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인도 물류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영업지사를 추가로 설립했다.

현대글로비스는 4일 인도 북부 델리와 서부 뭄바이에 영업지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인도 델리와 뭄바이에 지사 설립해 현지 물류사업 확대

▲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현대글로비스는 기존에 남부 첸나이와 아난타푸르 등에 영업 지사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북부와 서부까지 영업망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글로비스의 델리 지사와 뭄바이 지사는 인도에 진출한 글로벌 화주를 대상으로 수주를 확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인도 물류시장에 정통한 전문 인력을 충원해 지역과 산업군을 고려한 영업활동으로 신규고객을 유치하기로 했다.

신규지사는 완성차 운송과 자동차부품 운송, 일반화물 운송, 수출입 물류 등 4개 영역에서 사업을 진행한다.

완성차 운송에서는 델리와 뭄바이 지역에서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기업에 영업을 집중해 새로운 비계열사 화주를 발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동차부품 운송 역시 현지에 생산공장을 보유한 글로벌 완성차기업의 A/S부품 운송을 위한 수주 경쟁을 벌이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식품과 전자제품 등 일반화물 운송에도 나선다. 일반화물 수주 입찰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운송경험을 쌓고 인도에서 ‘3자물류’ 비중을 점차 높이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새로운 지사를 통해 현재 남부지역에 집중된 물류사업을 인도 전역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 남부와 북부, 서부를 연결하는 영업 네트워크를 확보해 지역 사이 시너지와 물류효율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현대글로비스는 내다봤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인도의 물류시장 규모는 2017~2018 회계연도 기준 1600억 달러에서 2019~2020 회계연도 2150억 달러로 34.4%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정부는 물류 기반시설 투자와 외국인 투자정책 완화, 세제개편 등으로 물류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