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승 "팹리스기업들이 활약하도록 삼성전자가 협력생태계 활성화"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이 3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파운드리 포럼 2019 코리아' 행사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이 파운드리 고객사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정 사장이 3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포럼 2019 코리아`에서 기조연설을 했다고 밝혔다.
 
삼성 파운드리포럼은 삼성전자가 주관하는 행사로 500명 이상의 국내외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 고객과 파운드리(반도체 생산기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삼성 파운드리의 최신 기술 현황과 응용처별 솔루션을 공유하고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자리다. 

정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불모지에서 사업을 시작해 역경을 딛고 업계 1위에 오른 경험이 있다”며 “파운드리 분야의 최고를 향한 여정도 쉽지 않겠지만 난관을 헤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게 관심과 응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시스템반도체산업 협력를 놓고 “국내 팹리스기업들이 신시장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디자인 서비스와 제조, 패키지 등 개발부터 양산까지 협력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포럼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최신 EUV(극자외선 노광기술)공정과 저전력 FD-SOI(실리콘 온 절연체 기술), 8인치 솔루션(8인치 반도체 기판 공정) 등 여러 파운드리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국내 팹리스기업에게 7나노 이하 EUV 기반 초미세 공정을 제공해 차세대 첨단 제품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팹리스 고객들이 삼성의 파운드리 공정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반도체 디자인하우스와 설계자산(IP), 자동화 설계 툴(EDA), 조립테스트(OSAT) 등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9월 일본과 10월 독일에서도 파운드리포럼을 개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