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남북교류 전문연구센터 열어, 김경수 “남북관계 개선 대비”

▲ (왼쪽에서 4번째부터)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김연철 통일부 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22일 창원시 의창구 경남연구원에서 열린 ‘경상남도 남북교류협력 연구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청>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남한과 북한 관계의 개선을 대비해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관을 설립했다.

경상도청은 22일 창원시 의창구 경남연구원에서 ‘경상남도 남북교류협력 연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김경수 도지사,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연철 장관은 축사에서 “앞으로 남북관계의 외연이 확대되고 교류협력이 활성화될수록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정부는 경남 등 지자체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현재 경남은 북한과 교류협력하기 위해 농업, 문화, 제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돼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물꼬가 트이게 되면 바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남북교류협력 연구센터는 경남에서 북한과 지속 가능한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관련 정책을 연구한다. 통일부 등 정부 부처와 관련 연구원, 민간단체들과 연구협력 등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도 맡는다.

경남연구원이 남북교류 전문가 등으로 인원을 구성해 연구센터를 운영한다.

연구센터는 8월14일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남북경협 정보 및 컨설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은 대표적 남북 경제협력 모델인 개성공업지구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