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채용비리' 영장실질심사 받은 뒤 ”충무공의 심정”

▲ 이석채 전 KT 회장이 30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석채 전 KT 회장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 등의 채용비리 혐의와 관련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이 전 회장은 30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2시간30여 분 동안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이 전 회장은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와 “충무공의 심정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발언이 어떤 의미인지 설명하지 않고 호송차량에 탑승해 대기장소인 남부구치소로 이동했다.

이 전 회장은 영장심사를 받으러 들어갈 때는 많은 수의 취재진을 지칭하며 “내가 사진을 많이 받네”라고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이 전 회장은 2012년 KT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의원 딸을 비롯해 9건의 부정선발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26일 이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