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과 정부, 중소기업계가 협력해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생각보다 길어진데다 일본 아베 총리가 반도체 소재 수출을 규제하겠다고 선언해 우리 경제의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정과 여러분들이 함께 각별한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중소기업계 만나 “경제여건 쉽지 않아, 위기극복에 힘 모으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간담회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수석부의장, 홍의락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권칠승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등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업종별 대표 33명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2018년 우리나라의) 수출액이 처음으로 6천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중소기업이 2년 연속 1천억 달러를 넘기며 6천억 달러 수출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약 3백 개의 중소기업 수출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했고 벤처투자도 1400개 사에 3조4천억 원으로 활성화됐다”며 “유니콘 기업도 8개에서 곧 20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중소기업을 경제정책의 중점에 두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해 정책을 종합적으로 조정하고 있고 ‘중소기업정책심의회’를 통해 예산지원과 정책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하반기 경제정책도 주로 중소기업 정책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보였다.

이 대표는 “(중소기업계가) 제안한 11개 요청사항을 포함한 45건의 건의사항을 살펴보고 당정협의와 역지사지의 마음을 통해 현안을 함께 풀어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최저임금과 개성공단 문제도 복잡하고 어려운 사안이지만 충분한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