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장애청년드림팀' 발대식, 조용병 "용기있는 도전 응원"

▲ 이찬우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사무총장(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인규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회장 등이 4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장애청년드림팀’ 15기 발대식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그룹이 장애청년들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장애청년드림팀’ 15기를 꾸렸다.

신한금융지주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글로벌시대를 이끌어갈 열정 있는 장애청년들의 아름다운 도전을 응원하는 ‘장애청년드림팀’ 15기 발대식을 열었다.

‘장애청년드림팀’은 장애청년들이 국제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연수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신한금융그룹이 2005년부터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함께 진행해왔다.

국내에서 유일한 장애청년 해외연수 프로그램으로 장애천년들이 빈곤, 국제사회 협력,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장애청년드림팀’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들이 인생의 방향성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든든한 토대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은 장애청년드림팀의 용기 있는 도전을 계속 응원하고 프로그램을 더욱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장애청년드림팀 15기는 1월부터 공모를 시작해 서류·면접 심사 및 공개오디션 등을 거쳐 선발된 장애청년 33명과 이들을 지원할 서포터 등 66명으로 꾸려졌다.

선발된 청년들은 ‘Leave no one Behind!(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라는 주제로 에티오피아, 호주(2팀), 프랑스, 미국, 인도네시아로 떠나는 6개 팀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장애청년들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한국연수팀 등 7개 팀으로 나눠졌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팀은 수도인 아디스아바바를 방문에 현지 장애인을 대상으로 IT 역량강화 활동을 펼치고 호주팀은 4차산업시대에 맞춰 장애인 보조공학기술을 공부하고 사회적으로 보편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한다.

인도네시아팀은 스쿠버다이빙에 도전하는 등 많은 장애인들이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찾는다.

한국연수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8개 국가(방글라데시 2명, 조지아 2명, 인도 2명, 네팔 2명, 인도네시아 1명, 파키스탄 2명, 베트남 1명)에서 초청된 12명의 장애청년들로 꾸려졌다.

이들은 2주 동안 보건복지부, 장애인고용공단, 실로암 시각장애인복지관 등을 방문해 한국의 장애인 복지 정책을 공부하고 현장 체험을 실시한다. 

또 국회에서 국제개발협력세미나를 열어 참가국의 장애정책 현황과 이슈를 놓고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조 회장은 15년 동안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준 한국장애인재활협회에 감사패도 전달했다. 

그 뒤 ‘장애청년드림팀’ 참가자들이 연수를 받기 전과 뒤에 변화된 성장 이야기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영상도 함께 시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