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등 지상파방송이 JTBC에 올림픽 단독 중계권을 넘겨준 것은 오히려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SBS를 놓고 “종합편성채널에 잃은 2026~2032년 동하계 올림픽 중계권 계약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BS 실적에 JTBC의 올림픽 중계권 확보는 오히려 긍정적

▲ 박정훈 SBS 대표이사 사장.


6월초 종편사업자인 JTBC는 SBS를 비롯한 지상파3사가 연합한 ‘코리아풀’을 제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한반도 내 올림픽 단독 중계권을 따냈다.

비지상파방송이 지상파 연합을 제치고 중계권을 확보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홍 연구원은 올림픽과 월드컵 등 글로벌 대형 이벤트가 방송사 실적에 긍정적이지 않다는 점이 이미 입증됐다고 판단했다.

또 종합편성채널에 중계권을 넘겨줌으로써 국내 방송산업의 비대칭성이 완화돼 지상파 중간광고의 정당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바라봤다.

홍 연구원은 SBS가 2분기에 매출 1998억 원, 영업이익 61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SBS는 예능과 드라마를 앞세운 콘텐츠 경쟁력으로 2분기 TV 광고매출이 957억 원으로 2.9% 증가하고 지상파 내 점유율은 3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홍 연구원은 “효율성 좋은 예능에서 지위와 드라마 부문 강화 덕분에 광고 매출은 향후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드라마) 배가본드가 포진한 4분기 성수기 광고 매출은 중간광고 허용 때 20%, 미허용 때 10%로 두 자릿수 증가세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