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커머스기업 티몬의 새 대표이사에 이진원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가 선임됐다.

티몬은 이진원 최고운영책임자를 새 대표이사로 뽑았다고 12일 밝혔다.
 
[오늘Who] 티몬 새 대표에 이진원, 상품기획자 영업리더에서 대표 올라

▲ 이진원 티몬 새 대표이사.


상품기획자(MD) 출신으로 영업실무를 담당하다 리더로 성장해 대표이사에 오른 것은 업계 처음이다.
 
티몬은 이 대표가 괄목할만한 영업성과를 만들어냈고 담당하고 있던 영업과 마케팅 조직을 좀 더 능동적이고 빠르게 변모한 점을 인정해 이번 승진인사를 결정했다.

이 대표는 “특정요일이나 시간대에 고객이 찾아와야 하는 TV프로그램과 달리 언제 어디서든 고객을 기쁘게 하는 유튜브처럼 매순간 고객을 만족하는 타임커머스가 되는 것이 티몬의 목표”라며 “고객들에게는 티몬을 방문해야 할 확실한 이유를 협력사들에게는 티몬과 함께 사업을 해야 할 이유를 줘서 성장과 수익을 동시에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티몬은 이번 인사로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영업과 마케팅에서 일어난 체질개선을 회사의 모든 영역에 확대해 시장의 흐름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티몬은 조직 정비를 통해 2020년 분기 단위 흑자 전환과 2021년 연 단위 흑자 전환이라는 목표를 더 빠르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지마켓에 2008년 상품기획자로 입사했다.

2011년 쿠팡으로 이직해 소셜커머스 최초로 ‘모닝팡’이란 온라인 초특가 행사를 기획했다. 2016년에는 위메프에 영업 등 총괄부사장으로 근무하며 '특가' 및 '데이' 마케팅을 통한 성장을 주도했다.

이 대표는 2018년 10월 티몬 최고운영책임자로 영입됐다.

이 대표를 영입한 티몬은 매주 월요일에 ‘티몬데이’, 매월 1일에 ‘퍼스트데이’, 매주 금요일에 ‘무료배송데이’ 등 다양한 타임커머스 매장을 신설하며 역대 최대 하루 거래액을 갱신하고 있다. 

이 대표가 제시한 ‘고객들이 어떤 순간에 들어와도 흥분할만한 상품을 판매한다’는 원칙과 영업·마케팅 조직을 통해 만들어온 상품 경쟁력 때문인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티몬의 주주인 사모펀드 KKR과 앵커에쿼티파트너스도 이 대표의 특가마케팅이 효율적으로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방법이자 회사의 수익과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사업모델이라고 판단했다.

이재후 전임 대표이사는 이사회 부의장으로 자리 옮겨 경영전략을 세우고 주주들과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