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22년까지 정보보호 예산으로 8485억 원을 투입하고 정보보호 시장을 14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문 대통령은 1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정보 보호는 4차 산업혁명의 성공과 데이터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버팀목”이라며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정보보호 관련 예산 8485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2022년까지 정보보호에 정부예산 8485억 원 투입”

문재인 대통령.


그는 “정보보호 시장을 14조 원 규모로 확대하고 1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5G(5세대)이동통신 시대에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세계 최초 5G이동통신 상용화와 동시에 역대 정부 최초로 ‘국가사이버안보전략’을 발간한 이유도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처럼 다양한 기기와 데이터, 네트워크의 상호연결이 확산될수록 정보보호로 지켜야할 영역도 더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 보안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사이버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생활과 밀접한 사물인터넷 기기의 상시적 안전점검체계을 구축하고 현재 7곳인 지역정보보호지원센터를 2020년까지 1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문 대통령은 “국민 모두가 4차산업혁명의 성과를 골고루 누리며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사이버 안보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