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5년 연속 기후변화 대응 최우수기업으로 꼽혀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탄소경영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그룹은 탄소정보 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가 실시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적 지속가능성 평가제도인 ‘CDP Climate Change’에서 5년 연속 ‘탄소경영 아너스클럽’에 뽑혀 금융권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신한금융, 기후변화 대응 최우수기업으로 '명예의 전당'에 올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CDP(탄소정보 공개프로젝트)는 세계 금융기관들이 각국의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와 관련된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투자나 대출 등을 지원하는 글로벌 정보공개 프로젝트다. 

CDP한국위원회는 국내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경영 정보를 분석해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을 뽑았다.

신한금융그룹은 최고 수준인 ‘Leadership A’ 등급을 받아 ‘탄소경영 아너스클럽(Carbon Management Honors Club)’에 편입됐다.

신한금융그룹은 2014년부터 5년 연속 ‘탄소경영 아너스클럽’에 포함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CDP한국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한 2008년부터 11년 동안 ‘명예의 전당’에 오른 기업은 신한금융그룹을 포함해 6곳뿐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0월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경제 전환에 앞장서기 위해 그룹 차원의 친환경 경영비전인 ‘에코 트랜스포메이션 20·20’을 선포하고 2030년까지 녹색산업에 20조원을 투자 및 지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20%까지 절감하는 탄소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려 기후변화 및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재생에너지 선택권 이니셔티브’에도 참여하는 등 지속가능금융을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UN Environment Program Finance Initiative) 글로벌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책임은행원칙(Principles for Responsible Banking)’을 공동 제정한 바 있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이 금융 본연의 기능을 통해 저성장, 고령화, 청년실업, 기후변화 등의 이슈에 대응해 지속가능 성장을 돕고 사회·환경적 가치와 기업의 가치를 함께 높이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매년 다보스포럼이 발표하는 ‘글로벌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 국내 금융기업으로는 유일하게 7년 연속 선정됐으며 세계 최고 권위의 지속가능성 평가지표인 DJSI월드지수에도 국내 금융그룹으로는 최초로 6년 연속 편입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