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에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생활가전과 TV사업이 안정적 궤도에 진입해 LG전자의 기업가치를 방어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 주식 매수의견 유지", 가전과 TV사업이 기업가치 떠받쳐

▲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LG전자 목표주가 9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LG전자 주가는 8만1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전자가 2분기에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본 뒤 하반기에도 비교적 부진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사업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하반기에 생활가전제품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도 반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LG전자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올해 영업손실 7705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의 기존 추정치인 6003억 원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생활가전과 TV사업이 안정적 궤도에 접어들어 영업이익 변동성이 예전보다 낮아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생활가전과 TV사업부문 영업이익만으로 목표주가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며 "생활가전부문 실적이 기대치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LG전자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4조5030억 원, 영업이익 2조634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5.15% 늘지만 영업이익은 2.6%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