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복귀에 실패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6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5명 선임안’ 등 회사가 제안한 4개 안건 모두를 과반수 찬성으로 승인했다. 신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에 제안한 ‘신동주의 이사 선임안’은 부결됐다.
 
신동주 롯데홀딩스 경영복귀 실패, “경영 안정화 위해 다각적 노력"

▲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 전 부회장은 이날 주주총회가 끝난 뒤 공개한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 결과 및 과거 경위와 앞으로 방침에 관한 안내말씀’을 통해 “롯데그룹의 경영권 대립을 해결하고 앞으로도 안정적 경영기반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아래 지난 1년 여 동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화해안을 제안해 왔다”며 “답변 기한으로 제시한 6월 말일까지 답변이 없다면 최대주주로서 롯데그룹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다각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 28.%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광윤사 주식 50%+1주를 들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의 화해안은 단순한 화해가 아니라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복귀라는 단서를 달고 있다”며 “가족 사이의 화해는 신동빈 회장도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신 전 부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복귀는 주주들이나 임직원들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주총 결과를 봐도 신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