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16일부터 5일 동안 올해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연다. 

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6일부터 20일까지 5일 동안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리는 ‘밸류크리에이션미팅(옛 사장단 회의)'을 주재한다. 이 회의에는 롯데그룹 각 계열사 대표와 지주사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하반기 사장단 회의 16일부터 5일 동안 열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은 해마다 상·하반기 한 차례씩 사장단 회의를 열어왔는데 5일 동안 회의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그룹은 16일부터 19일까지 식품, 유통, 화학, 호텔 등 4개 사업부문별로 사장단 회의를 차례대로 열고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우수 실천사례 보고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장단 회의는 신 회장이 올해 초 제시한 과제들을 롯데그룹 각 계열사가 어떻게 실현하고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공유하고 그룹의 방향성을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 회장은 2019년 신년사에서 디지털 전환에 바탕을 둔 비즈니스 혁신 등을 강조했다. 올해 1월 말 열린 상반기 사장단 회의에서는 미래 성장을 위한 과감한 투자, 기업의 미래가치를 반영하는 주가 관리 등을 당부했다.

이번 사장단 회의가 신 회장의 일본 출장 뒤에 진행되는 만큼 신 회장이 일본 정·재계의 분위기 등을 임원들과 공유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롯데그룹은 일본정부의 반도체 소재 등 수출규제 조치와 직접 연관돼 있지는 않지만 일본기업과 합작사가 많아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에 따른 타격이 있을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