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1분기에도 영업적자를 끊지 못했다.

현대상선은 2019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159억 원, 영업손실 1057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18% 늘었고 영업손실은 644억 원 줄었다.
 
현대상선 1분기도 적자 탈출 실패, 매출은 대폭 늘어

▲ 배재훈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


영업손실 개선 가운데 운용리스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개선효과는 203억 원, 순수한 개선효과는 441억 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상선은 이번 1분기를 포함해 16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컨테이너 처리물동량은 같은 기간 98만1230TEU에서 108만7373TEU로 11% 늘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1분기 실적과 관련해 “1분기는 해운업의 계절적 비수기이며 중국 춘절 이후 물량 감소와 미주노선 운임경쟁 재개로 운임이 하락세로 전환됐다”며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우려 등의 영향으로 시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수익성 회복을 위한 방안으로 △모든 선박 스크러버 설치를 통한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대응 △서비스 품질 개선 △화주 대응력 강화 △영업전문 인력 확충을 통한 추가 화물 확보 노력 지속 △자산 활용 극대화 및 컨테이너기기 회수비용 효율화 등을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