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도에서 가격 대비 성능 강화에 중점을 둔 새 스마트폰 'W'시리즈를 내놓고 인도 스마트폰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24일 LG전자에 따르면 26일 인도 뉴델리에서 W시리즈 스마트폰 출시행사가 열린다.
 
LG전자, 가격 대비 성능 높인 'W'시리즈로 인도 스마트폰시장 공략

▲ LG전자가 인도에서 출시하는 W시리즈 스마트폰 이미지.


이날 공개되는 3종의 스마트폰 이름은 W10과 W20, W30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인도 IT전문매체 91모바일은 W10이 6.2인치 디스플레이와 3기가 램, 듀얼카메라와 지문인식센서 등을 탑재하면서도 가격은 9999루피(16만6천 원)로 낮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양이 가장 높은 W30은 트리플카메라와 4천mAh 대용량 배터리,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만 적용되던 '붐박스'스피커 등 기능을 탑재하지만 가격은 20만 원대로 매겨질 가능성이 높다.

W시리즈는 LG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의 인기가 높은 인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가격 대비 성능을 강화해 내놓은 새 라인업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초 가격을 낮추고 성능을 높인 '갤럭시M'시리즈로 인도 스마트폰시장 공략에 성과를 내자 LG전자도 비슷한 전략을 앞세워 경쟁에 가세하는 셈이다.

인도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빠르게 수요를 확대한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업체와도 맞대결할 것으로 보인다.

91모바일은 "LG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삼성전자와 샤오미에 도전장을 내면서 낮은 가격을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을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W시리즈 스마트폰이 뛰어난 구동 성능과 카메라, 디자인을 갖추면서도 가격부담이 크지 않은 제품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그동안 LG전자는 인도에서 주로 V40씽큐와 G7씽큐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앞세워 판매 확대에 주력했는데 올해부터 판매전략이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은 올해 초 기자간담회에서 " 스마트폰사업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시장의 중요도는 변함이 없지만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 공략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