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희망재단 '독닙료리집' 열어, 조용병 "독립운동 정신 기릴 기회"

▲  김원웅 광복회 회장(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겸 신한희망재단 이사장, 한완상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 독립열사 후손인 배우 박환희씨가 18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 한옥거리 ‘독닙료리집’에서 열린 시식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그룹 소속 공익법인인 신한희망재단이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독립투사들이 먹었던 음식을 재현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신한희망재단은 19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 한옥거리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싸운 독립투사들이 당시 먹었던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현하는 음식점인 ‘독닙료리집’ 문을 열었다.

독립투사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며 먹었던 음식을 일반 국민들이 직접 먹어보며 독립투사들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100년 만에 되찾은 식탁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라는 컨셉으로 마련된 ‘독닙료리집’ 메뉴에는 김구 선생이 5년 동안 일본군에 쫓길 때 먹었던 ‘대나무 주먹밥’, 여성동포들의 독립운동 참여를 강조했던 지복영 선생이 평소 즐겨먹었던 ‘파전병’, 하와이 사탕수수밭에서 일하며 해외 각지에서도 독립을 지원하던 동포들이 먹었던 ‘대구무침’ 등 각각 의미를 담고 있는 다양한 음식이 마련됐다.

‘독닙료리집’은 7월21일까지 한 달동안 30석 규모로 운영되며 매장 한쪽에 독립운동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한 포토존을 만들고 추억의 과자 등 주전부리도 함께 제공한다.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현장할인 20%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 신한카드 이용금액의 일부는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된다.

‘독닙료리집’을 문 열기 하루 전인 18일에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초청해 시식행사도 진행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겸 신한희망재단 이사장과 한완상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장, 독립유공자의 후손들, 광복회 및 종로구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현재의 대한민국을 존재하게 한 독립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알리는 뜻깊은 캠페인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많은 분들이 ‘독닙료리집’을 방문해 수많은 독립영웅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준 따스한 한 끼를 나누며 그 분들의 헌신과 열정을 떠올리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조국을 위해 희생한 독립투사들을 알리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기 위해 ‘Hope. Together. 함께 시작하는 희망의 100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4월에는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많은 국민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특별사진전을 열었으며 매달 독립투사들을 소개하는 광고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에 큰 영향을 끼쳤던 한인 청년독립운동단체인 신한청년당에서 활동했던 이동녕 선생(임시의정원 의장 및 임시정부 초대 내무총장) 및 황기환 선생(임시정부 파리위원부 서기장) 등 그동안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영웅을 알리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