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비실손보험 높은 비중 덕분에 손해보험업황 부진에도 경쟁사보다 안정적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화재의 강점은 재물이나 사망과 관련한 비실손보험 비중이 높다는 것”이라며 “손해보험 업계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삼성화재는 경쟁사보다 안정적으로 손해율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화재, 비실손보험 비중 높아 경쟁사보다 안정적 수익 가능

▲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최근 손해보험 업계에서는 의료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데 따라 실손 보험금이 증가해 손해율이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비실손보험 비중이 다른 회사보다 높은 데다 신계약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손해율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화재가 독립보험대리점(GA) 채널을 강화하기보다는 전속 설계사 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점도 수익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삼성화재가 전속 설계사 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어 경쟁사보다 안정적으로 사업비를 관리할 수 있다”며 “금융당국의 수수료 규제 등으로 손해보험회사들이 사업비 부담이 커지겠지만 삼성화재는 경쟁사보다 비용관리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