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철도공사와 프랑스 국영철도 기술교류하고 협력 강화

손병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과 기욤페피 프랑스 국영철도(SNCF) 사장이 16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SNCF 본사에서 코레일과 SNCF간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철도공사>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프랑스를 방문해 프랑스 국영철도와 교류하고 협력관계를 돈독히 했다.

손병석 사장은 16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 국영철도(SNCF)와 제2회 한불 고속철도 기술교류회의 일환으로 기술세미나를 열었다.

이 세미나에서 △미래 고속철도 스마트 유지보수시스템 △에너지 분야 혁신사례 △첨단 고속철도 선로 개량 △철도 연계 교통서비스 혁신방안 등 4개 분야에서 발표가 이뤄졌다.

16일 철도공사는 공공택시와 철도 연계서비스와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및 KTX셔틀버스 등 철도 연계 교통서비스의 기술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웹과 전자지도를 철도 인프라에 접목한 철도 레일뷰시스템 구축과 철도산업 분야에서 디자인의 역할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한 발표도 이어졌다.

프랑스 국영철도는 차세대 고속차량 도입을 위한 TGV2020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TGV2020은 기존 프랑스 고속철도(TGV)보다 가격, 에너지 소모량, 공간활용은 20% 향상되고 유지보수비용은 30% 저렴하다. 2022년 상업운행이 목표다.

17일에는 철도공사의 첨단 정보기술(IT)이 적용된 유지보수시스템과 프랑스 국영철도의 하이브리드 열차, 수소 에너지 사례 등의 발표가 진행된다.

손 사장은 16일 기욤 페피 프랑스 국영철도 사장과 고속철도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부품 공급과 해외사업부문에서 상호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손 사장은 15일 프랑스 고속열차 떼제베 이누이(TGV INOUI)에 시승해 객실 설비와 안전성을 둘러봤다. 고속철도차량 중장비를 맡고 있는 비샤임 고속차량기지에서 차량 유지보수와 관련한 주요 혁신기술도 살펴봤다.

손 사장은 “한불 고속철도 기술교류회에서 발표된 양 기관의 핵심 기술은 한국과 프랑스 철도가 함께 성장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양국 철도가 세계시장을 함께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