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위 등의 종합국정감사에서 정의당 추 의원이 롯데건설의 갑횡포 의혹을 제기하자 “자료를 주면 해당 내용을 반드시 다 확인하겠다”며 한 발 더 적극적 태도를 보였다. 

    △1750억 원대 횡령과 배임, 실형은 면해
    신동빈은 2016년 10월 1750억 원 대의 횡령과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7년 12월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당시 검찰이 10년을 구형해 실형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재판부는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지시를 소극적으로 따랐을 뿐이라는 신동빈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신격호 명예회장이 항소한 데 이어 검찰도 항소장을 제출했고 신동빈도 항소했다. 

    신동빈은 2016년 4개월에 걸쳐 검찰의 대대적 수사를 받았고 그 결과 신격호 명예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과 함께 불구속기소됐다. 이에 앞서 신 명예회장의 내연녀인 서미경씨와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각각 탈세와 횡령 등 혐의로 기소돼 롯데그룹 총수일가 5명이 모두 재판을 받았다.

    신동빈은 1250억 원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배임, 500억 원대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부실기업인 롯데에피스넷 유상증자에 계열사를 참여하게 해 손해를 끼치고 신 이사장과 서미경씨에게 롯데시네마 매점 사업권을 몰아줘 회사에 손실을 입힌 혐의도 있다.

    그러나 재판부는 신동빈에게 적용된 6개 혐의 가운데 4개를 무죄로 보고 신동빈에게 검찰의 구형인 징역 10년보다 훨씬 적은 형량을 선고했다.

    2016년 장기간 이어진 검찰수사는 롯데그룹에 큰 상처를 남겼다. 이 과정에서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의 최측근이었던 이인원 전 부회장이 2016년 8월 검찰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전 부회장의 차에서 A4용지 4장 분량의 유서도 발견됐는데 유서에 “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 “롯데그룹에 비자금은 없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은 이 전 부회장의 빈소를 두 번이나 찾아 비통한 심정을 나타냈다.

    신동빈은 2016년 10월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검찰수사로 물의를 일으킨 점을 사과하고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날 계열사 사장들도 함께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신동빈은 이날 롯데그룹 정책본부 전면 쇄신, 호텔롯데를 비롯한 우량 계열사 상장,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성장전략 전환, 투자와 고용 확대계획을 발표했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6년 10월25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동빈 신동주 경영권 분쟁
    신동빈과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2015년 7월부터 경영권 분쟁을 벌였으나 2017년 신 전 부회장이 한 발 물러서면서 사실상 신동빈의 승리로 끝났다.
     
    신 전 부회장은 2017년 9월 보유하고 있는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지분 가운데 롯데쇼핑 지분 3%만 남기고 모두 매각했다. 

    재계는 신 전 부회장이 사실상 경영권 다툼에서 물러난 것으로 해석했다. 롯데그룹 역시 사실상 경영권 다툼은 마무리됐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 뒤 2019년 6월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동빈은 이사에 재선임된 반면 신 전 부회장의 이사 선임안건이 부결되면서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에서 신동빈의 입지가 더욱 굳건해졌다. 

    신동빈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경영권 다툼은 2015년 시작됐다.

    신 전 부회장은 2015년 1월 한일 롯데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서 전격 해임됐다. 신 전 부회장은 같은 해 7월27일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을 내세워 신동빈을 롯데홀딩스 이사에서 해임하려다 실패했다. 

    그 뒤 2015년 8월, 2016년 3월과 6월, 2017년 6월, 2018년 6월 등 모두 5차례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통해 복귀하려 했으나 모두 신동빈이 완승했다.

    다만 신동빈은 신 전 부회장과 2년에 걸쳐 경영권 다툼을 벌이면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롯데그룹 이미지가 깎이는 것은 물론 신 전 부회장이 롯데그룹의 주요 의사결정 때마다 제동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롯데지주 출범 과정에서 롯데쇼핑을 롯데지주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체제 전환에 제동을 건 일이 대표적이다.

    신동빈은 2015년 8월 경영권 다툼과 관련해 한국에서 대국민사과를 하면서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를 올해 안에 80% 이상 해소하겠다”면서 “신동주 전 부회장과 추가적 경영권 다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롯데그룹의 지배구조가 투명하지 않고 일본그룹이라는 논란에 따른 것이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거처 두고 형 신동주와 갈등 빚어
    신동빈은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의 거처를 두고 신 전 부회장과 갈등을 빚었다.

    신 명예회장이 머물고 있는 소공동 롯데호텔이 개보수 공사에 들어가 신 명예회장이 거처를 옮겨야 하는 상황에 처하자 신 전 부회장과 신동빈은 각각 자신이 정한 거처에서 신 명예회장을 지내게 해야 한다고 대립했다.

    결국 거처 문제는 법원의 판단으로 넘어갔고 법원이 신동빈의 손을 들어줘 신격호 명예회장도 2018년 1월 중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거처를 옮겼다. 

    하지만 2018년 8월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의 개보수 공사가 마무리되자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신 명예회장이 다시 소공동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앞서 신 명예회장의 임시거주지를 결정할 때 공사가 끝나면 다시 소공동으로 이전하도록 했던 단서조항을 번복할 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다고 봤다.

    이에 따라 신 명예회장은 잠실로 거처를 옮긴 지 1년 5개월여 만에 2019년 6월 다시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으로 이사했다. 

    △국정감사 출석 거부로 약식기소
    신동빈은 2012년 10월 열린 19대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을 거부해 2013년 1월 4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과 함께 약식기소됐다. 그 결과 2월4일 정식재판에 회부됐다.

    신동빈은 5월 24일 열린 공판에서 벌금 1천만 원을 받았다. 이는 현행법상 사법부가 신동빈에게 선고할 수 있는 최대 벌금액이다. 그동안 재벌총수들이 법을 경시해왔던 풍조에 사법부가 괘씸죄를 적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동빈은 2013년 10월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 다시 증인으로 신청됐다. 그러나 10월24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증인 명단에서 제외되고 대신 신헌 전 롯데백화점 대표와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가 출석했다. 

    △계열사 부당지원
    신동빈의 지시로 롯데피에스넷이 계열사를 부당지원해 공정위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2012년 7월19일 롯데피에스넷의 계열사 부당지원을 적발하고 과징금 6억4900만 원을 부과했다.

    롯데피에스넷은 2008년 국내 한 제조업체로부터 현금자동입출금기(ATM) 1500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당시 롯데그룹 부회장이었던 신동빈은 재무상황이 좋지 않은 보일러 전문 제작업체 롯데기공을 구매거래 중간에 끼어넣도록 지시했다. 롯데기공이 ATM을 구매한 뒤 롯데피에스넷에 팔아 차익을 얻도록 한 것이다.

    롯데피에스넷은 2009년 9월부터 2012년 7월까지 롯데기공으로부터 707억 원의 ATM을 구매했다. 롯데기공은 2008년 881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2009년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검찰은 롯데피에스넷 임원들을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배임의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공정거래법과 다른 형사적 판단일 뿐”이라고 말했다.

  • ◆ 경력

    ▲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7월2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차 주요기업인과의 간담회 겸 만찬에 앞서 '칵테일 타임'을 열고 참석한 기업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가장 오른쪽)이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1981년 4월부터 1988년까지 일본 노무라증권 영국 지사에서 근무했다.

    1988년 일본 롯데상사에 이사로 입사한 뒤 1990년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 상무를 맡으며 한국 재계에 등장했다.

    1991년 일본 프로야구 구단인 롯데 오리온즈(현 지바 롯데 마린스)의 구단주 대행으로 취임했다.

    1995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부사장을 맡았고 1997년 롯데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04년부터 롯데그룹 정책본부장을 겸임했다.

    2011년 2월 롯데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2014년 11월부터 2018년까지 대한스키협회 회장을 맡았다.

    2015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8년 12월 기준으로 신동빈은 호텔롯데 대표이사,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사내이사, 에프알엘코리아 기타비상무이사,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롯데문화재단 이사, 롯데쇼핑 사내이사, 롯데건설 사내이사,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 롯데제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 학력

    일본 아오야마가쿠인 유치원, 초등, 중등, 고등부를 거쳐 1977년 아오야마가쿠인대학을 졸업했다. 

    1980년 미국 콜롬비아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아버지고 신춘호 농심 회장,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 신준호 푸르밀 회장이 삼촌이다. 신정희 동화면세점 부회장이 고모다.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이 누나,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형이고 신유미 호텔롯데 고문이 여동생이다.

    사촌으로 신동원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등이 있다. 

    1985년 일본 귀족가문 출신이자 대형 건설사 다이세이의 고 오고 요시마사 회장의 차녀인 오고 미나미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 신유열씨와 신규미씨, 신승은씨를 두고 있다. 자녀들은 모두 일본에 거주하고 있다.

    신유열씨는 롯데그룹에 입사하지 않고 아직 노무라증권에서 일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동빈의 부인은 한때 일본 황실의 며느리 후보로 거명되기도 했는데 그의 중매와 결혼식 주례를 후쿠다 다케오 전 일본 총리가 맡았다.

    ◆ 상훈

    2005년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개최한 '희망 2005 이웃사랑 유공자 포상식'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2006년 한국과 핀란드 양국간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핀란드 국민훈장인 백장미장을 받았으며 2007년 같은 공로로 프랑스 대사로부터 프랑스 최고 권위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았다.

    2014년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받았다.

    2015년 12월10일 러시아정부로부터 러시아우호훈장을 받았다. 한국과 러시아 간 협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7년 스페인 국왕훈장 '이사벨여왕 십자문화대훈장'을 받았다.

    ◆ 기타

    2019년 5월15일 기준으로 롯데지주 보통주 1228만3541주(11.71%)와 우선주 2만3085주(2.34%), 롯데칠성음료 우선주 1만8120주(2.34%), 롯데푸드 보통주 2만2232주(1.96%), 롯데쇼핑 보통주 278만3700주(9.84%), 롯데케미칼 보통주 9만705주(0.26%) 등의 상장주를 보유하고 있다.

    비상장주는 롯데물산 5296주(0.01%), 롯데역사 31만4400주(8.73%), 코리아세븐 324만2835주(8.76%), , 한국후지필름 2051주(9.79%), 롯데건설 18만8660주(0.59%), 롯데멤버스 6687주(0.27%), 롯데상사 1만6549주(8.01%), 롯데캐피탈 28만4704주(0.86%), 롯데카드 20만2797주(0.27%), 롯데손해보험 181만1460주(1.35%), 롯데액셀러레이터 100만 주(19.99%) 등을 보유하고 있다.

    신동빈은 2018년 롯데지주에서 6억2200만 원을 받는 등 7개 계열사에서 모두 76억1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롯데케미칼에서 21억 원, 호텔롯데에서 14억5800만 원, 롯데제과에서 9억2500만 원, 롯데칠성음료에서 6억8500만 원, 롯데건설에서 6억800만 원을 받았다.

    신동빈과 그의 아들인 신유열씨는 모두 일본 국적이어서 병역의무에서 제외됐다. 신동빈은 그 뒤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 ◆ 어록

    ▲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8년 10월5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객과 임직원, 협력기업, 사회공동체로부터 롯데그룹이 ‘좋은 일 하는 기업’이라는 공감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2019/07/20, 롯데그룹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마치며)

    “롯데그룹은 1967년 창립부터 기업과 직원은 운명공동체라는 인식 아래 기업의 성장과 직원의 행복을 함께 추구했다. 롯데는 과거의 우수한 전통은 계승하고 시대에 맞지 않는 구습은 개혁하는 등 대대적 혁신을 통해 건강한 기업문화를 정립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19/07/18, 롯데 가치창조문화백서 발간 기념사에서)

    “100% 없다.” (2019/05/09,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롯데케미칼의 에탄크래커 및 에틸렌글리콜 공장 준공식에 앞서 기자들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의향이 있느나”고 묻자)

    “세계 수준의 석유화학시설을 미국에 건설하고 운영하는 최초의 한국 석유화학 회사라는 자부심을 품는다. 롯데그룹이 회사 발전은 물론 한국 화학산업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2019/05/09,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롯데케미칼의 에탄크래커 및 에틸렌글리콜 공장 준공식에서)

    “신격호 명예회장은 매출이 늘어날 때나 줄어들 때나 지속적으로 투자를 했다. 잘하고 있는 사업도 선제적이고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하고 투자시기를 놓쳐서는 안된다.” (2019/01/23, 롯데그룹 상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래의 변화는 형태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무한하다. 크리스텐슨 교수가 말한 ‘혁신자의 딜레마’에 빠지지 않으려면 혁신속도, 고객의 수요변화, 추발주자의 전략과 영향을 늘 체크하고 대응해야 한다.” (2019/01/23, 롯데그룹 상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기존 사업구조와 업무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혁신하는 비즈니스 전환(Business Transformation)이 요구된다. 사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기반한 비즈니스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 (2019/01/02, 신년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2018/10/05, 5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오면서)

    “대한스키협회장으로서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한 기대와 기쁨이 크고 롯데그룹이 올림픽을 후원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대한민국과 동북아, 전 세계 평화를 조성하는 페이스 메이커가 되겠다.” (2018/01/10, 평창동계올림픽 후원기업 신년다짐회에서)

    “모든 임직원이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Lifetime Value Creator)라는 점을 가슴에 새기고 고객의 삶에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강력한 브랜드파워는 어떤 마케팅 전략보다 효과적이다. 다양한 사업에서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 긍정적 이미지가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해 달라.”

    “주변과 항상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존경받는 기업이 되자. 경영 투명성을 갖추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기반으로 경영활동을 해나가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 (2018/01/02, 신년사)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2017/12/22, 롯데그룹 경영비리 재판 1심 선고공판이 끝난 뒤 법원을 떠나며 기자들에게)

    “북한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출전권을 획득하는 등 북한의 참가를 긍정적으로 희망하고 있다, 많은 안전 훈련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 될 것이다.” (2017/11/18, 스위스 오버호펜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해서)

    “롯데그룹 발전의 원동력은 결국 인재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사고를 보탤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2017/11/13, 롯데케미칼 신입사원 공채 면접현장을 찾아 지원자들을 격려하며)

    “롯데지주의 출범은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업가치를 창조해나갈 롯데의 비전을 알리는 시작이다. 앞으로 롯데그룹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 우리는 신격호 명예회장이 이룬 업적 위에 ‘뉴 롯데’가 세워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명예회장께서 50년 전 ‘기업보국’이라는 신념으로 롯데를 세웠고 그를 바탕으로 우리는 전통과 역사를 만들어 왔다.” (2017/10/12, 롯데지주 출범식에서 기념사)

    “여성인재들이 능력과 자질만 갖춘다면 롯데그룹에서 유리천장의 벽을 느끼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2017/09/19, 롯데그룹 여성임원 간담회에서)

    “지금 당장 신속하고 과감하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 수시로 시장상황을 점검하면서 수익성과 점유율이 높은 사업은 과감히 투자를 확대하고 핵심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2017/07/18, 상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총수가 모두 관여하는 중앙집권적 경영이 아니라 현장과 기업 단위의 자율성을 존중함으로써 더 큰 창의성이 기대된다. 한일 롯데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통합 경영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세계시장 진출도 더욱 큰 경쟁력을 갖고 전개할 것이다." (2017/07/10, 일본 도쿄투자설명회에서)

    “롯데의 입장을 놓고 (중국 정부의) 오해가 있다. (사드부지를 제공하라는) 정부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

    “나는 잘못한 일이 없기 때문에 구속을 걱정하지 않는다.” (2017/04/04, CNN머니와 인터뷰)

    “오늘은 롯데가 반세기 만에 새롭게 태어나는 기념비적 날이다. 여러분이 있기에 롯데가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1967년 오늘 창업주 총괄회장이 롯데제과를 설립한 이래 롯데는 고객들에게 행복을 전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7/04/03, 롯데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랜 시간 동안 롯데월드타워의 탄생을 위해 열정을 쏟으신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고개숙여 경의를 표한다.” (2017/04/03,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개장행사에서)

    “롯데그룹이 성주골프장을 사드부지로 제공한 것은 정부의 요청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다. 우리에게 정부의 요청을 거절할 여지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중국을 사랑한다. 우리는 중국에서 사업을 계속하고 싶다. 나는 이런 상황이 해소되길 희망한다. 지금은 해답이 없다.”

    “돈과 힘을 들여 그룹의 지배구조를 새로 바꾸는 것보다 계열사들의 성장기회에 투자하는 게 더 낫다. 롯데그룹의 구조를 바꾸려면 자사주를 사들이고 다른 계열사 주식을 확보하기 위한 돈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기업의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믿는 것 같지만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 처방은 매우 잘못됐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어릴 때 매우 가까운 사이로 자랐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 유감스럽다.” (2017/03/23,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를 통해)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높은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갖춘 기업만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2017/01, 신년사에서)

    “당시 제가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 (K스포츠재단 쪽에서) 우리 그룹에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2016/12/06,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이 K스포츠 재단에 70억 원을 추가로 출연한 배경을 묻자)

    “우리는 이미 위기상황에 놓여있다. 지금 당장 바꾸지 않으면 우리 그룹의 미래는 없다. 관행과 관습에 젖어있는 우리 생각부터 뜯어고치고 회사의 문화와 제도 그리고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최근 롯데그룹은 국민과 여론으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았고 그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 (2016/11/30,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롯데에 대한 국민들의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깊이 고민했다. 국민의 기대와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는 새로운 롯데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 복잡한 지배구조와 권위적 의사결정 구조로 인해 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적 기대를 만족시키는데 많은 부족함이 있었다.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들고 도덕성을 우선으로 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2016/10/25, 롯데그룹 경영혁신안을 발표하며)

    “우리 그룹이 여러 가지 미흡한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책임지고 고치겠다.” (2016/09/29,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난 뒤)

    “호텔롯데 상장이 무기한 연기된 것은 아니다. 국회에서 국민과 한 약속이니 반드시 상장할 것이고 연말 정도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6/06/14, 미국에서 열린 롯데케미칼과 액시올의 에틸렌 생산공장 기공식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며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동계올림픽 최초로 메달을 획득하는 기적을 만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2016/01/22,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경기장 개장식에 참석해)

    “일본 롯데는 고객이 바뀌는 동안에도 고립에 빠져 있었다. 과거 성공 경험에 사로잡혀 세상의 변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 시대를 앞서 전망하고 변화에 대응해야 고객의 협력도 얻을 수 있다.” (2016/01, 일본 롯데 직원들을 대상으로 밝힌 신년사에서)

    "면세점 수성 실패는 99% 내 책임이다." (2015/11/15, 소공동 롯데호텔 로비에서)

    "우리 그룹과 형님은 관련이 없지 않냐." (2015/11/15,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생일파티에 참석하러 왔을 때 ’경영권이나 면세점과 관련해 신동주 전 부회장과 대화할 것인지‘에 관해 묻는 질문에)

    "일본롯데와 한국 롯데제과는 한 그룹이 되면 7위로 올라가 세계에서 경쟁할 수 있다. 제과와 식품분야의 연구개발부문에서도 한국과 일본 인력의 중복된 부분을 정리하면 시너지가 증가할 것이다." (2015/11/09,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사업 방향을 놓고)

    “직원과 임원의 지지를 얻을 수 없는 사람은 회사 경영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신 총괄회장의 기본철학이다. 임직원의 지지가 없는 가운데 창업자의 지시서 한 장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기업과 가족은 별개다. 기업의 문제는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결정해야 한다.” (2015/11/09,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롯데홀딩스와 계열사 이사직에서 해임된 신동주의 복귀 문제에 관해)

    "롯데홀딩스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그 산하의 롯데는 상장 가능성이 있다. 호텔롯데의 상장이 내년 상반기에 실현되면 장래 과제로 일본롯데의 상장을 검토하고 싶다. 시장의 엄격한 눈에 노출되는 것이 기업의 체질강화와 지배구조 확립에 플러스가 된다. 장기적으로 기업을 발전시키는 관점에서 시장의 비판을 받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2015/11/09,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왕자의 난은) 끝났다. (경영권 분쟁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

    “일본 롯데와 한국 롯데를 함께 운영하는 것이 시너지가 있고 주주 가치를 올릴 수 있다. 분리해 경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호텔롯데는 한국 상법에 따라 세금도 한국에 내고 있고 근무하는 사람도 대부분 한국 사람이다. 한국기업이 맞다.”

    “신 총괄회장께서는 고국인 한국에 많이 투자를 해야하고 이익은 재투자해서 큰 기업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2015/09/17,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여성인재의 잠재력을 활용하고 여성 중간관리자들이 조직 내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주요 회의에 여성인력을 배석하도록 하라." (2013/01/05, 주요 계열사 회의에서)

    "항소는 하지 않겠다. 앞으로 (국회 출석요구에) 성실히 임하겠다." (2013/05/24, 국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요구를 거부하여 받은 공판에서)

    “앞으로 우리그룹은 유통·서비스와 함께 롯데케미칼을 중심으로 중화학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룹 비전인 2018년 아시아톱 10 글로벌 그룹을 달성하고 롯데케미칼이 아시아 최고의 화학기업으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2012/12/27, 롯데케미칼 CI 선포식에서)

    “다가올 2012년 경제 상황이 쉽지 않아 보인다. 불황기에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현금을 충분히 확보하는 준비된 경영을 해 달라. 신규 사업에 대해서는 철저한 시장조사와 사업성 분석이 있어야 한다. 익숙하지 않은 분야의 진출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2011/12/08,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회장님이 하신 일이라 잘 모르겠다.” (2008/01/09, 부친 신격호 회장이 결손법인에 일부 지분을 증여한 것과 관련해 편법증여 논란이 제기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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