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민선7기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지역주민들로부터 취임 1년 평균으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는 5일 전국 17개 시도지사 취임 1년 직무수행 평가조사에서 김영록 전남지사가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전남지사 김영록, 광역단체장 취임 1년 평가에서 60% 지지로 1위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 지사의 1년 평균 지지율은 60.2%로 나타나 전국 17개 시도지사 가운데 유일하게 60%를 넘겼다. 전체 광역자치단체장 1년 평균인 48.1%보다 12.1%포인트 높은 수치다.
 
김 지사는 4월 리얼미터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에게 1위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 줄곧 1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는 한전공대 설립, 대규모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사업 추진 등이 김 지사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무안 군공항 이전 논란, 여수 컨벤션센터 부지 활용 논란 등은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53.9%의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로 전체 평균보다 5.8%포인트 높았다.

이 지사 평가의 긍정요인으로는 홀로그램 기술 개발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통과, 좋은 일자리 1천 개 달성 추진 등이 꼽혔다. 

부정요인으로는 저출산 해법 발언 논란, 영국 황실 경북도청 방문 혈세낭비 논란 등이 거론됐다.

3위는 53.6%의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로 나타났다.

원 지사는 전기차 보급정책 추진, 국제보호지역 연구기관 제주 설립 추진 등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영리병원 논란, 제주도 제2공항 추진 논란 등에서는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4위는 53.5%의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차지했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는 53.2%로 5위에 올랐다.

6위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53.1%, 7위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51.4%로 집계됐다.

8위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51.0%로 나타났고 9위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은 50.4%로 조사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48.4%의 지지를 받아 평균을 0.3%포인트 상회하며 10위에 올랐다.

11위 양승조 충청남도지사는 45.8%로 나타났다. 평균보다 2.3%포인트 낮았다.

12위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43.7%, 13위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42.1%, 14위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41.6% 가 뒤를 이었다.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1.3%로 15위,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이 39.9%로 16위에 머물렀다.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년 평균 긍정평가가 가장 낮은 것은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이었다.  송 시장은 34.9%로 평균보다 13.2%포인트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송 시장 직무수행 평가에는 울산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점과 시민신문고위원회 사전검열 논란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