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중심의 선박가격 상승세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일 “2019년 선박가격 상승 여부의 핵심은 LNG운반선”이라며 “현대중공업은 LNG운반선 수주 잠재력이 가장 커 선박가격 상승세의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중공업, LNG운반선 중심 선박가격 상승세의 수혜

▲ 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현재 도크 상황을 감안하면 현대중공업이 수주할 수 있는 LNG운반선의 최대치는 43척으로 분석됐다. 경쟁사들과 비교해 수주여력이 가장 크다.

현대중공업은 수주여력을 바탕으로 카타르, 러시아, 미국에서 진행할 LNG운반선 대량 발주에서 가장 많은 수주를 따낼 것으로 예상됐다.

대량으로 발주될 LNG운반선들의 납기가 모두 비슷해 선박 수주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은 5월 LNG운반선 2척을 1척당 2319억 원에 수주했다. 올해 초 경쟁사의 수주가격보다 10.4% 높은 가격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선박가격이 높아져 상반기 부진했던 수주잔고 확보도 하반기에 회복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중공업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4505억 원, 영업이익 65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0.1%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